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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말레이시아항공(Malaysia Airlines)에 비극이 연이어 일어난 해였어요. 그리고 10년이 지난 그 말레이시아항공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수난을 겪고 있어요. 이번에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볼께요.
이미 말레이시아항공은 2011년부터 경영난에 빠져 있었고 그것도 3번째였어요. 게다가 1997년에서 2005년 사이의 재정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중이었던 것도 6년 뒤부터 연료가격의 급증으로 인해 상황이 급변한 것. 그리고 2014년 3월 8일, 보잉 777-200ER 여객기로 운항중이던 쿠알라룸푸르발 중국 북경수도공항행 MH370 여객기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227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은 누구도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사망판정되었어요. 그런데 조사결과 진행방향과 정반대인 호주대륙 서부의 인도양에 추락했다는 것이 알려졌고 기체 일부가 2015년 7월 29일에 프랑스령 인도향 해외영토인 레위니옹(Réunion) 섬에 표착한 이외에는 다른 단서가 전혀 없어요. 결국 2017년 1월 17일에 해저수색활동이 종료되면서 이 사건은 전말을 알 수 없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해의 7월 17일.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행으로 보잉 777-200ER로 운항중이던 MH17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주에서 격추되었어요. 격추범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자들로, 러시아에서 공여된 부크 지대공미사일(Buk 9M38)로 그 여객기를 격추시켜 283명의 승객과 15명의 승무원 전원이 목숨을 잃었어요. 이 테러사건의 배후인 러시아는 여기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있음은 물론, 2014년 당시에 우려한 것처럼 더욱 폭력적인 사건을 일으켜 타국에 러시아에의 굴종 또는 전쟁의 선택지를 강요하고 있어요(여객기 격추사건 안쪽의 국제정치 역학관계 참조). 2022년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전쟁을 일으켜 계속 그 전쟁을 끌어가면서.
말레이시아항공은 2015년에 사실싱 파산한 뒤에 국유화되고 강력한 구조조정 및 리브랜딩을 거쳐 다시 희망이 생기는가 했어요. 보잉 777-200 계열의 모든 기체를 완전히 퇴역시키는 작업도 이루어졌어요. 그러나 그러한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2020년부터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말레이시항공은 4번째의 경영난에 빠짐은 물론 2023년 8월에는 기내식 공급마저 차질이 생겨서 한동안 기내식 공급을 못하다가 11월에야 겨우 정상화에 도달하는 등 좀처럼 위기가 해소되고 있지 못하고 있어요.
말레이시아항공이 연달아 겪은 2014년의 비극 이후 10년간 지속된 수난은 언제가 되어야 극복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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