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1EfYt1P8L__SL1000_.jpg (39.8KB)
- 61bHbQwgrQL__SL1000_.jpg (67.2KB)
- Nintendo_Famicom_Disk_System.jpg (80.7KB)
아마존 재팬 아이 쇼핑중에 재밌는 것을 찾았습니다.
사이버 가젯에서 10월 말 발매 예정으로 예약중인 레트로 디자인 HDMI 셀렉터 라는 이름의 물건입니다.
이름 그대로 자기 자신은 TV에, HDMI 단자 탑재 기기를 최대 3대까지 자신에게 접속시켜서 원하는 기기를 간편하게 사용하도록 스위칭해주는?제품으로 이를 위한 전용의 리모콘도 제공됩니다. 대응 기기는 닌텐도의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수퍼 패미컴, 닌텐도 스위치, PS4/PS3, 자사의 레트로프릭(レトロフリ?ク, 총 11종의 고전 게임 카트리지에 대응하는 설계로 고전 게임들을 당시의 카트리지와 컨트롤러(USB 컨트롤러도 대응)?그대로 HDMI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게임기),?그밖에 HDMI 단자를 탑재한 기기라면 대부분 대응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헌데, 콕 찝어 레트로 디자인이라고 한다던지, 빨강과 검정의 색배치를 가진 사각형 상자 형태 주변 기기.
뭔가 감이 오시지 않으신지요?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와 맞춘 사이즈로 본체 위에 미니 패미컴을 올려두면 과거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는 멘트를 곁들어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데 고전 게임기에 친숙하시다면 이미 형태와 대응기기, 결정적으로 바로 이 모습만으로도 모티브가 무엇인지 뻔하죠.
(* 위쪽은 패미컴의 카트리지 슬롯에 장착하는 RAM 어댑터.)
그 형태 그대로 디자인 모티브를 따온 기종은 패밀리 컴퓨터 전용?주변기기인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ファミリ?コンピュ?タ ディスクシステム)". 3사 제품이라 법적인 문제 때문에?대놓고 말은 못할 뿐이지 형태와 컨셉만 봐도 어딜 봐도 FDS의 모습 그대로.?
오리지널은 롬 카트리지를 채용한 패미컴 본체와 다르게 이름대로 플로피 디스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기기이며 당시의 카트리지와는 다르게 게임을?도중에 저장할 수 있다는걸 장점으로 내세웠고?별도의 사운드 칩을 탑재하여 매끄러운 음원을 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기종으로 나온 대표적인 소프트는 바로 그 유명한 초대 젤다의 전설(The Legend of Zelda, 1986)과 초대 메트로이드(Metroid, 상동), 그리고 외국에선 "수퍼 마리오 브라더스: 로스트 레벨즈" 라는 명칭으로 발매된 수퍼 마리오 브라더스 2(Super Mario Bros.: The Lost Levels, 상동).
