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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푸시나요?

호랑이, 2014-04-12 19:01:18

조회 수
203

DSCF0720

 

사진은 국내 차 브랜드 다질리언의 디저트 아일랜드. 큼지막한 건조과일과 바나나칩, 각종 열대과일이 인상적인 가향 루이보스에요.

 

오늘 간만에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아침 7시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건물 배치 때문에 시작시간에 10분 늦어 아쉽게도 기회를 놓쳐버렸어요. 평소 같았으면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구경하고 다녔겠지만, 오늘은 그럴 기분도 아니라 집에 와서 침대에 쓰러졌네요. 오래간만의 낮잠이라 푹 자진 못했지만 그래도 자고 나니 기분이 좀 풀린 느낌이에요. 꿈을 꾸긴 했는데 내용이 단편적으로 기억나는지라... 아마 꿈을 꾸면서 스트레스 받는 걸 자체적으로 해결해 버린 거 같아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일단 잠깐만이라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게 가장 좋은 해결첵인거 같아요.

이번에는 잠을 자고 꿈을 꾸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만,평소에는 취미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밀리터리 관련 서적이나 미군 공개교범을 읽거나, 차랑 커피를 우리고 내리며 마시거나, 도서관에서 무작위로 빌려온 소설책을 읽거나 하는 일들로요. 무언가 좋아하는게 있다는 건, 그 쪽으로 쌓아두었던 답답한 감정을 풀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거 같아요. 스킨쉽이 스트레소 해소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그 근거는 잘 모르겠다만, 친한 형님들한테 푹 안기는 것도 마음이 편안해지고는 해요.

다른 사람들이랑 술이나 차를 마시며 떠드는 것도 정말 즐거워지는 방법 중 하나인데, 오늘 기회가 생겼다만 내일 또 시험이 있어서 가질 못하니 아쉬울 뿐입니다.

 

써놓고 나니 잠시 현실도피를 하며 쉬다가 다시 현실로 복귀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거 같네요.

다른 분들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궁금합니다.

호랑이

Never be without great coffee

7 댓글

대왕고래

2014-04-12 21:15:00

그냥 짜증내다가, 일단 어떻게든 잊어버립니다.

계속 생각하면 짜증나잖아요 ㅇㅅㅇ

그리고 나서는 하고픈 거 하다가(게임을 하거나, 뒹굴거리거나, 좀 걸어다니거나, 아무튼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죠),

마음이 진정되면 그제서야 할 거를 합니다. 대개는 또 놉니다만;;;

Lester

2014-04-12 21:46:12

비교적 그럭저럭인 건 그냥 딴 생각 하면서 잊어버리고, 좀 안 되겠다 싶으면 게임으로 풉니다.

도저히 못 참겠다 싶은 건 그냥 질리도록 울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슬픈 감정을 완전히 흘려보내죠.

연못도마뱀

2014-04-13 04:00:56

보통은 잡니다만, 그게 안된다면 뭔가를 먹거나 아니면 게임을 합니다. 그런데 게임이 안될때는(연패한다던가,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났다거나)하면 더 화가나서 결국에는 설정을 짭니다. 딴 생각을 일단 접어두고요.

마드리갈

2014-04-13 13:11:08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방법에 뭐가 있을지는 사실 모르겠어요.

그냥 생각없이 잠을 청하는 식으로 상황에서 눈을 돌리는 게 가장 일반적이니까요. 가벼운 것은 좋아하는 것을 먹는다든지 좋은 음악을 듣는다든지 하면 보통 극복되지만, 그 레벨로 해결되지 못하는 것은 그 근원이 사라지지 않는 한은 답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근원이 저의 힘으로 대처할 수 없는 것이라면 특히 그래요. 이렇게라도 잠깐 그 문제에서 피하지 않으면 에너지가 소진되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을테니까요.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일이 불행을 몰고 오는 것같이 느껴지면 이중삼중으로 괴롭기도 해요.

TheRomangOrc

2014-04-13 17:37:34

애초에 잘 안받거나 상대적으로 덜 받고 간혹 스트레스를 받았을땐 얼마 안가 곧 사라집니다.

(보통은 한시간 정도인것 같아요.)


아무리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도 왠만하면 하루 정도면 회복이 됩니다.

셰뜨랑피올랑

2014-04-15 10:22:40

먹기와 자기. 본능에 충실한게 (일단 느끼기에) 스트레스 푸는데 좋은거 같아요.

SiteOwner

2014-04-17 13:11:36

저 사진을 보니 차향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대학을 다니던 때는 단거리여행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그러기도 좀 뭣한 상황이라서 휴일에 집 안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든지, 동생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는다든지 하고 있습니다. 여행객으로서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 오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좀처럼 나지 않아서 그게 마음에 걸립니다. 요즘에 하는 여행은 순수한 여행객으로서 다녀오는 게 아닌지라 항상 심적인 부담이 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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