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돌죽을 드디어 한번 깼네요.

대왕고래, 2020-12-12 14:54:51

조회 수
153

돌죽에 대한 설명은 여기로(링크).


미노타우루스 광전사로 플레이하다가, 내성 아이템 구비가 힘들다는 점이 맘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트로그 신을 믿는 광전사의 특수능력인 "광폭화"의 부작용 (광폭화 끝난 후 속도 감소함) 때문에 종종 발목이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종족을 미노타우루스에서 가고일로 바꾸고, 트로그 신을 믿는 대신 오카와루 신을 믿는 전사로 바꾸어서 플레이해봤어요.


미노타우루스는 도끼 기술을 빨리 습득하는 등 전투특화지만, 자체적으로 내성을 갖춘 건 없죠. 공격적인 종족이에요.

반대로 가고일은 방어적인 종족. 도끼 적성은 -1로 낮은 편이지만, 다음 특징이 있죠.

- 자체적으로 독 내성, 전기 내성, 음 에너지 내성, 부패 내성을 지니고 있음

- 레벨이 오름에 따라 방어력이 오르고, 갑옷에 따라 추가 데미지감소율을 얻음

- 레벨 14에 비행능력을 얻음


오카와루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는 신이죠.

- 광전사처럼 처음부터 오카와루를 믿고 시작할 수는 없음 (신전까지 본인 실력으로 해쳐나가야 함)

- 1~6성으로 구분되는 신앙도 2성에서 일시적으로 전투 계통 스킬 레벨을 5단계 높혀주는 "영웅의 기상" 스킬을 쓸 수 있음

- 신앙도 5성에서 공격 속도를 2배 증가시켜주는 "전사의 기교" 스킬을 쓸 수 있음

- 일정 턴마다 투척무기나 갑옷, 무기류 등을 하사해 줌


사실 갑옷, 무기류 하사는 허접한 것이나, 장비했다는 오히려 큰일나는 무기를 주기도 해서 함정이 많기는 해요.

그래도 어느정도 좋은 아이템을 하사해주는 일도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스킬에 부작용이 없기에 걱정없이 지를 수 있어요.


물론 플레이 캐릭터를 바꾼다고 다 되는 건 아니고, 조트의 왕국에 들어가기 위한 룬을 얻을 수 있는, 각 서브던전들에서의 위기상황을 잘 헤쳐나가야하죠

플레이어보다 수준이 높고 까다로운 스킬을 갖고 있는 잡몹들과 네임드를 헤쳐나가는 것도 문제고요.

돌연변이 물약 같은 함정 아이템을 사용했다가 까다로워지는 일도 생길 수 있죠.

오카와루가 준 무기가 알고 보니 "왜곡" 옵션이라서, 왜곡 옵션의 특성상 장비 해제했다가 혼돈의 마굴인 어비스로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잡몹이 들고 있던 무기가 저 왜곡 옵션이라, 한대 맞고 어비스로 들어가서 게임 말아먹은 경우도 있고... 종류로 따지면 참 엄청 많네요.

원래 로그라이크가 "모르면 게임 말아먹으면 되는" 종류의 게임이니 그렇지만서도요. 한 수십번은 게임오버를 당한 거 같네요.


그러다가 이번에 드디어 클리어를 했네요.

조트의 왕국 입성 최저조건인 3개의 룬을 얻어서, 조트의 왕국에서 오브를 찾아서 지상까지 탈출에 성공.

괜히 뿌듯하네요.


원래는 가고일 오카와루 전사로 클리어한 다음에는 다른 종족으로 3룬 클리어를 하려고 했어요.

근데 가고일 오카와루 전사가 너무 재밌네요. 일단 가고일 자체의 내구성능+비행옵션이 좋아요.

그래서 반대로, 던전 전체를 돌아 15개의 룬을 전부 얻고 오브까지 얻는 "올룬 클리어"를 해볼까 싶네요. 재미있을 거 같아요.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2 댓글

마드리갈

2020-12-12 15:33:04

드디어 클리어하셨군요. 축하드려요!!


역시 선택한 종족에 따라서 일장일단이 있는데, 그게 게임을 처음으로 하는 플레이어와 어느 정도 숙달된 플레이어에게는 큰 차이를 불러 일으키는 건가 보네요. 게다가 믿는 신도 바꿀 수 있으니까 일단 종족과 신의 조합만으로도 다양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네요. 마치 돌이 녹아서 죽같이 끓을 때 어디에서 기포가 나올지는 매번 다른 것처럼.

앞으로도 즐거운 게 많이 남았겠네요. 돌죽과 함께하는 즐거운 게임생활의 첫 관문의 통과를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SiteOwner

2020-12-13 18:20:29

전에 소개해 주신 그 게임인 돌죽의 플레이 후기군요.

사실 게임뿐만 아니라 실생활의 여러 일도 돌격보다는 지능전이 좋긴 합니다. 특수부대원들이 총알을 맞으면 안 죽어서 강한 게 아니라, 불필요한 전투를 피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최소한의 자원을 동원하기에 강한 것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르게 가능합니다.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 것도 이 게임의 매력인 것인가 봅니다.


대왕고래님의 즐거운 게임생활이 앞으로도 잘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78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5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1
4354

레이시온의 지상정찰기 제안 그리고 천재일우

4
  • file
SiteOwner 2020-12-26 143
4353

크리스마스도 저물어 가네요.

4
  • file
마키 2020-12-25 161
4352

러브레터: 그 날 그 때 그 곳에서 당신을 만나지 못했다면.

4
마키 2020-12-25 162
4351

이상하게 얼굴에서 열이...

1
SiteOwner 2020-12-24 132
4350

한자와 나오키 드라마, 그리고 진짜 한자와 은행장

2
SiteOwner 2020-12-23 156
4349

온전히 나에게 투자하는 하루

7
  • file
마키 2020-12-22 157
4348

"우리는 그런 책과 안 친해요" 라던 사회과학서점

2
SiteOwner 2020-12-21 152
4347

AI로 떠나간 가수들을 복원하다, '다시 한번'

6
시어하트어택 2020-12-20 190
4346

여전히 돌죽을 즐기고 있습니다

3
대왕고래 2020-12-20 152
4345

애니가 평행세계인가, 현실이 평행세계인가

4
마드리갈 2020-12-20 173
4344

토요일의 창작활동 관련 이야기들.

3
  • file
시어하트어택 2020-12-19 141
4343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 발견

2
마드리갈 2020-12-18 136
4342

컨스트럭티콘, 어셈블!

4
  • file
마키 2020-12-17 155
4341

군가 "진짜사나이" 를 매번 틀리는 원인의 안쪽

2
SiteOwner 2020-12-16 159
4340

연일 추운 날씨 속에서 생각나는 것들

마드리갈 2020-12-15 131
4339

구글은 당신을 검색합니다!!

4
마드리갈 2020-12-14 231
4338

진짜 인문학의 위기란 이런 것 같습니다

2
SiteOwner 2020-12-13 135
4337

돌죽을 드디어 한번 깼네요.

2
대왕고래 2020-12-12 153
4336

열심히 일한 게 죄가 되기도 하나 봅니다

2
SiteOwner 2020-12-11 121
4335

러시아의 공중지휘기가 정비중에 털렸다?!

2
마드리갈 2020-12-10 13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