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매지컬 미라이는 크립톤 퓨처 미디어에서 개최하는 보컬로이드 콘서트고 기획전도 같이 한다는 정도밖에 모릅니다만... 어느 분의 매지컬 미라이 2016 후기를 읽다가 중간에 뜸 들이면서 갑자기 상상도 못했던 곡이 튀어나왔다는 서술이 나왔는데 뭐지? 하면서 스크롤을 내렸는데 다름아닌 BUMP OF CHICKEN(이하 범프)의 ray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ray에 하츠네 미쿠가 피처링에 참여한 버전도 나왔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설마 매지컬 미라이에서 튀어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글로만 본 저도 정신이 잠시 아득해졌는데 현장에서 직접 들으신 분들은 정말 깜짝 놀라셨을 듯.
거기에다 이 곡은 범프 곡을 듣기 시작한 초기에 가사를 외울 정도로 바로 마음에 들었던 곡입니다. 물론 제 머리로는 제대로 된 해석을 하지 못했지만, "살아가는 것은 최고다" 이 한마디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전체 가사는 "O인지 X인지 △인지 어떤 것이든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어떻든지 확인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살아가는 것은 최고다"인데요, 앞뒤 다 잘라먹고 들어도 인상적인 가사. 그리고 후렴구마다 나오는 "괜찮아 그 아픔은 잊더라도 사라지지는 않아"라는 말은 뭔가 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명확히 말로 하기는 어려운 느낌만을 가지고 있다가 다른 글을 찾아보니 그 아픔마저 자신의 일부니까 사라지지 않는다고... 마음에 드는 해석이었습니다.
여튼 뭔가 상상도 못한 일이 일어난 게 당혹스럽기도 하지만 어딘가 기쁘기도 하군요.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ray를 여러번 듣고 있습니다.
음악 소설 애니 만화 게임 다 좋아하는 듀얼리스트입니다.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7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2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6 | |
2614 |
오늘도 학원 특강을 들었죠.3 |
2016-09-24 | 119 | |
2613 |
또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군요(겸연쩍)4 |
2016-09-23 | 138 | |
2612 |
생돈이 날아가게 생겼네요...4 |
2016-09-23 | 127 | |
2611 |
'학습만화'의 위험성8 |
2016-09-23 | 197 | |
2610 |
같은 지역이라도 지진을 느끼는 정도가 다른 걸까요...4 |
2016-09-22 | 125 | |
2609 |
무려 이틀? 사흘? 만이네요.(근황 포함)5 |
2016-09-21 | 148 | |
2608 |
[제언] 답댓글은 되도록이면 첫댓글이나 첫답댓글에(~12.30)5
|
2016-09-19 | 214 | |
2607 |
기교사법 - 공중화장실이 아니니까 죄가 없는걸!!13 |
2016-09-18 | 356 | |
2606 |
우리 남편이 달라졌어요+사진 속에서...3
|
2016-09-17 | 127 | |
2605 |
역사를 결과론적으로 보는것에 대한 위험성8 |
2016-09-16 | 175 | |
2604 |
Papillon은 조용히 살고 싶다6 |
2016-09-15 | 162 | |
2603 |
매지컬 미라이 2016에 범프 오브 치킨의 ray가 나왔다더군요2 |
2016-09-14 | 125 | |
2602 |
학원 특강 후기.4 |
2016-09-14 | 134 | |
2601 |
여러모로 어수선한 연휴의 시작을 맞이하며6 |
2016-09-13 | 142 | |
2600 |
[크루세이더 킹즈2] 주관적인 각시나리오별 비잔티움.2 |
2016-09-12 | 164 | |
2599 |
키라의 대굴욕+다시 원점으로?3
|
2016-09-11 | 125 | |
2598 |
The internet Is For Twit14 |
2016-09-11 | 216 | |
2597 |
험블 번들에서 엄청난 가격으로 할인 중이군요6 |
2016-09-10 | 150 | |
2596 |
마키와 피규어와 근황8
|
2016-09-10 | 209 | |
2595 |
이름은 신경써서 지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14 |
2016-09-09 | 280 |
2 댓글
마키
2016-09-14 23:48:27
저는 주말 즈음에 복면가왕 보는데, 뭔가 되게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Perfume의 싱글 스파이스의 간주 부분 멜로디더군요. 요새는 잘 안 듣는 노랜데, 1,2년 전만 해도 자주 듣던 노래라 들으면서 바로 딱 생각나던...
Dualeast
2016-09-15 07:05:30
의외의 장소에서 알고 있는 노래를 들을 때가 가끔 있죠. 이번 ray 말고도 최근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은데 떠오르지는 않으니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