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7일의 일본어표기에 대해 간단히

SiteOwner, 2020-01-17 00:50:37

조회 수
144

보통은 자정이 되면 잠자리에 듭니다만, 대체휴무를 얻었다 보니 간만에 자정 이후에도 깨어 있습니다.
그래서 밤늦게 여유롭게 포럼에 접속해 있습니다.

오늘은 1월 17일입니다.
그래서 17일의 일본어표기에 대해서 좀 다루어볼까 싶네요.

얼마전에 어떤 일본산 영상물을 보다가 17일을 "쥬-나나니치(じゅうななにち)" 라고 발음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NHK 및 TBS 기준으로는 17일의 발음은 "쥬-시치니치(じゅうしちにち)" 이다 보니, 저런 발음으로도 편집부에서 OK 사인을 내는 건가 싶어서 꽤 당혹스럽기도 한데다, 역시 언어는 변화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렇게도 또 실감하고 있습니다.

7의 일본어 발음은 시치(しち)와 나나(なな)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만, 보통 요즘에는 나나로 잘 통합니다.
하지만 시간단위에서는 7시는 시치지(しちじ), 7일은 나노카(なのか)이고, 17일과 27일의 경우에는 시치니치로 끝나도록 되어 있습니다만, 이제는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이렇게 보입니다.
심지어는 이런 발음도 하나 봅니다. 17일을 "쥬-나노카(じゅうなのか)" 로 읽는 아나운서가 있다고...

이런 것까지도 분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도하면서, 역시 언어는 살아있는 것임을 절실히 느낍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20-01-17 11:30:52

그러고보니 역으로 일본인이 한국어 배우는 과정에서 숫자를?"일이삼"으로 배웠더니 다르게는 "하나둘셋"으로 읽는다던지, 시간으로는 "한시두시세시", 물건으로는 "한개두개세개" 하는 식으로 표현이 시시각각으로 바뀌다보니 이걸 어떻게 외워서 쓰냐고 투정부리는 사람도 있었죠. 정작 그걸 보는 한국인 원주민(?) 반응은 "아니 니네들도 똑같아...."?

SiteOwner

2020-01-17 12:22:49

그렇지요. 한국어든 일본어든 수 읽기는 굉장히 복잡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꼼꼼하게 따져 보자면, 일본어 쪽이 더욱 복잡합니다.

당장 4는 욘/시, 7은 나나/시치의 두 발음이 있는데다, 99는 기본적으로는 큐쥬큐(きゅうじゅうきゅう)입니다만 이것이 쿠쥬쿠(くじゅうく)로 쓰이기도 한다든지, 완전히 다른 츠쿠모(つくも)로 쓰이기도 합니다. 100은 햐쿠/모모, 1000은 센/치의 두 발음이 있습니다.

날짜 표기의 경우도 1일은 대체로 이치니치(いちにち)입니다만 매월 첫날의 경우는 츠이타치(ついたち)로 다르게 읽는가 하면, 4일은 욧카(よっか), 14일은 쥬욧카(じゅうよっか)이지만 24일은 니쥬욘니치(にじゅうよんにち)와 니쥬욧카(にじゅうよっか)가 혼재되는 등 상당히 정신없습니다. 게다가 20일은 하츠카(はつか). 일본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한국어의 기수방식이 그나마 간결하게 보일텐데, 역시 습관의 문제일까요...

Board Menu

목록

Page 93 / 29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127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5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67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4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9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61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4
4003

올해 달력을 보고 알아차린 역설

2
SiteOwner 2020-02-04 125
4002

[2020 폴란드 여행] 3. 굳세어라 백독수리! 폴란드 역사박물관

2
B777-300ER 2020-02-03 154
4001

[2020 폴란드 여행] 2. 희생과 부활, 바르샤바에서의 첫날

2
B777-300ER 2020-02-02 156
4000

1월이 끝나고 2월

2
마드리갈 2020-02-01 152
3999

[2020 폴란드여행] 1. 꿈 같은 현실, 드림라이너와 함께한 첫날

3
B777-300ER 2020-01-31 170
3998

성전환 군인의 강제전역과 여자대학에 합격한 트랜스젠더

6
SiteOwner 2020-01-30 195
3997

가스등 관련으로 몇 가지

2
SiteOwner 2020-01-29 151
3996

어떤 유행어에 받은 문화충격

2
마드리갈 2020-01-28 149
3995

[작가수업] 한 수 물리기? / 기타 근황

9
Lester 2020-01-27 229
3994

"카라타 에리카" 보도가 노정한 어문정책상의 결함

5
마드리갈 2020-01-26 180
3993

벌써 F-35가 이렇게까지...

30
SiteOwner 2020-01-25 265
3992

(이미지 많음) 소리지르는 여자와 고양이 밈

5
  • file
대왕고래 2020-01-24 181
3991

같은 노래를 같은 사람이 불러도 가사가 다르면...

2
마드리갈 2020-01-23 147
3990

책과 노래와 장난감과 게임

4
마키 2020-01-22 172
3989

옛날의 애니를 보면서 느끼는 것들

SiteOwner 2020-01-21 123
3988

연휴를 앞두고 여러 이야기

7
SiteOwner 2020-01-20 175
3987

북한문제의 간단한 해답 - NO MEANS HELL NO

2
SiteOwner 2020-01-19 127
3986

기온은 올랐는데 한기가 + 양해의 말씀

2
마드리갈 2020-01-18 126
3985

17일의 일본어표기에 대해 간단히

2
SiteOwner 2020-01-17 144
3984

성명을 잘못 불리는 캐릭터들 4

마드리갈 2020-01-16 15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