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근황

콘스탄티노스XI, 2016-11-04 09:56:26

조회 수
150

1. 전공 교수님이랑 술자리를 나눴습니다. 해당 교수님이랑 국내와 해외 상황에 대해 이야기도 많이 나눴는데, 이말은 어느정도 귀담아 들을만 하다고 생각되더군요. '니는 미국의 가치(자유나, 평등같은 거겠죠? 정확히는 서구의 가치를 말하신거라 생각됩니다.)를 너무 절대적인 정의로 생각하는것 같다.' ...어느정도 귀담아 들을 말이라 생각됩니다. 막말로, 그때 제가 교수님과 말을 꺼내면서 했던말 (이슬람쪽 얘기를 하면서 '이들이 시대의 변화에 너무 적응을 못하는듯 하다.'라고 했던것 같습니다.)을 약간만 뒤틀어보면 아들 부시의 '악의 축'이나 다름 없는 얘기도 될 수 있으니깐요.(그것과는 별개로, 이슬람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기본입장에 변화는 없습니다만.)


2. 과가 사회학과다보니 아무래도 교수님들이 운동권이거나 최소한 거기에 관련이 있으신 분들이시더군요. 그러다보니 교수님이랑 운동권에 대해서 나름 즐거운 얘기를 나눴습니다.  뭐 거기서 나온 이야기들을 적당히 풀어보자면, 김문수는 자기 1년차 선배인데, 학창시절 가장 극단적이었던 이인데 어찌 저리됬는지 모르겠다, 박원순은 본래 학구파였는데 경찰들이 시위진압하면서 말려들어서 그렇게 된거다, 김부겸은 연설을 아주 잘했다, 유신 시절 운동권들은 아무래도 소수였기 때문에 이들사이에 영웅주의란게 있었다. 뭐 이런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3. 그리고 교수님이랑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분이 등산을 많이 좋아하시더군요. 대학시절부터 등산 동아리였고 덕분에 주말마다 등산을 가신다고 하시더군요. 나중에 되어서는 절벽등반 있지 않습니까? 그것도 도전했다 하셨는데, 북한산등의 화강암들은 오르기 수월한 편이지만, 설악산같은데는 돌이 현무암이나 그 사암이라서 오르기 많이 위험했다, 자기도 거기오르다가 한번 실족해 발가락을 짤랐다. 내 친구중 한명은 약혼한 사이랑 같이 오르다가 거기서 실족해서 죽었다. 뭐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4. 동아리 회지에 그림을 내면서 다른 사람들이 낸 그림들보면 자괴감이 들더군요... 그림 실력차는 둘째치더라도 다른 사람들 그림은 전부 산뜻한 미소녀, 미소년 그림인데 저만 마초스러운 남자 캐릭터를 내서(...)


5.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3집 센터를 가리는 선거가 끝났습니다 투표결과가 이변이라 화제가 좀 됐었죠.

(요약)

근데 다이아 카난 마리 전부 애니에서 푸쉬를 많이 받았는데 정작 성적이 좋은건 카난뿐이란게 많이 슬프더군요(다이아 7위, 마리 8위, 카난 1위) 개인적으로 선샤인 캐릭터중엔 마리가 가장 좋아서 더더욱 아쉽습니다. 헌데 1학년들은 애니에서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 루비를 빼고 전부 성적이 좋더군요.(요시코 2위, 하나마루 3위, 루비 9위) 각자의 캐릭터성이 확실해서 그런걸까요?


6. 오버워치 할로윈 이벤트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마녀 메르시 스킨을 보고 소유욕(?)이 굉장히 솟아올랐지만....

정작 나온건 정켄슈타인 스킨이더군요(...) 저거밖에 할로윈 스킨이 안나왔어요..... 이미 정크랫은 허수아비에 광대전설스킨까지 싹다 있는데 여러모로 참....

콘스탄티노스XI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3 댓글

마드리갈

2016-11-06 00:45:31

사회의 주류가 되는 가치는 그것이 절대적인 진리라서가 아니라 당시 상황에 근거하여 가장 좋거나 가장 결함이 적은 솔루션이기에 채택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이게 기능주의적 사고방식이라고 비판받을지는 몰라도, 이 점을 전적으로 부정할 수만도 없다고 봐요. 그래서 그 교수의 발언은 생각할 점이 많으면서 동시에 잘 여과해서 받아들여야 할 사안으로 보여요.

이를테면 이런 것이죠. 일단 정치학에서 상향식 민주주의가 바람직한 정치구조로 여겨진다고 하더라도, 경제학의 관점에서는 부분적인 합리성이 전체적인 합리성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기에 비판적으로 볼 여지는 있어요. 즉 상향식 민주주의가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라는 것이고, 보완할 점이 여전히 많은 유동적인 가치임은 다른 학문영역의 관점에 의해 얼마든지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이예요. 단 여기에서 오해해서는 안되는 것이,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기에 상향식 민주주의를 폐기처분되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든지, 전체주의나 종교극단주의로 가야 옳다고 주장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는 것이죠. 이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면 엄청난 오류에 빠지는 것이죠. 과거 한국의 권위주의 체제가 문제있다고 비판하는 문제의식이 노골적인 친북노선과 김일성 독재체제 찬양으로 이어진 것처럼.


