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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새벽의 순간

마드리갈, 2020-04-08 18:08:55

조회 수
137

지금은 상황이 종료되어 괜찮으니까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되네요.
새벽에는 갑자기 고통스러워서 기침을 몇 차례 심하게 했고, 정신을 차린 후에 시계를 보니까 6시에서 대략 15분 전.
그래도 그것 이외에는 다른 의심증상도 없었고, 체온 등을 측정해도 별 이상징후가 없는데다 깬 이후로는 완전히 멀쩡하다 보니 숨을 돌리고 있어요. 이제 이렇게 힘들었던 순간으로부터 12시간도 넘은 지금도 문제는 없네요.

요즘 어수선한 상황이니까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혹시 정말 우려할만한 상황이 벌어진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고...
그러고 보니, 벌써 11년 전에, 신종플루가 대유행한 적이 있었고, 당시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던 터라 어느 날 밤에 갑자기 극심한 고통을 겪어서 겨우 몸을 추스르고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을 간 적도 있긴 했어요. 검사결과 다행히도 문제의 H1N1 감염은 아니었지만...

한동안 이러지 않다가, 수면중에 갑자기 발작적인 기침을 해서 고통스럽게 깨는 상황이 나오니까 당혹스럽긴 하네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대왕고래

2020-04-08 19:40:44

갑자기 기침을 해서 잠에서 깰 정도면, 열은 나지 않아도 괜찮은 상황은 아닌 거 같네요.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겠어요. 별 일 아니면 좋겠네요...

마드리갈

2020-04-08 20:45:41

뉴스에서 보도되는 확진자 증가가 혹시 모르는 새에 저에게도 해당되는 건 아닌가 하는 공포감이 분명 있었죠.

지금은 확실히 괜찮아졌어요. 걱정해 주신 점에 감사드려요. 오늘은 불가능하지만 내일 오전에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야겠어요.


대왕고래님께도 건강을 잘 유지하시길 부탁드려요.

시어하트어택

2020-04-08 23:45:55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특히 요즘 같은 때에는, 건강에 예민한 게 둔감한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대왕고래님처럼 별일 아니기를 바랍니다.

마드리갈

2020-04-09 12:36:51

오늘 오전 일찍 병원에 다녀 왔어요.

진단을 받아 보니, 별로 문제될 것도 없다고 하네요. 단지 수면부족이 약간 걱정되는 레벨이니 수면시간을, 안 끊기고 충분히 8시간은 유지하는 게 좋다는 권고를 들었어요. 최근의 수면시간은 일평균 6시간 정도였거든요. 역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겠어요.


염려해 주신 점에 감사드려요. 그리고 건강에는 예민한 게 맞다는 것도 확실히 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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