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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에서는 마키님의 완구 리뷰를 통해 소개되어 있는 태양의 탑.

이것은 1970년 오사카 엑스포, 통칭 오사카만박(大阪万博)의 상징으로서, 지금도 꾸준히 팬덤이 유지되고 있어요. 뭔가 기괴해 보이지만 보면 싫지는 않고 계속 보고 싶어지는 이 태양의 탑에 대한 뉴스가 있으니 간단히 소개할께요.


0181120at56_p.jpg

(태양의 탑, 일본 지지통신 2018년 11월 20일 기사, 太陽の塔、ファンら魅了=70年万博のシンボル、世界遺産に-大阪)


그러면, 기사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소개할께요.


2025년은 오사카만박 개최 55주년이고, 이 행사의 상징조형물인 태양의 탑은 설립 48년만인 올해 3월부터 내부가 공개되어 16만명 이상이 방문했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것을 오사카부(大阪府)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어요.

오카모토 타로(岡本太?, 1911-1996)가 설계한 이 탑의 내부에는 아메바, 공룡 등의 생물의 진화를 표현한 생명의 나무 또한 전시되어 있고, 견학은 1일 1,120명 상한의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토요일, 일요일에는 금세 상한을 기록해 버린다고 할 정도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요.


0181120at55_p.jpg

(생명의 나무, 출처는 태양의 탑 이미지와 동일)


이렇게 태양의 탑이 인기를 끌게 되자 마츠이 이치로(松井一?, 1964년생) 오사카 부지사가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한다고 의사를 표명했고, 우선 제작 50년이 되는 2020년에 등록문화재 등록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어요.


다시 케이한신(京阪神, 교토-오사카-고베 광역권) 여행을 하면, 태양의 탑을 실제로 보고 싶어지네요.

실제로 보면 어떠려나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다음 여행지가 북해도로 결정된 이상 언제 다시 오사카에 갈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겠지만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5 댓글

마키

2018-11-20 22:15:39

세계유산으로 등재될만한 가치와 의미가 있는건가 살짝 아리송하긴 하지만, 히로시마의 물산장려관이 원자폭탄 피해의 상징으로서 "원폭돔"이란 이름으로 등록된걸 생각해보면 동아시아 최초의 박람회인 동시에 일본에겐 소위 말하는 잘 나가는 시절의 상징임을 생각해보면 뭐 안될 것도 없겠죠.


그와는 별개로 저거 넓은 공원에 있어서 사진만으론 느낌이 잘 안오는데 실제로는 높이 70미터나 되는 거구라서 실제로 보면 위압감과 존재감이 엄청날거같네요. 도쿄 여행중에 보셨다던 다이바 시티의 유니콘 건담 1:1 등신대 입상이 설정상으로나 실물로나? 19.7m 라서 유니콘 건담의 족히 3배가 넘는 크기죠.

마드리갈

2018-11-21 19:40:34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어떠한 가치를 담고 있는가가 문제이긴 해요.

아는 사례 중 폴란드 브로츠와프(건설당시 독일제국 브레슬라우)의 100주년 기념관(독일어 Jahrhunderthalle, 폴란드어 Hala Stulecia)이 있는데, 이것은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을 상대로 프로이센군이 승리를 거둔 라이프치히 전투를 기념하여 1911년 착공, 1913년 준공한, 당대 최대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죠. 설계자는 독일의 건축가 및 도시계획가 막스 베르크(Max Berg, 1870-1947)로, 그의 활동당시 새로운 소재인 철근콘크리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점에서 미래의 건축의 진일보에 큰 영향을 끼쳤어요. 현대 건축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 또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대담하게 활용하여 현대 건축의 특성을 정립했음은 물론이구요.

그런 면에서 볼 때 태양의 탑은 전후 일본의 재건,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생명과 환경에 대한 환기, 그리고 미술가 오카모토 타로의 전위예술에의 공헌 등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저 태양의 탑은 다이바시티 앞의 유니콘 건담의 3.5배 이상의 높이...

정말 위압되겠어요!!

Lester

2018-11-22 01:33:40

만화 "20세기 소년"에서는 저 맨 위에 있는 둥근 원판이 '친구'의 엠블럼으로 바뀌죠. 대체역사물(?)이지만...

마드리갈

2018-11-22 14:29:49

역시 태양의 탑의 존재감이 아주 크다 보니까 여러 창작물에 잘 유용되어 나오는 건가 봐요.

저 또한 그걸 접한 계기가 20세기 소년이었어요. 좀 가물가물했는데, 마키님께서 [심플리뷰] 초합금 태양의 탑 로보 Jr. 제하의 게시물에서 설명해 주신 덕택에 확실히 알게 되었죠.


역시 오사카는 기묘해요. 무질서하고 혼란으로 가득찬 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재미있는 게 있으니...

마키

2018-12-18 23:09:26

실사 영화에서는 결국 CG 처리로 나왔지만, 영화 홍보를 위해 실물에 덧붙인 조형물은 일단 유족 허락 하에 기간 한정으로 작업했다는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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