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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은 한미 양국이 밀접하게 이어진 날입니다.
특히, 올해는 이 땅에 철도가 개통된지 120년을 맞이하였고, 72년 전에는 미 공군(United States Air Force, 약칭 USAF)이 이전의 미 육군항공대((United States Army Air Force, 약칭 USAAF)의 형태로 있다가 이 날을 기해 독립 출범하였습니다.
역사 속의 이 두 사안 속에서 보이는 한미 양국의 밀접한 관계는 이렇습니다.
미국의 철도부설권 획득에 의하여 경인선이 완공되어 그 선로에 미국제 철도차량이 운행되면서 한국에 철도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료 후 미 육군에서 독립출범한 미 공군은, 3년 뒤인 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에 참가하면서 미 공군으로서의 실전기록을 세우고, 제트전투기가 제공권 확보에 주력이 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오늘에 이것들에 대한 이야기만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역사,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내세우는데, 그런 말이 난무하는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한미양국의 외교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념행사는 정녕 할 수 없었던 것일까요. 이 사안에만큼은 무관심한 채 2019년 9월 18일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기억하기 위한 역사 대신, 잊혀지기 위한 역사만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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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대왕고래
2019-09-18 21:24:24
기념했다, 땡! 이었던 건가요. 그건 영 좋지 못하네요.
중요하다고 말하면 더욱 소중히 해야 옳겠죠. 더군다나 외교관계라면 말이죠. 그냥 물건도 아니고, 나라간의 관계니까요. 그것도 우리한테 이득이 되는 관계니까요.
SiteOwner
2019-09-18 22:02:01
외교라는 것은 거창한 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접점을 찾아서 기념하는 데에서 우의가 다져지고 서로를 더 생각하게 되고 공동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를 생각하고 위해주는 나라를 많이 만드는 것이 바로 외교인데, 요즘의 외교관련 이슈를 보면 이런 생각마저 들고 그렇습니다. 거대담론조차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마당에 이런 것을 기대해봤자 무리가 아닌가 하고...
앨매리
2019-09-20 23:52:58
기념일이 별 거 아닌 거 같아보여도 그 의미를 생각해보면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편인데, 최근 들어 다방면으로 역사 공부에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네요.
SiteOwner
2019-09-21 17:21:40
역사란 과거의 기록이자 유산이고 또한 자신이 자신일 수 있게 만드는 원천입니다.
이 점을 잊어버리니까 정작 기념해야 할 것은 잊어버리고 말아 버립니다. 흔히 잘 쓰는 말인 "역사를 잊은 민족에는 미래가 없다" 라는 경구는 일본을 향해서 쓰이는 것 같은데, 글쎄요, 지금 반일 이외의 다른 사안을 팽개친 우리나라의 현실이 더욱 위험하고 우려스럽게 느껴지는 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진지한 정책을 소홀히 하면 큰 손해가 생기고 유희를 소홀히 하면 큰 불화가 생긴다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경구가 더욱 아프게 느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