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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는 어린이드라마라는 게 있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어린이들을 주요 시청자로 상정한 실사드라마였는데, 주로 어린이들이 귀가하여 집에 있을 시간대이자 대체로 저녁시간 이전인 오후 5-6시 정도에 방영되었습니다. 현실세계가 항상 그렇듯이 어린이드라마라고 해서 늘 명랑한 이야기만 가득찬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꽤 볼만한 것들, 의미깊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드라마 제목이 꽤 있습니다.
호랑이 선생님, 꾸러기, 생활속의 아이들, 빨주노초파남보, 또래와 뚜리, 댕기동자, 사춘기 등.
이렇게 국내에서 제작된 것 말고도, 외화도 있었습니다.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천사들의 합창. 외국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엔딩 크레딧에 표기된 언어가 영어가 아님을 알고 무슨 언어일까, 그리고 어느 나라의 것인가를 궁금하게 여기다가, 수업시간에 멕시코 지도를 강조하면서 "우리나라" 라고 표현한다든지 하는 것에서 그 드라마가 멕시코의 것임을 알게 되었고, 나중에 멕시코의 공용어가 스페인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이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해 볼까 싶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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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대왕고래
2020-04-08 19:41:55
생각해보면 제 어린 시절에도 매직키드 마수리, 요정 컴미, 그 외 등등의 어린이드라마가 있었네요.
무슨 내용이었는지는 기억이 제대로 나지는 않지만요.
요즘도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SiteOwner
2020-04-10 21:41:21
요즘의 어린이 대상의 실사영상 드라마라면 특촬을 빼면 사실상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당장 영상물의 경우 꼭 어린이드라마가 아니더라도 특촬 같은 실사영상물이나 게임방송, 음악방송, 버라이어티 쇼, 애니 등의 것이 있는데다, 관심사가 마냥 영상물로 수렴되는 것도 아니고 학원을 다닌다든지 하는 제약조건도 있다 보니 어린이드라마에게만큼은 허락된 입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갑자기 생각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시어하트어택
2020-04-08 23:44:57
요즘은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학생~중학생이었던 때에는 KBS나 SBS 같은 데에서 그런 어린이드라마를 많이 틀어줬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시간이 없어져서 관심도 없어져 버렸지요.
SiteOwner
2020-04-10 21:52:46
제 기억으로도 1990년대의 마지막까지는 어린이드라마, 청소년드라마 등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특별기획이 아닌 이상은 보기 힘들어졌고, 요즘에는 정규편성된 것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그럴 것입니다. 대상이 한정되어 있었는데다 기존의 시청자들이 떠나갈 요인은 아주 많은 반면 신규 시청자들이 유입될 요인은 극히 드물었는데다 결정적으로 컨텐츠 향유의 시간조차 부족하다 보니 결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이었습니다.
게다가, 문화컨텐츠의 세대별 시장구별이 모호한 경향이 계속 이어져 있으니 앞으로도 부활할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