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제트의 명문 리어제트(Learjet)의 퇴장

SiteOwner, 2021-02-12 10:36:12

조회 수
152

1962년에 창업한 이래 비즈니스제트의 명문으로 군림해 왔던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리어제트(Learjet)가 올해를 끝으로 항공기 생산을 종료하게 됩니다. 이렇게 리어제트 항공기 생산의 60년 역사는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미국의 기업가이자 발명가로 항공기는 물론 전지, 오디오기기 등의 발명에도 활약한 빌 리어(Bill Lear, 1902-1978), 풀네임 윌리엄 파월 리어(William Powell Lear)는 제트여객기의 보급 초기인 1950년대 후반에 비즈니스제트라는 종류의 전용기로 쓸 수 있는 소형 제트여객기 분야에 참여하여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창업한 스위스-미국 항공회사(Swiss American Aviation Corporation)는 1962년 사명을 변경하여 리어제트가 되었고, 고속 장거리 항속능력을 자랑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비즈니스제트를 선보여 대부호들의 전용기, 정부기관 및 기업의 전용기 등으로 사랑받게 됩니다. 주요 고객으로서는 유명인으로서는 미국의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 1915-1998),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1935-1977) 등이, 그리고 정부기관으로서는 미 공군, 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 등의 각종 군사조직 및 미 연방항공국(FAA) 등이 있습니다.

76855_learjet-75-liberty_78982.jpg

이 회사는 창업 초기인 1969년에는 게이츠항공(Gates Aviation Corporation)과의 통합으로 게이츠 리어제트가 되었다가, 1988년에 원래의 이름인 리어제트로 복귀했지만 2년 뒤인 1990년에는 캐나다의 항공기 제작사 봄바르디어(Bombardier, 프랑스어 발음 봉바르디에)에 인수되면서 봄바르디어 리어제트로 존속해 오고 있었습니다. 단, 본사 및 생산거점은 계속 미국에 있고, 봄바르디어의 다른 비즈니스제트 라인업인 글로벌 익스프레스(Global Express) 및 챌린저(Challenger)와는 별개의 제품군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이후부터는 리어제트 70/75 라인업만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만 이것 자체도 모델 70은 수주량이 적어 2016년을 끝으로 단종되었고 동체가 더 긴 모델 75 리버티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부터의 코로나19 판데믹에 수요가 격감해 신규주문이 더욱 줄어버렸습니다. 참고로 2019년의 생산실적은 12대. 신조기체 단가 1000만달러대의 이런 중형 비즈니스제트는 정보전 플랫폼에 쓰기도 애매한 사이즈인데다 가격경쟁력에서는 개인 및 기업고객이 선뜻 선택하기도 쉽지 않고 보다 작은 경량 비즈니스제트나 프롭기, 헬리콥터 등이 더욱 경쟁력이 뛰어나다 보니 시장이 거의 붕괴상태에 치달았습니다.

결국 리어제트의 생산라인은 올해까지 운영되고 2022년부터는 역사에서 사라집니다.
단, 유지부품의 공급, 오버홀 등은 모기업인 봄바르디어를 통해 계속될 예정입니다.


아래의 기사를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위에 첨부된 사진의 출처도 아래의 기사입니다.
Bombardier to cease Learjet production at year-end (2021년 2월 12일 FlightGlobal, 영어)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SiteOwner

2022-01-01 20:30:37

[2022년 1월 1일 추가]


봄바르디어가 2019년 3분기 이래로 리어제트 비즈니스제트 출고기록의 최고치 타이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021년 3분기의 그룹 전체의 출고량은 리어제트 브랜드의 4대를 포함한 27대로 2020년 3분기의 24대에 비하면 12.5% 증가한 것입니다.

신규생산이 종료되면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에 있는 공장은 각종 테스트 및 유지보수의 기능을 담당할 것입니다.

이렇게 생산종료를 앞두고 출고량이 늘어난 것은 다행이라고 할지 불행이라고 할지...


이하의 보도자료에서 상세한 것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Bombardier delivers four Learjets in Q3 (2021년 11월 29일 The Business Journals, 영어)

SiteOwner

2022-05-04 20:19:12

[2022년 5월 4일 추가]


리어제트 브랜드의 마지막 생산기종인 리어제트 75의 마지막 기체가 2022년 3월 28일 캔자스주 위치타의 생산라인에서 출고되었습니다. 이렇게 1963년 이래 49년간 생산되어 온 리어제트 브랜드의 비즈니스제트는 생산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생산라인은 앞으로 곧 출범할 봄바르디어 디펜스(Bombardier Defense)의 거점이 되어 각종 서비스 대응, 비행시험, 연구개발 및 군수산업의 미국내 거점으로서 전환되고 종업원들도 그대로 고용승계됩니다.

