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언제나 그렇지만 뜻대로 되는 법이 없네요.
지난 신카리온 E3계 츠바사 리뷰에서 다음 제품으로는 800 츠바메와 트리니티를 예고해 드렸습니다만,?어제 오후부터 난데없이 "난 이걸 반드시 사야겠어!!"라는 너무나도 강렬한 충동에 사로잡혀 해외구매해버린 코미케이브 스튜디오의 1/12 헐크버스터 입니다. 덕분에 예약해두고 있던 신카리온들-그나마 값이 싼 800 츠바메는 다음주 쯤엔 소개해드릴수 있을듯-은 덩달아 또 다음달로 밀려났네요.
코미케이브 스튜디오Comicave Studio는 싱가폴에 본사를 둔 피규어 제작 회사로?엄연히 정식 라이센스 제품임을 명시해두고 있는 점이 특징. 이쪽?바닥에서는 핫토이Hottoys가 유명한데,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것이나 재패니메이션의 비중이 매우 높은 제 취향상 천상 북미-이쪽은 그나마 트랜스포머 정도-나 중국계 회사는 접할 이유가 없다보니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헐크버스터는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Avengers: Age of Ultron)"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의?슈트 중 하나로, 넘버링은 Mk-44. 이름 그대로 헐크 제압을 목적으로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배너가 합작한?11피트(약 3.35미터) 크기의 거대한?슈트 입니다.?흔히들 헐크버스터라 부르는 이 육중한?슈트 뿐만 아니라,?슈트를?구성하는 기본 파츠와 예비, 보조 파츠들을 탑재한 위성 베로니카-한때는 이것이 이 아머 고유의?이름으로 널리 퍼지기도...-, 그리고 이들을 통제하면서 토니를 보조하는?고유의 인공지능-자비스나 프라이데이와는 별개의 종류-을 통틀어 Mk-XLIV Hulkbuster라 칭하죠.
이상할 정도로 아메리칸 히어로에는 크게 취향도 흥미도 없는 저-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샀던 캡틴 아메리카도 지인에게 분양-에게도 예외적으로 이 헐크버스터 만큼은 그나마 좀 로봇같이 생긴 디자인 덕분에 은근히 가지고 싶었던 제품이었네요. 물론 가격대가 자릿수부터 다른 핫토이는 애초에 논외, 반다이의 S.H.F도 50만원이 넘는 살벌한 가격에 반려하고 있던 도중 그나마 적당한 가격대에 괜찮아보이는 품질이라 주문해봤네요. 마침 주 종목인 figma와 어울리는 1/12 스케일이라는 점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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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갈
2020-04-17 13:01:22
헐크버스터!! 큰 덩치와 강렬한 색조!! 시선이 확 잡혔어요.
색조가 그래서 그런가, 로봇이라기보다는 다부진 체격의 거한이 첨단기술로 강화된, 모종의 강화인간같이 보여요. 그래서 인간미가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마키님과의 시각과는 정반대로.
저 또한 미국의 히어로물에는 딱히 흥미를 느끼지는 않는데, 이상할 정도로 시선이 집중되고, 좀처럼 떨쳐지지 않네요.
역시 운명의 만남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거겠죠?
마키
2020-04-17 23:44:49
로봇 같다는게 제게는 아이언맨 슈트도 그냥 멋있는 강화복 정도의 느낌이라 그냥저냥인데 이것만 파츠들이 날아와 결합해 형태를 이룬다던지, 사람이 '입는다'기보단 '탑승'하는 그런 기믹적인 면에서 로봇이라는 의미였네요. 그와는 별개로 실루엣 자체는 그냥 떡대가 무지하게 좋을 뿐이지 인간형태에서 크게 벗어나는건 아니다보니 말씀하신 느낌이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SiteOwner
2020-04-17 23:02:57
좋지 않습니까. 운명의 만남이니 그 만남, 이어야지요.
예전에 정말 사고 싶었는데 다음에 사야지 했다가 결국 음반사에서 발매종료를 선언해서 영영 못 사게 된 게 있다 보니, 그 생각이 같이 나면서 헐크버스터 구매를 잘 결정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뷰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신카리온 800계 츠바메와 트리니티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마키
2020-04-18 00:03:51
앨범하니까 저도 perfume 누나들 새 음반들 잔뜩 밀렸는데 언제 살지 걱정이네요.
뭐라고 해야하나 한달간 이리저리 궁리하고 해둔게 하루아침에 전혀 다른 것으로 변하니 시원섭섭한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