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깝고 시차가 없는데다 비교적 저렴하고 대중교통이 고도로 발달하여 해외여행지로서 많이 선택되는 국가인 일본.
일본여행에서 그동안 축적한 노우하우 몇 가지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어디가 어떨까에 대해서 간단히 풀어 놓겠습니다.
국제공항이 있는 대규모 도시권은 북에서 남으로 정렬해 보면 이하와 같습니다.
- 삿포로를 중심으로 한 북해도 도앙지역
- 센다이를 중심으로 한 도호쿠 태평양안
- 니이가타-토야마-카나자와-코마츠 일대의 호쿠리쿠 지역
- 도쿄, 카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치바현 일대의 수도권
- 나고야를 중심으로 한, 아이치현, 기후현, 미에현 일대의 중부권
- 교토, 오사카, 고베 위주의 케이한신(京阪神) 에리어를 포함한 관서권
- 오카야마, 히로시마 및 세토내해 대안의 타카마츠, 마츠야마 일대의 세토우치
- 후쿠오카현, 사가현, 나가사키현이 위치한 북큐슈
이 중에서, 일본여행이 처음인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지 않은 지역이 6번 관서권입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교통에서 아주 혼란스러운 면이 많아서입니다.
일본은 세계적으로는 소수파인 좌측통행 국가입니다만 오사카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보니 그렇습니다. 철도회사에 따라서는 보행자에게 우측통행을 요구하는 경우와 좌측통행을 요구하는 경우가 혼재해 있고 이에 대한 일관적인 기준이 없습니다. 즉 장소를 보고 가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게다가 대중교통 내에서 소란스럽다든지 좁은 길에서는 보행자든 자동차든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든지 하는 경우도 자주 있으니 문화충격을 입기 좋습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과는 달리 구 일본국유철도 해체후 재탄생한 JR이 관서권에서는 메이저하지만은 않습니다. 즉 관서권에서는 지역에 따라서는 그냥 교통회사의 하나일 뿐이라는 점. 그래서 JR패스의 사용이 오히려 총비용상으로는 불리할 수도 있어서 사전에 여행예정지역의 교통사정을 확실히 숙지해 두는 편이 더욱 좋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JR서일본이 발행하는 외국인 전용 패스 중 칸사이 패스라는, 케이한신 에리어 및 히메지, 칸사이공항, 나라, 츠루가까지 커버가능한 패스가 있는데 4일권이 6,300엔. 하지만 4일 동안 교토, 오사카, 고베 시내를 아침 일찍부터 저녁까지 다니면서 도중에 JR서일본, 한신전차, 한큐전차, 오사카지하철, 교토지하철, 고베지하철, 케이한전철을 상황에 따라 바꿔탔는데 교통계 IC카드로 지불을 해 보니 5,000엔이 들었습니다. JR패스보다 이 방법이 더욱 저렴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JR패스만을 맹신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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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앨매리
2018-11-10 13:29:39
SiteOwner
2018-11-12 20:10:18
정말 그 이상한 통행방향사정에 고생했습니다.
이게 원칙이고 뭐고 전혀 없는 것이라서 대체 여기가 어느 나라인지조차 혼동될 수준이지요.
게다가 또 하나 이상한 것이 있는데, 다른 노선의 역들을 한데 묶어서 환승역이라고 지정해 놓는 기행도 오사카에는 흔히 있습니다. 미도스지선과 요츠바시선이 그러한 계통으로, 만나지 않고 오사카 중심부를 남북으로 평행히 달리면서 몇몇 역이 환승역으로 통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당연히 그 사이는 아주 길어서 오래 걸어야 합니다.
Lester
2018-11-10 14:04:24
연초인가 여름쯤에 일본을 다녀오긴 했는데 워낙 속성에 알맹이가 없어서 아쉬웠던지라 기회가 되면 다시 가 보고 싶긴 합니다. 혹시 위의 지역이나 추천하시는 지역을 '테마'별로도 볼 수 있을까요?
SiteOwner
2018-11-12 20:12:33
여행이라는 게 1회차에 바로 만족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2회차가 기대되는 경우 또한 있기 마련입니다.
위에서 언급했거나 추천할 지역을 테마별로...좋습니다.
그러면 내용이 좀 많아질테니, 기회가 되는대로 다른 글로 따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제언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