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의 북극성, 미국의 폴라리스

마드리갈, 2021-03-27 13:56:51

조회 수
120

북한이 개발하고 그 실체를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바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
그런데 이것에 대한 기시감을 떨쳐낼 수가 없어요.

일단 북한의 북극성 SLBM 중에는 이런 것이 있어요.

20210115000079_0.jpg
사진출처  N. Korea displays new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during parade, 2021년 1월 15일 코리아헤럴드 기사, 영어

그리고, 냉전시대에 미국이 개발하고 미 해군과 영국 해군이 채택했던 SLBM인 UGM-27 폴라리스(Polaris).
폴라리스는 북극성의 영어 어휘. 그래서 21세기의 북한의 신무기가 20세기중에 운용이 종료된 미국의 무기와 같은 의미의 이름을 지닌다는 것 자체가 꽤나 기묘하게 여겨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름의 의미만 같은 게 아니었어요.
그럼, 이번에는 이 사진을 볼께요.

Polaris-a3.jpg
사진출처 UGM-27 Polaris, 위키피디아 항목, 영어

어떻게 된 건지 선두부분의 도안마저 이렇게 닮아 있어요.
SLBM이라는 형식, 북극성이라는 이름은 물론 외부 도안까지 미국의 것을 거의 그대로 닮아 있는 북한의 신무기를 보면서, 북한은 미국이 없었으면 정말 뭘 어떻게 할지 감도 안 잡혔을 것 같네요.

지난 2019년 6월에 쓴 북한의 관현악단 편성은 의외로 미국식이다? 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북한의 관현악단 편성은 미국식을 따르고 있어요. 게다가 북한 정권의 명운을 건 역작마저 미국의 것을 따르고 있으니, 숭미사대주의자 운운하는 북한의 표현은 자신들의 속성을 타인에게 전가하여 심적 만족을 얻으려는 것에 다름아니라는 것이 이렇게도 잘 드러나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73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6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70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5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1
4454

북한의 북극성, 미국의 폴라리스

  • file
마드리갈 2021-03-27 120
4453

간만에 새벽 스팸전화로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SiteOwner 2021-03-26 123
4452

요즘 하는 게임 '월드박스'

3
  • file
시어하트어택 2021-03-25 122
4451

수에즈 운하가 물리적으로 막혔다

21
  • file
마드리갈 2021-03-25 227
4450

즐겨보는 창작물 캐릭터에 대한 기묘한 법칙

2
마드리갈 2021-03-24 151
4449

"혼술" 과 "주린이" 라는 어휘에서 느껴진 빈곤

5
SiteOwner 2021-03-23 170
4448

이런뉴스 저런뉴스 그런일상

4
Lester 2021-03-22 161
4447

건강검진결과서는 군밤봉투로 재활용되고 있었다

2
SiteOwner 2021-03-21 151
4446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의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관련보도

1
마드리갈 2021-03-20 115
4445

외출중에 개를 만났을 때의 여러가지 에피소드

마드리갈 2021-03-19 131
4444

"떼떼" 라는 북한말에서 생각났던 1987년의 봄날

2
SiteOwner 2021-03-18 132
4443

"황사는 몽골에서 왔다" 라고 강변하는 중국이 놓친 것

2
마드리갈 2021-03-17 126
4442

위치는 국내이지만 생활패턴은 수입입니다. (근황 외 이런저런 것들)

2
OBiN 2021-03-16 114
4441

동네 주민이 알고 보니 수퍼스타?!

2
마드리갈 2021-03-15 127
4440

F-14 전투기 관련의 몇 가지를 간단히.

2
  • file
SiteOwner 2021-03-14 139
4439

군사분야의 짤막한 이야기 - "폭장량" 은 맞는 말일까

2
마드리갈 2021-03-13 120
4438

부정행위 미화의 기묘한 논리

4
SiteOwner 2021-03-12 145
4437

3월 11일 이야기

2
마드리갈 2021-03-11 127
4436

반가운 얼굴, 역겨운 얼굴

7
Lester 2021-03-10 158
4435

욕설 및 비속어에 대한 흥미로운 여론조사결과

2
  • file
마드리갈 2021-03-10 119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