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의 유래는 일본의 작가 오카야도의 만화 및 이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애니인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モンスタ?娘のいる日常).
2010년도 이후부터 여러 애니를 보면서 이 애니는 처음부터 안 보기로 했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히로인 미아의 종족이 인간의 상체와 뱀의 하체를 가진 라미아라는 것을 알아 버렸으니까요. 저는 그 작가를 비난할 수도 없고 어차피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는 취향에 따라 취사선택하면 되는 문제니까 그 작품의 존재 자체는 껄끄럽거나 불편하지도 않아요. 그리고 그런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도 비난할 수 없겠죠.
그런데 문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는 일상은 취사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일단 현재까지는 북한의 미사일이 동쪽으로 발사되어 왔지만, 이게 남쪽으로 발사되지 말라는 보장은 없어요. 게다가 북한이 최근에 자주 발사하는 단거리 미사일은 발사하는 쪽에서는 미사일 하나만 잃고, 맞는 쪽은 속수무책으로 맞아 죽을 수밖에 없는 아주 위험한 무기니까 일단 발사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것이 현존하고 명백한 위협이라는 건 재론의 여지조차 없어요(북한의 단거리미사일에 대한 간단한 물리학적 검증 참조).
이렇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는데, 오늘은 우리의 머리 위에 안 떨어져서 다행이라고 기뻐해야 할 일일까요.
게다가 북한의 간첩 남파, 테러공작 등에 대해서 "어느 나라든지 첩보전은 하는데 그게 무슨 문제일까? 그런데 의심하는 너, 우익 아님?" 이라고 반문했던 대학내 운동권들은 이런 상황을 행복하게 여길까요? 일단 제가 아는 한 북한이 쏘는 미사일에 그들을 알아서 회피하는 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다고 알고 있어요.
싫은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게 바로 불행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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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대왕고래
2019-09-04 22:33:22
사람대 사람으로 치면, "사격 연습"이랍시고 옆집에서 자꾸 총질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이건 편히 잘 수가 없어요. 편히 잤다가는 총알 맞아 죽을 거 같거든요. 그렇다고 안 잘 수도 없고...
현실이면 고소라도 할 수 있지, 국가 대 국가 (국가 아니지만) 문제가 되니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마드리갈
2019-09-05 16:05:49
그렇죠. 말씀하신대로예요. 게다가 북한의 행동은 미필적인 고의도 아니고 명백한 고의인 "대한민국 말살을 위해서라면 뭐라도 한다. 비록 자신들의 안전이 위협받거나 입장이 난처해지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 라는 전제를 벗어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 보니 북한이 지구상에서 없어지지 않는 한은 해소될 수가 없어요.
물론 우리가 먼저 죽어도 북한의 위협을 벗어날 수는 있지만, 그건 선택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것임에 재론의 여지조차 없어요.
마드리갈
2022-02-05 23:44:13
2022년 2월 5일 업데이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22년 들어서 1월 중에 7번 실시되었어요.
이런 미사일의 타격목표로서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의 알섬이 잘 선택되어 있어요. 이 섬이 황량하고 작은 무인도인데다 미사일의 위력 확인, 파편 수거 등에도 용이해서 잘 선택되는 것으로 보여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노동신문 사진] 북한 미사일 얻어 맞는 동해안 돌섬 '알섬', 2022년 1월 30일 업데이트
마드리갈
2022-03-24 22:22:27
2022년 3월 24일 업데이트
북한의 2022년 미사일 발사는 12번째를 기록했어요.
특히 이번에는 4년 4개월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으로 고도 6,200km, 비행거리 1,080km에 달했어요. 고각발사된 미사일의 종류는 정확히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마하 20 이상의 극초음속으로 1시간 10분 가량을 비행한 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짐으로서 비행을 마친 것만은 감지되었어요.
결국 이렇게 북한이 2018년 4월에 자발적인 핵실험장 폐기,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 선언은 폐기되었어요. 애초에 북한이 약속을 지킨다는 자체가 기대할 수 없기도 하고...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북, 4년4개월만에 ICBM 동해상으로 발사…모라토리엄 선언 파기(종합), 2022년 3월 24일 연합뉴스 기사
마드리갈
2022-03-25 14:07:28
2022년 3월 25일 업데이트
어제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화성-17형임이 북한의 공식보도로 확인되었어요.
평양국제비행장, 통칭 순안공항에서 발사된 화성-17형 ICBM은 고도 6248.5km까지 상승하여 1090km 거리를 4052초간 비행했다고 발표했어요. 이것은 일본에서 탐지하여 추정한 데이터와 거의 근접하고 있어요.
이렇게 레드라인을 넘은 북한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 알바니아, 아일랜드 및 노르웨이의 6개국이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UNSC) 공개회의 개최를 요구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北이 쏜 건 ICBM 화성-17형… 김정은 “美와 장기대결 준비”, 2022년 3월 25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2-04-04 18:09:54
2022년 4월 4일 업데이트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화성-17형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한미 정보기관에서는 문제의 그 미사일이 화성-15형이라고 보고 있어요. 비행특성, 그림자, 기상, 기술적 요소 등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분석에 대해 미국측에서도 딱히 부정은 하지 않고 있어요. 결국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패를 은폐하기 위해 왜곡날조선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기도 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국방부 “北 ‘화성-17’ 실패 만회하려 ‘영상 짜깁기’로 성공 조작”, 2022년 3월 29일 조선일보 기사
마드리갈
2024-01-15 13:33:45
2024년 1월 15일 업데이트
북한이 극초음속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어요.
극초음속 미사일은 방어하는 쪽에서는 대응에 필요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특히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은 공격하는 쪽에서는 언제든지 발사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어요. 이렇게 되었을 때 북한이 잃는 것은 발사된 미사일이고 우리나라가 잃는 것은 인명인 비대칭 상황은 피할 수 없어요. 앞으로 국지전에 이것이 사용되지 말라는 법이 없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북한 “극초음속 고체연료 IRBM 시험발사 성공”, 2024년 1월 15일 조선일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