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살해자! 참수판사! 재생자! 천사의 먼지! 바이요넷(총검) 신부! - 알렉산더 안데르센!"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한 히라노 코우타의 작품인 헬싱에서 주인공인 아카드의 숙적인 안데르센이 런던에 등장하였을때 최후의 대대 잔당들이 외친 대사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이야길 왜 꺼냈냐하면....
저희 성당에 새로 부임함 신부님이 저 알렉산더 안데르센과 이미지가 매우 비슷한 외모셨기 때문입니다.
꽤 듬직한 덩치에 짧게 깎았지만 정리가 약간 안된듯한 머리스타일에 약간의 거친 수염 그리고 동그란 렌즈의 안경이 시너지를 이뤄서인지 헬싱의 알렉산더 안데르센이 나타난 것처럼 착각이 드는 이미지의 외모셨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그 신부님이 미사가 끝나고 성당 앞마당에 멍하니 서있는 제게 "형제님?" 하고 말을 거셨는데 저도 모르게...."히익 목숨만은!"이란 말을 해버려서 매우 뻘쭘한 상황을 만들어버렸습니다.OTL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7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2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6 | |
2294 |
어떤 손난로를 써야 좋을까요...3 |
2016-01-26 | 151 | |
2293 |
바티칸 제 13과 이스카리오테!?8 |
2016-01-25 | 309 | |
2292 |
My Little Sophomore: Mathematics is Magic7 |
2016-01-24 | 389 | |
2291 |
추위 속에 모두 잘 버티고 계신지요.3 |
2016-01-24 | 153 | |
2290 |
교정한지도 벌써 몇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6 |
2016-01-23 | 220 | |
2289 |
근황토크5 |
2016-01-23 | 220 | |
2288 |
근황 일람4 |
2016-01-22 | 156 | |
2287 |
비상사태 발생등4 |
2016-01-21 | 167 | |
2286 |
시원찮은 그(들)를 위한 제작방법4 |
2016-01-20 | 170 | |
2285 |
한파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당부드립니다5 |
2016-01-19 | 181 | |
2284 |
야간열차 안에서의 생각, 애니메이션, 겨울4 |
2016-01-18 | 184 | |
2283 |
오래 전 여성지에서 읽었던 무서운 의견 하나8 |
2016-01-17 | 272 | |
2282 |
요새 졸음이 좀 많아진 듯합니다.4 |
2016-01-16 | 125 | |
2281 |
많은 책을 보며 공부할 때의 팁 하나.2 |
2016-01-15 | 127 | |
2280 |
대학원에서 쓰는 첫 글입니다.4 |
2016-01-14 | 137 | |
2279 |
파스큘라가 지구에 있었을 무렵4 |
2016-01-14 | 162 | |
2278 |
포럼 운영을 잘 하는 건지 반문해 보고 있습니다13 |
2016-01-13 | 307 | |
2277 |
대도시에서 별도의 지역색이 있거나 있었던 지역은?3 |
2016-01-12 | 145 | |
2276 |
마시멜로군의 HDD속에는 소스코드가 묻혀있다6 |
2016-01-11 | 190 | |
2275 |
오랜만에 글을 쓰는군요. 근황입니다.9 |
2016-01-11 | 223 |
8 댓글
파스큘라
2016-01-25 13:25:41
어떤 외모인지 상상이 가다보니 분위기도 짐작이 가네요...
가끔은 그렇게 정말 픽션 속 인물이 실체화된거같은 사람들이 종종 목격된다는걸 보면 사람 사는건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인듯합니다.
조커
2016-01-30 12:04:06
농담이 아니라 부임하신걸 보자마자 진심으로 13과가 존재했었구나...라고 흠칫했다니까요
놀랐습니다 놀랐어요 정말;ㅁ;
대왕고래
2016-01-27 21:13:03
묘사는 해 주셨지만, 정말 직접 보면 어떨지 심히 궁금해지는데요, 그 알렉산더 안데르센이라면, 진심 포스 엄청나실 거 같은데...
사제시절 때 정말로 나치 흡혈귀랑 바요넷이랑 성서 결계 소환하면서 싸우셨다던지...
조커
2016-01-30 12:07:23
특히나 그 동그란 안경이 없었다면 그냥 포스있는 분이시구나 생각할지도 모르겠는데...하필이면 안경도 안데르센 특유의 동그란 안경이라 더욱 놀랐습니다;ㅁ;
아유 진짜 창피했어요..다른 말도 많은데 히익 목숨만은..이라니...ㅠㅠ
마드리갈
2016-01-27 21:14:28
신부님께서도 굉장히 당황하셨겠어요.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을까 싶기도 해요.
"내가 사람 해칠 것처럼 험악하게 생겼나...?"
말씀하신 그 알렉산더 안데르센이라는 인물을 찾아보니 그럴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확실히 좀 위압적인 인상이긴 하니까요.
조커
2016-01-30 12:10:07
그러게 말입니다 부임초부터 무의식적으로 라지만 진짜 실례를 한듯합니다.
저도 이 일 때문에 일주일 내내 창피해서 이거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감도 안잡히네요ㅠㅠ
SiteOwner
2016-01-30 01:47:58
그 상황, 조커님은 아차했을 것이고, 신부님은 뜨악했을 것이고...
난감하면서도 웃기는 상황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 뒤로 어떻게 되었습니까? 후일담이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창작물의 캐릭터와 닮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었는지, 잘 생각은 안 납니다.
조커
2016-01-30 12:12:02
부임초부터 이게 무슨 실례인지...
진짜 말씀대로 난감했습니다 OTL
그 때문일까요 주중에 열린 신부님 환영 회식때는 신부님이 절 보시고 낄낄대면서 "이렇게 형제님을 놀라게 할 정도로 조폭같이 생긴 저도 신부님으로 받아주시는 주님은 참 마음이 넓으신 분입니다" 라고 농담조로 이야기 하시는데...얼굴이 그냥 뜨거워지더군요 ㅠㅠ
신부님...조폭이 아니라 악마사냥꾼 신부님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