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나라의 철도가 정말 싫게 느껴지는 새벽

마드리갈, 2016-12-02 05:52:37

조회 수
145

앞으로 서울에서 해야 할 일의 구체적인 일정을 체크하고 있다가 12월 9일부터 철도시각표가 전면개정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코레일에서 발행한 자료를 다운로드받아서 읽고 있는데, 자야 할 시간대에 잠은 못 이루고 그냥 울분만 터뜨리고 있어요.


서울에서 할 일은 아침 일찍 열차를 타고 가서 완수한 뒤에 당일의 야간열차로 돌아가는 것으로 하고 있어요.
사실 요즘 치안상황이 그렇다 보니 외박을 하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고, 그래서 다소 빠듯하지만 이렇게 약간 강행군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12월 9일부터는 그게 굉장히 곤란해지네요. 잘 이용하던 서울행 새벽 열차는 주간으로 이동해 버리고 말았으니...

그러면, 다른 부분은 잘 개선되어 있을까요? 일례로, 부산행 열차는 부산항에서 오전 9시 정각에 출발하는 하카타행 비틀을 탈 수 있도록 시간이 잘 조정되어 있는가 하면 또 그것도 아니네요. 이럴 것 같으면 열차운행일정 개편은 뭐하러 했는지 모르겠네요.

이것만 문제가 있으면 그나마 또 이해하겠는데, 다른 것들도 그다지 성의있게 보이지는 않아요.


정말이지 이 나라의 철도가 정말 싫게 느껴지네요.

이전에 11번에 걸쳐 쓴 철도시스템 관련 칼럼도 더 이상 쓰지 말까 하는 생각도 같이 들고 있어요. 그리고 그냥 해외철도사정에만 관심을 가질까 싶기도 하네요.


울분을 터뜨린다 해도 전면개정을 원래대로 되돌리지는 못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으니까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16-12-02 11:41:45

코레일 소속 수도권 전철 노선은 철도노조 파업때문에 근래들어서 다이어그램이 계속 꼬이고 있더군요. 앱에 표시되는 시간의 최소 3분에서 5분 정도는 연착되고 있어서(쉽게 이야기해서 XX시 33분에 열차가 온다고 표기되어 있으면 실제 시간으로 최소한 XX시 36분 정도, 늦으면 40분은 되야 타야할 열차가 옵니다.) 근무 교대 시간도 있고 해서 차라리 조금 걷더라도 어느정도 여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7호선으로 출퇴근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전철 노선이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훌륭하지만, 역으로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잡다한 문제가 발생하는게 아쉽네요. 물론 생계를 위해 투쟁을 벌이는 철도노조 분들이 잘못됐다는건 당연히 아니고, 저야 이런 사소한 불평으로 끝이지만 세계적으로도 높이 평가하는 겉모습에 비해 의외로 세부적인 시스템이나 예비 차량 확보등이 부실하다는게 걸립니다.

마드리갈

2016-12-02 14:01:49

수도권 전철같은 경우야 운행일정이 공지된 시각표와 차이가 좀 나더라도 운행본수가 많으니까 그건 그나마 감수할만하죠. 그런데 장거리 간선여객열차는 하나가 있고 없고가 엄청난 차이를 내거든요. 그리고 동대구역에서 새벽 시간대에 출발하는 열차가 의외로 이용자수가 많아서 평일에도 거의 만석이다 보니 저를 비롯하여 그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여러모로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게 되어요.


올해는 정말 무슨 마가 끼었는지 모르겠네요. 상반기에는 경부선 탈선사고로 인해 열차지연을 겪고,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나가사키본선 열기구추락사고로 인해 열차지연을 또 겪는가하면 이제는 용무상 자주 이용했던 새벽 시간대의 열차도 폐지되고...

Board Menu

목록

Page 160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7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6
2714

겨울철 잠자리의 딜레마

2
SiteOwner 2016-12-11 129
2713

운명을 바꾸다+최종결전 시작!

2
시어하트어택 2016-12-10 126
2712

며칠 새 좀 고생했습니다.

4
시어하트어택 2016-12-09 128
2711

취업했습니다.

2
조커 2016-12-08 124
2710

깊어가는 연말의 단면 속에서

8
SiteOwner 2016-12-07 179
2709

이집트의 역사는 지구문명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일!!

10
마키 2016-12-06 242
2708

징글벨은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멈추지 않아 boy♡

6
  • file
콘스탄티노스XI 2016-12-05 165
2707

오와앙 첫눈이에요!

8
YANA 2016-12-05 216
2706

설정 이야기 몇 가지.

3
시어하트어택 2016-12-04 126
2705

RE: 7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인간폭탄 생활

3
시어하트어택 2016-12-03 135
2704

그렇습니다 저는 망했습니다.

3
  • file
조커 2016-12-02 157
2703

이 나라의 철도가 정말 싫게 느껴지는 새벽

2
마드리갈 2016-12-02 145
2702

2016년의 마지막 달을 맞으며 드는 생각들

6
SiteOwner 2016-12-01 189
2701

요즘 제작중인 포트폴리오중 하나에 대하여

9
  • file
조커 2016-11-30 261
2700

학교와 군기와 교칙들.

4
콘스탄티노스XI 2016-11-30 136
2699

제가 다니는 도서관 이야기.

3
시어하트어택 2016-11-29 131
2698

독일어 작문 도움 요청...

7
HNRY 2016-11-28 163
2697

프로필 사진의 기원 및 변천 이야기.

4
  • file
HNRY 2016-11-28 128
2696

무신론은 일종의 불가지론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1
콘스탄티노스XI 2016-11-28 245
2695

또다시 오랜만이에요!

8
YANA 2016-11-27 19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