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의 딜레마가 현실로 다가오는 때

마드리갈, 2020-08-26 13:05:05

조회 수
116

폴리포닉 월드에서의 역사발전의 양상은 현실세계의 것과 닮은 듯하면서도 꽤나 다르죠.
그 중에서 정치분야의 대표적인 것을 하나 꼽자면, 참정권의 부여방식.

현실세계에서는 19세기에 시민혁명과 그 결과로서 탄생한 국민국가에서 참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어요. 초창기에는 일정규모 이상의 재산과 지위를 보유한 성인남성에 한정되었던 것이 성인남성 전반으로,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야 그것이 성인여성으로도 확대되었어요. 즉 참정권에는 성별이 우선적으로 작용했고 그 다음이 지위였던 것이었어요.
하지만 폴리포닉 월드에서는 이것이 반대로 작용했어요. 지위가 우선적으로 작용하고 성별은 그 다음(의도와 다르게 기능하는 문물 참조).
"귀부인과 빈민 남성 중 누구에게 참정권을? 으로 요약되는 이 딜레마에서 폴리포닉 월드의 선택은 귀부인에의 참정권 부여였어요. 이 관점이 지위로 인간의 권리능력을 설정하는 문제점은 있지만, 최소한 성별에 의한 차별 정당화는 아닌 것이었어요.

이런 것과 상당히 유사한 사안이 이제 현실의 정치영역에도 들어오게 되었어요.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견해의 차이로.

언론보도를 셋 볼께요.

2차 재난지원금 문제에 대해서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을 강조하고, 반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형평과 국민통합을 강조하면서 재정확장에의 의지를 중시하고 있어요. 어느 쪽이 정답일지는 아직 말하기 이르지만, 이 대조적인 정책방향은 동시에 충족될 수 없다 보니 하나가 집행되면 다른 하나는 폐기되어야겠죠.
후보군은 모두 설득력이 있지만 현실을 실험대상으로 쓸 수 없는데다 결론적으로는 택일해야 하는 상황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예요. 이제는 무엇을 우선순위로 설정해야 하고 또 어떤 이해득실이 있을지를 생각해야 하는 딜레마가 현실의 문제로 다가와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84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7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60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6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0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7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6
4234

이 시대는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짧은 생각

4
SiteOwner 2020-09-11 148
4233

요즘 카투사 관련으로 범람하는 헛소리에의 비판

2
SiteOwner 2020-09-10 156
4232

세 번의 보이스피싱 이야기

9
국내산라이츄 2020-09-09 168
4231

중국, 항공모함 2척 체제로

11
SiteOwner 2020-09-08 175
4230

정말 오랜만에 근황 이야기

4
앨매리 2020-09-07 141
4229

언어 관련 유튜브 채널 하나 소개해 봅니다.

6
시어하트어택 2020-09-06 142
4228

행위가 아니라 행위자가 더 중요해지는 듯한...

4
SiteOwner 2020-09-05 145
4227

사기로 발행된 펀드에는 가입자에게도 책임이 있다?

4
마드리갈 2020-09-04 159
4226

캐릭터의 능력을 나타내는 방법에 대해

4
마드리갈 2020-09-03 137
4225

연이은 태풍, 피해없이 지나가기를...

2
SiteOwner 2020-09-02 119
4224

재택근무 첫날이었습니다.

3
대왕고래 2020-09-01 129
4223

"그는 여러분을 과거로 데려다줄 겁니다"

6
  • file
마키 2020-08-31 141
4222

코로나 사태 때문에 너무 한가한 요즘이네요.

4
대왕고래 2020-08-30 143
4221

새로운 경지에 도전해보고 있네요

4
  • file
마키 2020-08-29 144
4220

식극의 소마가 실시간으로 망해가는 것을 보며...

6
마드리갈 2020-08-28 171
4219

전 직장이 잡플래닛에 올라왔네요.

4
국내산라이츄 2020-08-27 153
4218

2차 재난지원금의 딜레마가 현실로 다가오는 때

마드리갈 2020-08-26 116
4217

왜 꼭 꺼내서 손해볼 말을 하는 것인지...

4
SiteOwner 2020-08-25 154
4216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엉뚱한 생각

SiteOwner 2020-08-24 128
4215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드라마가 생각나는 오후

2
SiteOwner 2020-08-23 13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