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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문어발 모형 제작기

마키, 2022-02-18 21:06:48

조회 수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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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한때 동경(?????)이라 불리었던 장소."


일명 종말모형. 이름 그대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풍 디오라마가 메인입니다.

건담 환상을 만들고 재미들려서 작년 연말에 만들다가 결국 해를 넘겨버렸네요.


모형은 오래전에 소개해드렸던 도유샤의 1/2000 스케일 정경모형 도쿄타워.

콘셉트 적으로는 지면이 녹음에 뒤덮일 정도로 시간이 흐른 도쿄의 풍경, 식물에 침식되는 상태로 녹슬어가는 도쿄타워의 모습을 만들어보고 싶었네요. 명목상으로는 디오라마군을 만들고 남은 재료를 재활용하자는 목적인데 파우더를 좀 많이 뿌려서 표면 디테일이 거의 묻혀버렸네요.


원래가 정경모형이다보니 LED 기믹도 있는데 판타지 스러운 모습이 좋아서 일부러 기믹은 살려놨네요.

다음 제물(?)은 웨이브의 1/2000 도쿄도청사, 이쪽은 파손 표현과 함께 레진과 물표현제로 침수된 모습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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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1/32 풀카울 미니사구 시리즈 31번 매그넘 세이버 프리미엄 (수퍼-II 새시)

출전: 폭주형제 렛츠 & 고!! / 우리는 챔피언

제조사: 타미야

발매일: 2010년 12월 23일

가격: 1,100엔



어린시절부터 늘 갖고싶었던 동경의 타미야 미니카(또는 미니사구, 영문명 그대로 사륜구동의 약자).


애니메이션 우리는 챔피언의 주인공 동생 남궁호(세이바 고)의 머신인 매그넘 세이버 입니다.

어릴때부터 봤던 우리는 챔피언에서도 어릴때부터 형의 머신인 소닉 세이버와 함께 늘 좋아했었던 머신이었죠.


프라모델 도색용으로 검은색과 회색 스프레이를 보급하러 들린 타미야 매장에서 추억에 젖어 집어왔네요.

최근 미니카는 모터가 별매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복각판 프리미엄 사양으로 모터가 기본 제공되는 점이 특징.


전면의 헤드라이트와 리어윙의 매그넘 세이버는 금박 코팅이 입혀져 빛을 받으면 반사되는 재질.

엔진부는 메탈릭 그레이와 레드로 도색하게 되어 있는데 굴러다니던 건담마커 베이직 세트의 건메탈과 레드로 도색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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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인 수퍼-II 새시.

방영 당시의 미니카에 채용되었던 수퍼-I 새시의 개량형이라고 하는데 미니카의 구조같은건 잘 모르다보니 그러려니 하네요.


개인적으로 놀랐던 점은 모터 고정 커버를 나사로 조여서 고정한다는 점과 어릴때 손톱으로 힘겹게 밀어서 켰던 스위치가 돌리면 바로 전원이 켜지는 간편한 원형 다이얼 식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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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성한 1/48 스케일 풀 메카닉스로 발매된 메일레스 켄부입니다.

가칭 "모노크로마타(Monokromata) 커스텀". 이름은 에스페란토 어로 "모노크롬", 보이는 그대로 흑백 모노톤 도장이라는 의미네요.


전에 만든 1/72 HG 모델과 마찬가지의 흑백 모노톤 도장으로 본체의 검은색(원래의 빨간색 부분)은 타미야의 반광검정, 회색(원래의 노란색 부분)은 회색 서페이서로 도색 컨셉 자체는 HG와 같은 컨셉입니다. 회색 중 먹선이 들어간게 풀 메카닉스 모델에서 색분할로 추가된 부분이고 이를 포함한 외장의 하얀색, 먹선이 들어간 회색, 프레임의 진한 회색은 사출색 그대로 입니다. HG는 발목 장갑과 등쪽 부스터의 노란색만 원래 색이 유일하게 남아있었는데 풀 메카닉스는 여기도 도색해서 원래의 색은 머리 센서와 흉부 실린더 뿐이네요.


스케일이 훌쩍 커진만큼 거의 전신의 프레임이 구현되어 있고, HG에선 생략된 콕핏 해치 오픈과 리어 스커트의 승강타 기믹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초회 한정으로 주로 다리쪽 외장인 F 런너 한벌이 전체 투명 클리어로 제공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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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 구매할까 고민중인 타미야의 3륜 바이크 RC카, 1/8 스케일 댄싱 라이더.


송수신기와 배터리 등은 별매인 어셈블리 키트가 한화 15~16만원 선에 책정되어 있는데, 독특하게도 코너링시 차체를 기울여서 코너링을 돌고, 만약 차체가 넘어지더라도 스스로 다시 자세를 회복할 수 있는 기구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생긴게 귀엽다는 점도 있지만 콕피트에 액션캠을 설치해서 운전자 시선의 주행 영상을 찍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6 댓글

마드리갈

2022-02-19 23:49:10

이번에도 재미있는 것을 많이 소개해 주셨군요.

네 가지 모두 매력적이지만, 가장 주목하게 되는 게 1/8 스케일 댄싱 라이더예요.

