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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저변의 여러가지가 수백, 수천년간 이어져 오는 전통이라고 생각되었던 것이 의외로 역사가 짧은 경우도 많으니, 앞으로도 유구한 전통으로 이어지리라 여겨졌던 것들 또한 우리 세대에서 바뀌지 않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겠죠. 게다가 관심을 갖지 않던 분야를 다시 보면 언제 이렇게 바뀌었는가에 놀라게 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예요.
이러한 변화 중에 주목되는 한 가지가 식당의 테이블.
특히 서울의 도심 식당가에서는 좌식테이블이 급속도로 퇴출되고 있다고 하네요.
관련 기사를 하나 보도록 할까요?
[Why] 요즘 식당서 '양반 다리' 사라진다 (조선닷컴 2018년 1월 20일 기사)
사실 좌식테이블은 상당부분 꺼려지기 마련이예요.
일단 저희집의 경우, 오빠가 장기투병을 한 이후로는 좌식생활 자체가 상당히 큰 문제가 되었어요. 이전에는 자리에 앉는다든지 바닥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것 자체에 어떤 의문도 가지지 않았지만 장기투병 이후로는 많이 달라졌어요. 그 일이 일어나기 이전에 당연했던 것도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안될 수 있다는 것에 공포심을 느낀 동시에, 좌식생활 자체가 이전부터의 생활습관이라는 이유로 아무 의문도 없이 존속되어야 할 이유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그래서 이후 생활양식도 거주공간에 의자와 침대가 기본으로 갖춰진 형태로 전면 전환했고, 외식을 할 경우 좌식테이블만 있는 곳은 기피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신발 분실 문제라든지, 타이트스커트를 입었을 때라든지 등 여러모로 곤란한 사항이 좌식테이블을 포기하면 근본적으로 해소되기 마련이예요. 또한 손님만 이득인 게 아니라 종업원의 입장에서도 서빙 때에 무릎관절의 소모를 줄여준다든지 하는 이점이 있으니까요.
이런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게 언론에도 보도될 정도니까,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되겠죠.
지방의 경우도, 시간차는 있겠지만, 이것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을 거예요. 문화라는 것은 모방과 확산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되니까요.
이러한 변화 중에 주목되는 한 가지가 식당의 테이블.
특히 서울의 도심 식당가에서는 좌식테이블이 급속도로 퇴출되고 있다고 하네요.
관련 기사를 하나 보도록 할까요?
[Why] 요즘 식당서 '양반 다리' 사라진다 (조선닷컴 2018년 1월 20일 기사)
사실 좌식테이블은 상당부분 꺼려지기 마련이예요.
일단 저희집의 경우, 오빠가 장기투병을 한 이후로는 좌식생활 자체가 상당히 큰 문제가 되었어요. 이전에는 자리에 앉는다든지 바닥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것 자체에 어떤 의문도 가지지 않았지만 장기투병 이후로는 많이 달라졌어요. 그 일이 일어나기 이전에 당연했던 것도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안될 수 있다는 것에 공포심을 느낀 동시에, 좌식생활 자체가 이전부터의 생활습관이라는 이유로 아무 의문도 없이 존속되어야 할 이유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그래서 이후 생활양식도 거주공간에 의자와 침대가 기본으로 갖춰진 형태로 전면 전환했고, 외식을 할 경우 좌식테이블만 있는 곳은 기피하게 되었어요.
게다가, 신발 분실 문제라든지, 타이트스커트를 입었을 때라든지 등 여러모로 곤란한 사항이 좌식테이블을 포기하면 근본적으로 해소되기 마련이예요. 또한 손님만 이득인 게 아니라 종업원의 입장에서도 서빙 때에 무릎관절의 소모를 줄여준다든지 하는 이점이 있으니까요.
이런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게 언론에도 보도될 정도니까,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되겠죠.
지방의 경우도, 시간차는 있겠지만, 이것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을 거예요. 문화라는 것은 모방과 확산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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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18-01-24 21:27:05
좌식 테이블. 처음에는 왜 의자가 없는 테이블이 있나 하고 생각했었죠. 나중에 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앉게 되었지만...
이제는 이것들도 사라지고 있다니, 나중에 제가 제 조카들에게 "예전에는 식당에 양반다리로 앉아서 먹는 식탁도 있었다, 아나?"하고 말하게 될까 싶네요.
마드리갈
2018-01-25 14:35:10
완전히 없어지기를 기대하는 건 지금으로서는 시기상조일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대왕고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좌식 테이블이 구시대의 유물 취급을 받을 날이 올 날도 현실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래도 민속촌 등지에서 초가지붕을 보는 것처럼 그렇게 되려나요?
그러고 보니 일본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화실(和室), 즉 일본식 다다미방이 처음부터 없거나, 옵션으로 남아 있는 등 대거 축소되고 있어요. 다다미가 오염에 취약한데다 그 위에서 생활하는 데에는 늘 정좌해야 하니 다리의 성장에 악영향이 있고, 특히 바디라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여성들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다 보니 점점 일상생활에서 퇴출되어 전통여관이나 전통음식점 등에서 접하는 게 전부일 정도로 많이 축소되어 있어요.
마키
2018-01-26 05:23:27
문화는 언제나 변해가기 마련이니까요.
제가 나고자란 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만 해도 과자 사먹는다고 돈 받아서는 슈퍼가서 500원짜리 조립식 로봇 장난감 사서 가지고 노는게 일상이었고, 그땐 그게 당연하게 느껴졌었죠. 천원 한장만 있어도 하루종일 놀 수 있었고 어쩌다 오천원 만원 받으면 문방구가서 사고싶었던 비싼 장난감 사다 갖고놀고 그랬죠.
이제와선 돈 주고도 못 구하는 그리는 추억이지만요.
이미 학교도 신입생 수가 계속 줄어든다고 난리던데 우리가 그래오고있듯 지금 우리 세대에게 늘상 당연하게 생각되던 것들도 우리 세대의 자식이나 조카같은 후손들에겐 낯선 문화가 될지도 모르죠.
마드리갈
2018-01-26 13:11:17
그렇죠. 문화는 살아있는 유기체이고, 그러니 하루 이틀 보면 별로 안 변한 것 같지만 어느새 크게 달라져 있고 그러해요. 그러니 식당의 좌식테이블 문화도 영원불멸의 것일 수는 없을 거예요. 장점이 많아서 계승할 가치가 많은 그런 것도 아니니, 앞으로 입지가 좁아지면 좁아졌지 넓어지지는 않을 것도 예상되고 있어요.
생활환경도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돌아보면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결코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살아온 날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 이런데 앞으로 더욱 많은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