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713060306218
얼마전, 교육부 간부가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란 말을 진보쪽언론으로 유명한 경향신문 기자들 앞에서 해서 대기발령이 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맥락을 정확히 같이 하는 주장을 하는 단체가 있더군요.
거기선(그단체 이름은 언급하기도 싫습니다.) '아인슈타인이나 동네바보나 한표를 하는게 어딨냐'면서 민주주의를 비판합니다. 문젠 이게 전형적인 엘리트주의의 발로라는거죠. 아예 '무지하고 우매한 민중'이란 말까지 쓰더군요. 그러면서 '귀족들이 중심을 잘잡아주어 이러한 민중들을 통제해야한다.'란 말까지 쓰는군요.
제가 알기론 이러한 국가가 정확히 한군데있습니다. '귀족'계층이 '무지하고 우매한 민중'들을 통제하며 지배하는 국가가 말이죠. 이 무지한 민중들을 투표할때도 이러한 귀족계층을 따릅니다. 네, 맞습니다. 북쪽의 (사실상 내놓은)우리의 형제국입니다.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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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드리갈
2016-07-14 06:24:52
저 기사에 인용된 주장은 반은 타당하고 반은 틀리네요.
일단 사회지도층이 사회의 지향점을 선도해야 하는 것도 맞고, 실제로 바이마르 공화국에서처럼 형식적 민주주의가 전체주의의 산실이 된 역설적인 사례도 있었어요. 여기까지는 타당하다고 봐야겠어요.
그렇지만, 오늘날의 시민사회를 이끌어갈 중추를 민주적 리더로서의 사회지도층이 아닌 전근대적인 계층인 귀족으로 정의하였고, 계층간의 상호작용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관계를 설정하는 데에서 문제가 있어요. 게다가 사회현안을 계급담론에 기반한 정치지상주의에 입각해서 본다는 데에서 비판점이 있어요. 그렇다 보니 저 주장에 대한 총평은, 그럭저럭 데코레이션이 된 요리를 더럽고 찌그러진 그릇에 대충 던져 놓은 정도를 넘지는 못할 듯해요.
팔라이올로고스님의 생각이 포럼에서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에 앞서 운영진으로서 말씀을 드려야겠어요. 어떤 대상에 대한 호불호 및 비판은 자유이지만, 일단 상대에 대해서 혐오감부터 드러내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아요. 합리적인 비판이라면 상대가 할 말이 없어지지만, 상대에 대한 혐오감이 앞서게 되면 일단 주장의 타당성을 따지기 전에 그 외연에서부터 거부반응이 일어나거든요. 비판에도 기술이 있어야 하는 이 점이 중요해요.
참고로 제 비판방식을 소개해 드릴께요. 최저임금 인상 반대론의 허상.
그나저나, 요즘 말로 인해 천냥빚을 알아서 지는 사태가 범람함에도 불구하고 왜 정파를 안 가리고 막말이 속출할까요.
이런 것도 있어요.
우리나라를 중국 풀도 먹어야 하는 소로 묘사한다든지, 심지어는 말 궁둥이에 붙어가는 파리로 묘사한다든지 하는 정치인들도 있어요. 말하기 전에 생각도 안 하는 것인지...
팔라이올로고스
2016-07-14 08:38:20
으음...개인적으로 전 제자신을 자유주의지향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따위사고방식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뻔히 단체명에 '자유'란걸 달고다니는꼴이 그리 보기좋아보이진 않아서요. 일단 알겠습니다. 다음부턴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SiteOwner
2016-07-19 20:22:35
요즘 알만한 사람들이 말 함부로 하는 게 차고 넘치다 보니 정말 피로해집니다.
뭐랄까, 일단 생각이 다르면 적이니까 죽여버려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임하는 듯하군요. 보수이며 진보이며 부패하고 탐욕스럽고 부끄러운 줄을 모릅니다. 다른 것은 정치적 스탠스와 구사하는 어휘 정도일까요? 그렇다 보니 저런 것들이 확실히 싫어집니다. 할 말과 안 할 말을 가리는 것조차 가식이라고 생각하는 게 어디서 배운 것인지...
비판의 기술에 대해서는 위에서 이미 동생이 언급했으니 중언부언하지는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