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만화판의 장면을 이용한 밈인 '기다려, 당황하지 마라! 이건 공명의 함정이다!'에서 따왔습니다.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1&b=kbotown2&id=3462967&select=title&query=&user=&reply=
최근, 한 언론이 한화 2군에 새로 올라온 공지사항을 공개했습니다. 각항목이 어찌되냐면...
23:30~00:00 이후 타 호실 출입금지 및 취침
한달에 한번 휴식일 외박가능.
선수단 휴일(매주 월요일) 외박금지.
일요일 클럽하우스 복귀시간 23:00-2층 비상구, 실내연습장 뒷문 출입금지(CCTV 확인)
적발시 징계 및 벌금 부과-각 호실 정리정돈 및 청결상태 불량시 벌금 부과-클럽하우스 내 음주, 도박시 징계 및 벌금 부과
시간 엄수 07:50 기상 08:00 산책 및 조식
공지사항 위반시 벌금 1차 100,000원 2차: 300,000원 3차 및 코칭스탭 지시 불이행: 1,000,000원 및 퇴소조치
각항목들보면 이게 프로선수용이 맞는가싶을정도입니다. 엄연한 성인인 프로선수가 외박을 제한받아야되고(그것도 극도로 제한된!) 연봉이 3000만 넘길까말까인 젊은 선수가 대부분인 2군 선수들이 100만원이란 상당히 무거운 벌금을 받아야하는것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CCTV를 방범용이 아닌, 저런 용도로 쓴다는것도 논란의 여지고요.
더더욱 충격적인 것은 해당공문이 특정선수를 겨냥한거일수 있다는겁니다. 해당 공문은 9월말에 내려졌다고 추정되는데, 이시기는 해당 팀의 주축선수중 한명인 권혁이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다는겁니다. 여기서 또다른 충격적인게, 이미 권혁은 불펜으로써 2년이나 100이닝 가까이 던져 당분간 2군에 쉬지않을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감독은 무통증 주사를 맞으면서 1군에 복귀하라고 말을 했고, 권혁이 이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이런일을 저질렀다는겁니다.
해당사건은 정말로 이게 프로구단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놀라운 사건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선 김성근의 해명과 사퇴만이 수습의 유일한 길이라고 봅니다.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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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16-11-02 13:10:44
저런 게 야구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모르겠네요. 야구에 별로 밝지 않은 저조차도 예의 규정이 그저 괴롭히기 위해서 만든 규정으로밖에 안 보이는데. 게다가 특정인을 겨냥했다면 더욱 질이 나빠요. 야구감독으로서는 물론이고, 일개 자연인으로서도 저런 짓을 해서는 안되고 상응하는 대가를 치뤄야 함에는 틀림이 없을 거예요.
해명과 사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는 지금까지 다른 선수들에게 입힌 피해에 대해 완전히 배상을 해야 할 거예요.
콘스탄티노스XI
2016-11-02 22:29:09
김성근 감독 바로 전임이었던 코끼리(김응용)감독도 그렇고, 여러모로 한화는 과거 명장감독들의 무덤이라봐도 될거 같습니다.그중에 김성근이 가장 최악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SiteOwner
2016-11-04 19:57:45
전근대적인 정신론의 폐해가 정말 지독하군요.
솔직히 저렇게 운영되는 곳 치고 제대로 돌아갈 곳은 없습니다. 당장 운동부는 물론이고, 기업, 그리고 국가조직도 저러면 박살나는 건 시간문제이고, 그 극명한 예가 2차대전 당시의 일본군이었습니다. 그만큼 멀리까지 안 가더라도, 축구에서 히딩크 감독과 홍명보 감독을 대조해 본다면 설명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이제 한화 이글스에는 희망이 없어졌습니다. 김성근 감독이 유임된다니까 선수들이 다치는 건 물론이고 아예 죽는 게 아닌지조차도 걱정됩니다. 이런 걱정이 빗나간 예측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6-11-06 22:48:30
김성근이 있는한 한화는 희망이 없겠죠... 저러다 한국의 컵스가 되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