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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 구상하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스토리라인에 쓸 아이디어 말고 잡다한 아이디어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디어들을 그냥 묵혀 두고 버려 두기는 뭐하니까, 일종의 스핀오프처럼 해서 4컷만화로 그려 봤으면 하는 생각을 한 번 해 보게 되었습니다. 등장인물이야 제 작품군의 등장인물들을 쓰면 될 것이고, 아이디어가 나면 그때그때 그려서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그건 그렇고 4컷만화라는 게 어렵지는 않지만 또 생각만큼 쉬운 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게 기승전결을 한컷 한컷에 나타내야 하니 말이죠. 그래도 틈틈이 그리다 보면 또 거기서도 장족의 발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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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2019-09-25 10:35:37
게임계에는 테트리스로 대표되는 일명 "easy to learn, hard to master(배우긴 쉬우나 숙달되긴 어렵다)"라는 숙어가 있죠.
인터넷 상의 2차 창작 패러디 만화나 오리지널 단편처럼 4컷 만화만으로?기승전결을 끊으며 결론 짓는?타입이 있는가 하면, 미소녀 4컷 만화의 시효인 아즈망가 대왕이나 히다마리 스케치 처럼 플랫폼은 4컷 만화이지만 배치된 4컷 에피소드?각각이 기승전결을?이뤄가며 하나의 커다란?이야기를 그려나가는 타입의 만화도 있구요.
어느 것을 고르든 그 나름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시어하트어택님이라면 분명 잘 해내실거라 믿어요.
시어하트어택
2019-09-27 23:58:13
감사합니다. 과분한 말씀을...
맨 위의 저 문구에 크게 공감합니다.
마드리갈
2019-09-25 12:51:23
단 네 컷 안에 말하고 싶은 것을 응축시키는 작업은 결코 쉽지는 않죠. 하지만 이것을 통하여, 작중에 등장하는 요소를 얼마나 잘 선별하여 요약이 가능한지를 숙달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참고할만한 작품으로서는 위에서 마키님이 언급하신 것 이외에도 타카츠 카리노의 WORKING!!이 있어요. 이것은 등장인물이 미성년자는 물론 성인도 다양하게 나오는데다 본심을 알기 힘든 캐릭터에 대한 묘사도 충실하니까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예요. 게다가 완결되었으니까 어떤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완결할지에 대해서도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어요.
시어하트어택
2019-09-27 23:59:18
네 컷이란 게 짧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참 어렵죠... 그걸 얼마나 잘 표현해 내냐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일단 일종의 '단막극'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앨매리
2019-09-26 19:12:56
4컷만화가 읽는 건 쉬워도 그리는 건 굉장히 어렵죠. 당장 프로 만화가들도 잡지 페이지 문제 등으로 분량 조절 때문에 많이들 고생하는데 그것보다 더 짧은 4컷으로 다 표현해야 하니...
그러고 보니 케이온도 원작은 4컷만화였죠. 강철의 연금술사도 보너스로 들어간 4컷만화가 매우 웃기던데 이것들도 한번 보시는 게 어떨까요?
시어하트어택
2019-09-27 23:59:49
그런 걸로 볼 때 시사만화 그리는 분들이 참 대단하죠...
SiteOwner
2019-09-27 20:10:59
신문 시사만화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루고 싶은 현안을 어떻게 3줄 요약할 수 있는가를 연습하시고, 마지막에 풍자문구를 넣는 방법으로 마지막에 임팩트를 주는 기법을 연마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내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언젠가 완성된 4컷만화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시어하트어택
2019-09-28 00:00:37
아마 소설을 쓰는 도중에 틈틈이 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빠르면 올해 말에는 한두 편 정도 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