모터사이클 자체에는 흥미가 낮지만 저렇게 지붕이 있는 형태는 확실히 시선이 머무르게 되네요. 게다가 3륜차 구조인 것도 2륜차보다 안정감이 있어 보이고.


그럼 내일 코멘트를 좀 더 추가할께요.

마키

2022-02-20 22:06:47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있지만 우선적으로 귀여워서 좋다는 인상이에요.

3,4월은 이것저것 예약걸어둔게 많아서 초여름은 되야 시도라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지만요.

마드리갈

2022-02-22 19:10:05

원래는 2월 20일에 하려던 코멘트를 이제서야 하게 된 점에 양해를 구할께요.


1/2000 스케일 정경모형 도쿄타워는 현실에서는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될 상황이지만, 폐허가 된다면 어떻게 달라질까를 상상하기에는 더없는 로망충족용 아이템이예요. 저걸 어떻게 촬영하는가에 따라, Life after people 프로그램에 나오는 그 상황같이 보이기에 손색이 전혀 없을 것 같아요.

미니사구의 내부는 정말 꽉 차 있네요. 전기모터와 전지로. 저런 구조에서 어떻게 4륜구동 메커니즘이 구현되는지, 정말 신기해요. 그것도 모터를 가로로 배치한 레이아웃이니...

메일레스 켄부, 역시 대폭 커진만큼 디테일의 수준도 업그레이드되었어요. 역시 이렇게 세세한 곳까지 반영된 게 매우 기쁘죠. 역시 대폭 커지길 잘했어요.

댄싱 라이더는 이전의 코멘트에서도 언급해 둔 것처럼 가장 흥미가 많이 가고 있어요. 게다가 지붕이 있는 것은 그 자체로도 안정감이 더해지는데다 실루엣 자체가 매우 유려하게 되니까 여러모로 금상첨화.

마키

2022-03-02 00:36:50

실은 전에 만들었던 페이퍼 나노 라던가, 소개해드렸던 지오크레이퍼 같은 피규어들도 전부 디오라마의 재료로 쓸 예정이네요. 또 철도모형도 포함해서 레진 공작도 도전해볼 참이구요.

미니사구의 기본 메커니즘 자체는 의외로 생각보다 단순한 구조이긴 하지만 기본설계가 80년대의 대시 욘쿠로(달려라 부메랑)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라는걸 생각하면 대단할 따름이에요.

켄부는 디테일도 디테일이지만 메카의 크기가 작다보니 도리어 일반적인 밀리터리 프라모델과 스케일을 공유하는 덕분에 크기비교가 쉽다는 장점도 있네요.

댄싱 라이더는 나중에 손을 댄다면 카울을 터콰이즈 그린으로 도색해볼 계획이네요.

SiteOwner

2022-03-03 20:59:11

역시 2022년에도 충실하게 하비라이프를 누리고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아이템 하나하나가 또 개성만점이라서 좋습니다.


1/2000 스케일 정경모형 도쿄타워는 섬찟하면서도 신비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릴 때 살았던 동네에 있던 버려진 학교 건물을 얼마 전에 다시 봤다 보니 그게 같이 떠오르면서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전 그 학교가 운영되었을 때에는 태어나지도 않았고, 그 학교의 존재를 안 것은 이미 그 학교가 망해서 폐허가 된 지도 10여년은 넘게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그 시점에서 30여년이 지난 수일 전에 그 지역에 갈 일이 있었는데 그 건물은 그대로이되 어릴 때에 처음 봤을 때보다 더욱 퇴락해 있는 것을 보고 한때 학교였던 것은 또 한 세대 넘게 시간이 가해지면서 또 변화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감정을 이렇게 도쿄타워였던 것으로 재현하다니 그것 또한 놀랍습니다.

저런 미니카, 갖고 싶었지만 꽤나 비싸다는 것에 절망하고 잡지 광고 등에서 보는 것으로 대리만족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게 되는군요. 저도 흥미가 생깁니다.

메일레스 켄부, 큰 것도 작은 것도 좋습니다. 역시 큰 것은 더욱 꼼꼼하게 표현가능해서 더욱 만족도가 큰가 봅니다.

1/8 스케일 댄싱 라이더는 상당히 충실하게 만들어져 있군요. 코너링을 할 때 저렇게 차체를 기울이는 메커니즘은 어떻게 구현했는지 신기합니다. 액션캠을 달아서 주행영상을 촬영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마키

2022-03-06 20:23:51

개인적으로도 파우더를 너무 많이 뿌렸다는 느낌이네요. 어차피 습작이긴 하지만요.

이것저것 만들면서 배우고 응용해서 철도모형 디오라마나 하나 만들어보는게 목표네요.


중국제 3천원도 비쌌던 어린 시절에 만원에 육박하는 타미야 정품은 언감생심 꿈도 못꿀 물건이었죠...

사진의 모델은 대략 만원 초중반대(한국타미야 직영점 기준 엔가 약 12배), 기초 튜닝 부품이 포함된 스타터팩이 3만원 조금 안되는 금액이고 조립 자체는 간단한 편이기에 마음에 드시는 모델로 하나 만들어보셔도 재밌으실거에요.


3,4월은 대형 제품들을 예약해둔지라 5월은 대야 손을 댈 수 있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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