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평온하게 보냈습니다만... 이번 한 주를 돌아보면 참으로 고생이 심했던 한 주였습니다.
월 - 보건증을 끊을 필요가 있어서 보건소에 가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근데... 이게 어째 건강검진이라기 보다는 몸에 하자가 없나 검사받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딱 두 가지 검사만 받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여기에 구체적으로 쓰기 힘들 만한 좀... 그런 일이어서... 아무튼 한 주의 시작이 뭔가 미묘한 느낌이었습니다.
화 - 친구랑 싸웠습니다. 퇴근 후에 채팅으로 싸운 건데... 나중에 화해하기는 했습니다만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을 생각하면 화요일도 그리 평온하게 지나간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수 - 핸드폰 충동구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파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니 명의변경한다고 통신사 직영점 가놓고서 왜 폰을 그 자리에서 구입해 버린 건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목 - 자신이 한 바보짓을 오전에 깨달아 버리고, 어떻게 개통철회를 할까 고민 시작. 덤으로, 귓불에 난 여드름 비슷한 걸 제거하러 병원에 갔습니다. 그런데 제 관리 부실 + 꽤 오랫동안 묵힌 것 때문에 시술이 상당히 난항을 겪고, 고통만 늘었습니다...
금 - 충동구매한 핸드폰을 개통철회하기 위해 직원과 대판 했습니다. 거기다 정작 제 힘으로 개통철회가 된 게 아니라 친구 도움으로 상황 종료... 어떻게든 제 힘으로 해보려고 직원과 대판 싸우고 나서야 안 건데, 사실 전 제대로 된 방법도 아닌 걸로 박박 우기기만 했더군요.
어제 친구와 저녁을 먹으며 제 한 주를 정리해 보니 참으로 파란만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아무튼 한 주 내내 바보짓+고통을 반복한 것이 꽤나 코미디스러워서 친구랑 한참 웃었습니다.
이렇게 주중에 크고 작은 일들로 여러 가지를 겪었고, 오늘은 그 지친 심신을 달래려고 그냥 나가서 좋아하는 걸 먹고 카페에서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했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평온했네요.
대강당과 티타임, 아트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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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4-02-23 23:05:06
일주일 내내 일이 꼬여서 힘들 때가 있지요.
그리고 그 문제들이 모두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예요. 지금은 평온한 일요일 밤을 보내고 계시는지요?
요즘 스마트폰 관련을 보면 정말 놀라게 되어요. 왜 이렇게 비싼 건지,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고가품의 구입결정을 쉽게 하는데 탈은 없는 건지 걱정도 되는데, 하네카와츠바사님도 정말 고생하셨군요. 전 현재의 피처폰이 수명이 충분히 남았다 보니 스마트폰 구입은 아직 하지 않는데, 그 때가 되면 또 어떻게 될지가 또 걱정되네요.
호랑이
2014-02-24 23:41:47
스마트폰은... 인터넷 비공개 카페를 들어가는게 가장 싸긴 합니다. 오프라인은 아무래도 자릿세(?)가 있어서 그런지 약 3~5만원 정도 더 받는 편이에요.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경우라면 말이지요.
일주일 내내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