롬 카트리지를 쓰던 고전 게임기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체 에뮬레이터를 탑재하고 HDMI 규격 대응 설계가 이루어진?복각판(클래식 미니 시리즈)으로 부활하고 그에 맞춰서 플로피 디스크를 쓰던 주변기기가 이렇게 HDMI 셀렉터로서 부활해 과거의 파트너와 재회하는걸?보고 있자면 참으로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혹여라도 발매된다면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와 함께 간단히 다뤄볼까 합니다.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167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172 | |
공지 |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
2024-03-05 | 189 | |
공지 |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10 |
2023-12-30 | 360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12 |
2020-02-20 | 3863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001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5972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594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086 | |
3434 |
꿈에서 본 기묘한 이론과 정치병2 |
2018-09-30 | 159 | |
3433 |
군장비의 능력에 관한 의외의 척도 하나4 |
2018-09-29 | 201 | |
3432 |
[작가수업] 공들여 쓴 최근 연재분을 그냥 지웠습니다5 |
2018-09-28 | 171 | |
3431 |
한복 위기론이 놓치고 있는 쟁점2 |
2018-09-27 | 141 | |
3430 |
감기 걸려서 앓아눕고 있습니다.3 |
2018-09-26 | 147 | |
3429 |
남자는 역시 커도 애라는 말을 스스로 느낍니다.6 |
2018-09-26 | 185 | |
3428 |
추석은 잘들 쇠셨나요 / 현대판 도시국가(?)에 대해서6 |
2018-09-26 | 189 | |
3427 |
캐릭터 관련의 글에 관한 의견을 듣고 있어요6 |
2018-09-25 | 225 | |
3426 |
조용한 오늘 속 몇 마디4 |
2018-09-24 | 151 | |
3425 |
궤간가변에 대해 몇가지4 |
2018-09-23 | 165 | |
3424 |
추석연휴를 잘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4 |
2018-09-22 | 145 | |
3423 |
일본제 물품 배격 주장 덕분에 광복은 가짜가 되었네요4 |
2018-09-21 | 182 | |
3422 |
평양공동선언 분석2 |
2018-09-20 | 140 | |
3421 |
차량한계 관련의 간단한 정리2
|
2018-09-19 | 231 | |
3420 |
철도의 날에 제기하는 TGV, ICE 등의 표기에의 의문2 |
2018-09-18 | 166 | |
3419 |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가는 레트로 게임기6
|
2018-09-17 | 265 | |
3418 |
철도의 궤간과 속도의 상호관계와 파생된 설정2 |
2018-09-17 | 248 | |
3417 |
All your data are belong to us6
|
2018-09-16 | 222 | |
3416 |
일본산 창작물의 영어제목 문제와 개선안 몇 가지4 |
2018-09-15 | 191 | |
3415 |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전반의 옛 전화사기10 |
2018-09-14 | 427 |
6 댓글
마드리갈
2018-09-18 19:03:33
HDMI 셀렉터 위에 미니패미컴이 뿅!!
뭐랄까, 본체와 컨트롤러의 색 패턴 덕분에 미니패미컴이 동물 얼굴같이 보여서 귀여워요. 특히 순한 인상의 커다란 개가 연상되고 있어서 더욱 인상적이네요.
처음 보는 저는 향수는 느끼지 못하지만, 귀엽고 앙증맞은 저런 디자인 센스에는 확실히 감탄할 수 있어요.
마키
2018-09-18 20:20:28
패미컴 미니도 산다고는 해두고 아직도 입수를 못하고 있는데 이제야 반드시 사야할 이유를 찾은거같아요.
저도 사실 패미컴 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특유의 아기자기한 디자인 때문에 좋아하는 기종이다보니 더 정이 가고 관심이 가고 그러네요.
SiteOwner
2018-09-18 20:48:45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은 오래전에 잡지에서 본 적은 있습니다만 실물은 영영 못 봤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마키님의 소개 글 덕분에 새로이 생각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좀 더 찾아보니, 플로피디스크를 쓰긴 하는데 찾아보니까 1984년에 소니에서 개발한 3.5인치 디스켓이 아니군요. 닌텐도에서, 당시 미츠미전기(드라이브)와 히타치막셀(디스크)이 공동개발한 퀵디스크라는 것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당시는 3.5인치 디스켓조차 보기 힘든 때였는데 퀵디스크는 더더욱 보기 힘들었겠죠. 처음으로 3.5인치 디스켓을 본 게 1980년대 후반 대우전자에서 발매한 MSX 호환 PC에 사용하는 외장형 2베이 드라이브가 등장하면서부터였습니다.
마키
2018-09-19 19:12:38
마침 필요하던 물건이 저래 나와주니 안 사고는 못 견디겠어요.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FDS 이후로는 채용되지 않은 시스템이었죠.
대왕고래
2018-09-21 23:04:35
그야말로 올드 스타일이네요. 이거 아무리 봐도 옛날 게임기같은데요?
그런데 내부 기기는 요즘 스타일이라니... 보통 기묘한 게 아니에요. 그리고 오히려 갖고 싶게 만드네요, 그런 점이.
마키
2018-09-30 01:44:44
겉껍데기만 그렇고 내용물은 HDMI 채널 변환해주는 물건이에요.
디자인 하나는 참 잘 잡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