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10년 전인 2014년 3월 23일에 댓글이 잘 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하의 글을 써서 의견을 구했어요. 그리고 백방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그때보다는 양적으로 나아진 건 없네요. 그래서 모종의 벽을 실감하고 있어요.
사실 포럼이라는 커뮤니티에의 참여는 회원의 자발적인 활동이라는 전제가 있어요. 또한,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사람들의 의사는 불변의 것이 아니다 보니 그 전제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 또한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 그래서 운영진만큼은 그 초심을 최대한 지켜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작년말에는 제 몸이 도저히 버티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서 5주 가까이 포럼관리를 하지 못한 적도 있었고, 그 이전에는 포럼을 보수해 보겠다고 시도해 본 것이 역효과를 내어 기능마비사태를 일으키기도 했고...
물론 지금도 활동해 주시는 회원 여러분들의 활동은 매우 귀중하니 폄하할 생각이 없고 그래서도 안되죠. 그리고 지금 활동하시지 않는 분들에도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으니 원망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고. 제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위기의식이 가득하네요.
너무 집착하는 것인지, 아니면 역량의 한계인 것인지...
일단 이렇게 느끼고 있어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5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0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5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56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58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997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67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2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1 | |
5874 |
"똑같은 놈은 안되겠다" 와 "어쨌든 네놈만은 죽인다"2
|
2024-10-30 | 60 | |
5873 |
오랜 담론에서 간혹 읽히는 심술2
|
2024-10-29 | 63 | |
5872 |
러시아군에 충원되는 북한군에 대한 논점 몇 가지5
|
2024-10-28 | 121 | |
5871 |
코멘트가 잘 늘지 않는 것에 대해 느끼는 벽2
|
2024-10-27 | 65 | |
5870 |
홀로라이브 카드덱을 구매했습니다3
|
2024-10-26 | 116 | |
5869 |
하루종일 바쁘네요2
|
2024-10-25 | 71 | |
5868 |
국제연합일에 써 보는 오늘날의 UN 유감3
|
2024-10-24 | 74 | |
5867 |
수상한 전화에는 이제 집요함까지 더해진 듯...5
|
2024-10-23 | 123 | |
5866 |
이전과 꽤 달라진 식생활 이야기 조금.2
|
2024-10-22 | 79 | |
5865 |
뉴욕양키스-LA다저스로 짜여진 2024년 월드시리즈 대진표1
|
2024-10-21 | 82 | |
5864 |
차문화와 함께 해온 30년을 회고합니다2
|
2024-10-20 | 85 | |
5863 |
비가 내리는 날의 꿈2
|
2024-10-19 | 89 | |
5862 |
네덜란드의 명연주자들이 연주한 코렐리의 소나타를 들으며
|
2024-10-18 | 91 | |
5861 |
폴리포닉 월드의 공산주의자들이 막나가는 이유2
|
2024-10-17 | 96 | |
5860 |
오늘 산책하면서 보고 겪은 일2
|
2024-10-16 | 98 | |
5859 |
역시 북한은 한결같습니다2
|
2024-10-16 | 100 | |
5858 |
도망치면 하나, 전진하면 셋4
|
2024-10-15 | 167 | |
5857 |
토카이도신칸센 개업 60주년,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2
|
2024-10-14 | 128 | |
5856 |
요즘 복용하는 약에 대한 망상과 현실2
|
2024-10-13 | 102 | |
5855 |
노화세포 관련으로 진전되는 연구
|
2024-10-12 | 105 |
2 댓글
대왕고래
2024-11-05 09:24:07
지금까지 인터넷 생활하면서 느낀 건, 글과 댓글 생성율이 높아지려면 질보다 양을 우선시하는 거에요. 유사-디시인사이드화 되는 거죠.
유저의 자유를 매우 우선시에 두고, 관리를 최소화해버리는거죠. 그러면 유저들이 자기 마음대로 글을 쓰고 그러거든요. 글 하나하나에 질보다 양이 우선시되는 거죠. 그러면 당연히 문제가 생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난이도가 양에 비례해서 높아지겠죠. 결국 다 처리하지 못하고 질이 낮아지고... 뭐 그럴거에요.
포럼에서 글이나 댓글 쓰면서 개인적으로는 질을 우선시에 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러다보니 속도가 빨리 나지 않고, 글도 많이 쓰지 않게 되네요. 쓰더라도 "이건 글로 남기면 질적으로 양호하겠다"싶은 것만 쓰게 되어요.
그래서 관리하시는 입장에서는, 게시판의 방향이 양인가 질인가를 생각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어요. 양을 우선시하면 질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생겨요. 제 생각은 그렇네요.
마드리갈
2024-11-05 17:23:18
좋은 말씀에 감사드려요.
결국 포럼은 포럼답게, 그리고 비록 글이 올라오는 속도가 느리고 그 양이 적더라도 하나하나가 소중한 포럼다움에 집중해야겠네요. 끙끙 앓기보다는. 여러모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역시 이 글을 쓰기를 잘 했어요.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