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간밤의 폭우 그리고 지금의 적막

마드리갈, 2024-07-10 23:51:51

조회 수
123

간밤은 정말 폭우상황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란했죠.
비가 매우 적은 여기도 창문을 연신 때리는 폭우의 소리가 심했던 터라 이중창을 모두 다 잠글 수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전해지는 진동이 격심해서 깊은 잠을 이루기가 매우 힘들었죠. 눈을 떠 보면 시계가 가리키는 시각은 눈을 감기 직전에서보다 1시간 정도밖에 안 지나 있었고 그랬어요.

게다가 사는 곳이 다소 외진 곳이라서 중심가로 나가려면 최단거리인 지하보도를 건너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오늘은 침수되어서 이용할 수 없었죠. 사실 그 루트가 아니라도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는 방식으로 이용가능한 최소 3개의 대체루트가 확보되기는 하지만 오늘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다 현재 집에서 운용하는 것은 오빠가 장기렌트중이고 출퇴근에 사용하는 터라 저는 이용할 수 없고, 오늘은 대외활동을 해야 하는 날도 아닌 터라 외출은 단념했어요. 사실 제대로 잠을 못 이루었으니까 이런 경우에 외출하면 매우 위험하니 안 나가는 게 상책이겠죠.

지금은 간밤의 그 요란한 폭우 대신 적막만 있어요. 천지를 진동시키던 그 강우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그래도 안심해서는 안될 거예요. 아직 장마철은 진행중이니까.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24-07-12 02:22:42

요즘 밤에는 베란다 창문과 중간문을 둘 다 닫고 커튼을 쳐둔데다 잠을 낮에 자서 그런지, 집에 있으면 바깥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네요. 바깥 소리에 민감해서 잠이나 휴식을 못 취하는 성향이다 보니 다소 어쩔 수 없긴 하지만요.


아니면 성남이어서 별로 비가 안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번 주 월요일은 모임 가는 길에 비가 억수같이 와서 불편했고, 수요일은 상대적으로 일찍 그쳐서 다행이었네요. 그리고 해가 떠서 간만에 빨래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1주일치고 날씨가 엉망진창이어서 좀 당황스러웠네요.


얘기가 오락가락했는데... 비는 역시 축축해서 그런지 별로입니다. 기왕 쏟아질 거면 눈이 낫다 싶습니다. 훨씬 춥고 발이 푹푹 빠지긴 하지만 비처럼 찝찝하지는 않으니까요.

마드리갈

2024-07-12 11:55:02

요즘 날씨가 예측하기 쉽지 않죠. 지역편차도 큰데다 돌발변수까지 많으니 바로 옆동네의 기상상황은 크게 다르고 이렇죠. 그러니 그렇게 느끼셔도 이상하지는 않아요. 사실 여기가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과우지(寡雨地)인 터라 다른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발생해도 맑은 날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그렇다 보니 비가 많이 오면 놀랄 수밖에 없게 되고 그래요.


비오는 날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나쁘게는 생각안해요. 단 외출해야 하는 상황은 반갑지 않고 집에 머물러 있을 때 비가 고요히 오래 내리는 건 좋아하지만요.

Board Menu

목록

Page 8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5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1
5752

간밤의 폭우 그리고 지금의 적막

2
마드리갈 2024-07-10 123
5751

이런저런 이야기

4
국내산라이츄 2024-07-09 129
5750

공무원의 정당가입 및 선거운동 법제화는 바람직할까

6
SiteOwner 2024-07-09 180
5749

각종 농산물 관련 통계를 보면 경악스러운 것도 있어요

4
마드리갈 2024-07-08 139
5748

힘빠지게 편곡된 BGM들만 모아봤습니다

5
대왕고래 2024-07-07 141
5747

이제 몸이 더위에 익숙해진 듯 그리고 이것저것.

4
마드리갈 2024-07-07 151
5746

르노코리아 사태는 성별갈등이 아니라 직무윤리 결여입니다

2
SiteOwner 2024-07-06 118
5745

포럼 기능 일부가 마비되었다가 복구되었습니다

SiteOwner 2024-07-05 110
5744

오키나와의 성씨에 대해서 정리해봤어요

4
마드리갈 2024-07-04 156
5743

요즘의 도로파손은 대형차 탓만을 할 수 없어요

2
마드리갈 2024-07-03 116
5742

일본은행권 3종이 20년만에 전면교체

8
  • file
  • update
마드리갈 2024-07-02 236
5741

지금의 한국 미디어를 후세 사람들이 보게 된다면

2
SiteOwner 2024-07-01 118
5740

문해력 논란과 드래곤 사쿠라

4
Lester 2024-06-30 138
5739

6월 28일 퇴사한 사람 이야기

2
대왕고래 2024-06-29 116
5738

음덕질은 예상외의 시행착오 투성이

2
  • file
마키 2024-06-28 132
5737

친족상도례(親族相盗例), 도입 71년만에 헌법불합치

2
마드리갈 2024-06-27 118
5736

이사가 끝났군요.

4
시어하트어택 2024-06-26 123
5735

노토반도지진이 보인 구내진기준(旧耐震基準)의 취약점

마드리갈 2024-06-26 106
5734

군인 비하에는 상하가 따로없는 세태

7
SiteOwner 2024-06-25 150
5733

변동가능한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문헌의 문제

2
마드리갈 2024-06-24 116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