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대체 남의 집 사정에 무슨 관심이...

SiteOwner, 2019-01-04 20:54:23

조회 수
131

생활권 내에 이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해서 알려고 갖은 결례를 다 저지르는 것도 모자라서, 오히려 이렇게까지 관심을 가져주는 데에 감사해야 한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들도 있다 보니 꽤 불편합니다.

저의 가족상황에 대한 질문도 꽤 불쾌합니다.
이렇게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닌데, 결손가정 운운하는 것을 보니 그 사람에게는 입은 있으되 머리는 없는 건가 싶습니다. 살아 있으니 뇌가 없는 건 아닐텐데, 뇌기능이 모자라는 건가...
게다가 동생에 대해서 뭘 그리 집요히 묻는 건지 모를 일입니다. 저에게 여동생이 있는 것을 알게 된 누군가가, 동생에게 교제하는 사람은 있는지, 소개시켜 달라느니, 집에 찾아가면 만나줄 건지 등을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일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경우에는 법에 호소할 거라고 한마디 하니 농담도 못하냐고 뭐라고 하면서 그 다음부터는 그 방면으로는 전혀 말하지 못합니다.
귀가해서 동생에게 당부해 두었습니다. 이상한 자가 집에 방문해서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라고.

또, 간섭해 오는 것을 고맙게 여기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 고마우니까 그럼 돈 주시죠. 그럼 고맙게 잘 쓰겠습니다."
그렇게 돈을 요구하니까 급격히 태세전환이 일어났습니다. 그걸 보고 비꼬아 주었습니다.
"그 말도 돈보다는 값어치가 없네."
그런 사람은 이후에 일절 간섭해 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먹고 몸이 마비되어야 독이라는 것을 알고, 죽어서 지옥에 가야 지옥에 떨어졌음을 알려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의 집 사정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있으면 그 여유를 다른 데에 쓰라고 말해두고 싶어집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19-01-04 23:11:03

애초에 동양권이 그런 문화(?)가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굉장히 심하죠. 정(情)이라느니,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느니 하면서요. 그리고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충고'는 사실 '자기 취향대로 풀리지 않는 데에 대한 반발'인 경우가 많고요.


그나저나 '집에 찾아가면 만나줄 건지'라는 말은 정말 머리가 있는지 여러가지로 궁금한 질문이군요.

SiteOwner

2019-01-04 23:51:54

세계는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그런데, 만나줄 건지 운운한 사람 치고 실제로 저희집에 찾아온 사람은 여태껏 없었습니다.

이전에 폭력을 행사해 놓고도 선배 대접을 받고 싶다? 제하로 쓴 글에서도 나오지만, 인사를 못 받아먹는다고 하급생을 전령삼아 험구를 일삼던 상급생들과 전혀 다를 게 없이 말만 늘어놓았을 뿐 행동으로 옮기지도 않은 게 증명됩니다. 머리는 왜 달고 다니며 못 지킬 말은 왜 하는지가 궁금해집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18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7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6
3554

기간제 교사는 죽어서도 차별받는다?

2
마드리갈 2019-01-15 138
3553

"해경 눈만 속이면 돼"

2
SiteOwner 2019-01-14 145
3552

어느 가수의 부동산 구입이 왜 논란이어야 할까요?

2
마드리갈 2019-01-13 143
3551

[황금의 바람] 거북이를 줍다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19-01-12 146
3550

달리는 전기차를 지근거리에서 보니...

2
마드리갈 2019-01-11 152
3549

병원에서는 늘 생각을 많이 합니다

2
SiteOwner 2019-01-10 140
3548

영화광고에 등장하는 "제작비 수십, 수백억"

4
SiteOwner 2019-01-09 183
3547

창작활동 관련 이야기.

2
시어하트어택 2019-01-08 144
3546

죽어가는 사해(死海)를 살릴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협력

2
마드리갈 2019-01-07 152
3545

엉뚱한 방향으로 튀는 취향

2
마드리갈 2019-01-06 189
3544

근황 이야기.

4
시어하트어택 2019-01-05 201
3543

도대체 남의 집 사정에 무슨 관심이...

2
SiteOwner 2019-01-04 131
3542

달의 뒷면에 무인 탐사선 최초착륙

2
마드리갈 2019-01-03 158
3541

국어교과서 속 전통예술 담론에의 간단한 비판

2
SiteOwner 2019-01-02 155
3540

쇼와의 끝...헤이세이의 종말....그리고 그 다음은?

2
조커 2019-01-01 172
3539

2019년 신년인사

6
SiteOwner 2019-01-01 229
3538

2018년 송년인사

6
마드리갈 2018-12-31 297
3537

2018년의 끝에서

4
  • file
마키 2018-12-31 149
3536

2018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2
마드리갈 2018-12-30 168
3535

도쿄타워 콜렉션 ~헤이세이의 끝에서 60년~

4
  • file
마키 2018-12-30 20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