좋아하거나 잘 만들 수 있는 캐릭터는 사람들마다 다를 수 있어요. 아니, 다른 게 당연하지 않나요?

마초스러운 캐릭터도 충분히 매력이 있으니까, 너무 우울해 하지 않으셨음 해요.


러브라이브 선샤인에서는 요시코가 정말 존재감 압권이었어요. 타천사 요하네 어쩌고 하는 게 너무나도 강렬해서 그런지 다른 캐릭터들이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 전 그렇게 느꼈어요.

콘스탄티노스XI

2016-11-06 21:07:45

저도 정확히 마드리갈님이 느낀정도로 해당발언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고 곱씹을 말이다. 그러나 맹신은 금물.'그래도 그 근거를 생각해내기는 조금 힘들었는데 잘설명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선샤인에서 요시코는 전체적인 비중은 떨어졌지만(...) 중간중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더군요. 거기다가 바스트 순위가 루비 바로 위일정도로 슬렌더한 체형에 비해 은근히 섹시미도 상당히 드러내는 캐릭터고...오죽하면 마리 팬인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캐릭터가 요시코일 정도니...

SiteOwner

2016-11-19 22:02:47

대학에서 가장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상대적으로 생각하기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다른 시대나 지역에서는 아닐 수도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이것들이 어디까지나 호불호나 옳고 그름 등의 가치판단과는 별개인 경우가 많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미개하다고만 생각한 원시부족의 습속에서 놀라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인 반면 고도로 발달한 현대문명에도 추악한 이면은 분명히 있는 것을, 원시부족의 생활양식이 옳다 내지는 현대문명은 파괴와 부정의 대상이어야 한다는 논리로는 이어지지도 않고 그것을 정당화시킬 수도 없는 것입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상대적으로 생각하기 이것이 신성불가침의 도그마가 되어서도 안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겠죠. 위에서 동생이 잘 정리해 두었지만 저도 나름대로 조금 풀어보았습니다.


저는 운동권들을 좋아하지 않는데, 대표적인 이유라면 정의의 독점, 정치과잉주의의 조장 등이 되겠습니다. 그렇다 보니 폭주할 수밖에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고, 부정적인 유산에의 성찰이 없이 세불리기에만 집착한 결과 종북주의의 온상을 조성하게 된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정권을 잡았더니 그 결과는 그렇게 비난하던 기득권층 이상으로 부패하고 무능한 집단의 최상층을 형성하는 것. 개별 인물에 대해서는 제가 논평할 계제가 아니니 생략하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본문에 언급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논평을 하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여기는 개별 정치인이나 정당 등에 대해 찬반을 표하거나 하는 자리인 것도 아닙니다.


고등학생 때였나, 아무튼 동생이 취학할 시점에 등산에서 추락사 직전 상황까지 간 적이 있어서 한동안은 등산을 하지 않고 있다가 20대 이후에 근처의 별로 위험하지 않은 산에 좀 올라갔다 오는 정도로 한정하고 있고, 스위스에서 산악철도를 이용해 본 경험도 있는 정도입니다. 그때의 경험이 선명하다 보니 매사에 조심하고 있습니다.


러브라이브 선샤인은 저도 시청하고 있는데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개별 캐릭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마츠우라 카난, 츠시마 요시코, 오하라 마리는 확실히 기억납니다. 한번 더 보면 확실히 각인되려나 싶네요.

Board Menu

목록

Page 162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7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6
2674

토요일 밤의 열기(?)

4
앨매리 2016-11-13 147
2673

간만에 찾아왔습니다

2
제우스 2016-11-06 114
2672

코이치는 어디로 갔을까?+등짝을 보고 싶다!

6
시어하트어택 2016-11-06 167
2671

이상한 던전에서 제일 싫은 적

6
대왕고래 2016-11-06 179
2670

개인적인 이야기

7
HNRY 2016-11-05 183
2669

최근 근황

3
콘스탄티노스XI 2016-11-04 150
2668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보면요...+기타

5
시어하트어택 2016-11-03 146
2667

근황 보고(사진 있음, 긴글주의)

6
국내산라이츄 2016-11-02 187
2666

포럼 특별점검에 대한 공지(2016.11.5 07:00 완료)

6
마드리갈 2016-11-02 163
2665

2016년 11월 1일 상황보고 -해결-

2
마드리갈 2016-11-01 120
2664

[야구] 기다려! 당황하지 마라! 이건 김성근의 함정이다!

4
콘스탄티노스XI 2016-10-31 140
2663

변하지 않는 일상

6
  • file
마키 2016-10-31 225
2662

철탑에 사는 사나이

3
  • file
시어하트어택 2016-10-30 151
2661

What's going on? :(

4
조커 2016-10-30 134
2660

콜 오브 듀티

3
카멜 2016-10-24 124
2659

입속의 '그 녀석' 이야기.

4
시어하트어택 2016-10-23 130
2658

이직했습니다

4
안샤르베인 2016-10-22 148
2657

카와지리 가의 기묘한 식물?

3
  • file
시어하트어택 2016-10-22 125
2656

이제 치아에 있어서는 준전문가(?)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2
시어하트어택 2016-10-21 116
2655

설정 정리하는 건 참 힘들군요...

8
앨매리 2016-10-20 23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