리어제트 브랜드의 비즈니스제트는 현역에 있는 기체가 2천여대. 그래서 그 기체에 대한 부품, 유지보수 및 업그레이드도 계속 지원될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래에 소개된 기사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The Last Learjet Has Departed, and Bombardier Starts Making Military Jets in Wichita (2022년 4월 21일 Robb Report, 영어)

SiteOwner

2022-06-09 00:22:59

[2022년 6월 3일 추가]


봄바르디어가 프랑스 파리 인근의 르부르게 공항(Le Bourget Airport, LBG)에 설치해 둔 자사의 정비센터를 확장했습니다. 이 설비에서는 리어제트 라인업은 물론 챌린저 및 글로벌 라인업의 비즈니스제트도 모두 정비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추가된 3,000평방의 격납고에는 글로벌 7500 비즈니스제트를 동시에 3대 주기하거나 챌린저 및 리어제트를 동시에 6대 주기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으로 유럽 방면의 봄바르디어 비즈니스제트의 서비스 대응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보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Bombardier Expands LMS at Le Bourget Airport Near Paris, France (2022년 6월 30일 Travel News Asia, 영어)

SiteOwner

2022-12-13 21:22:51

[2022년 12월 13일 추가]


봄바르디어에서리어제트 브랜드의 비즈니스제트 사업의 종료를 발표했고 리어제트의 60년의 역사는 끝났습니다. 앞으로는 봄바르디어에서 리어제트 브랜드로 생산된 항공기에 대한 부품 및 기술지원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또한 봄바르디어와 리어제트의 두 브랜드를 유지하는 데에 난항을 겪어왓던 봄바르디어에도 이 조치가 유동성 위기의 완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보도를 하단에 소개합니다.

Flashback: Bombardier axes Learjet 85, bizjet deliveries flat in Q3 (2022년 10월 7일 AINonline,영어)

Board Menu

목록

Page 75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5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1
4414

결성! 사쿠라가오카 철도모형부

4
  • file
마키 2021-02-18 142
4413

이틀 연속으로 기괴한 꿈

2
마드리갈 2021-02-17 129
4412

여우에요 다들 잘 지내시나요?

2
여우씨 2021-02-16 125
4411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이 대거 추가되고 있어요

32
  • file
마드리갈 2021-02-15 312
4410

올해의 혹한이 던져준 과제

2
마드리갈 2021-02-14 128
4409

금융사기범으로 거듭나는 북한

2
SiteOwner 2021-02-13 125
4408

비즈니스제트의 명문 리어제트(Learjet)의 퇴장

4
  • file
SiteOwner 2021-02-12 152
4407

OPUS: 우리가 지구를 발견한 날

4
  • file
마키 2021-02-11 146
4406

하루 빠른 연휴를 맞으며 여러가지.

4
SiteOwner 2021-02-10 127
4405

재고로 남은 의류가 인테리어 자재로 변신!!

4
마드리갈 2021-02-09 134
4404

일본의 잠수함 사고를 통해 뜻하지 않게 논파된 음모론

2
SiteOwner 2021-02-08 133
4403

식습관이 더러운 사람을 안 보니 다행인가...

2
SiteOwner 2021-02-07 130
4402

고양이 꼬리가 물음표를 그릴 때

2
마드리갈 2021-02-06 136
4401

폴리포닉 월드를 배경으로 한 소설 코마키 린 시리즈

2
마드리갈 2021-02-05 130
4400

갑자기 히츠마부시가 먹고 싶어집니다만...

2
  • file
SiteOwner 2021-02-04 131
4399

대학생 때 봤던 어떤 사람들의 자기모순

2
마드리갈 2021-02-03 125
4398

신길온천역이 능길역으로 바뀐다

2
SiteOwner 2021-02-02 126
4397

감각 둔화에 대한 경계

2
마드리갈 2021-02-01 128
4396

1월 마지막날 새벽의 여러 이야기

2
SiteOwner 2021-01-31 129
4395

[한시공지] 공작창의 Polyphonic World 카테고리 개편

2
SiteOwner 2021-01-30 134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