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열차내 흡연이 가능했던 때의 이야기

마드리갈, 2022-03-06 23:59:47

조회 수
131

2000년대 전반부터 일본여행을 했고 200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단기거주했던 경력이 있다 보니 그 당시의 일본의 상황에 기억나는 게 있어요. 그 중 하나가 흡연이 가능한 열차. 
물론 아무 열차나 흡연이 가능한 게 아니고 늘 수송밀도가 높은 열차는 완전금연으로 운영되고 있었죠. 공항특급 재래선특급 또는 신칸센에는 흡연차로 지정된 객실이 있거나 객실내는 전석금연이고 대신 별도의 흡연실이 설치된 열차가 있다든지 그랬어요. 저는 흡연자가 아니니까 당연히 흡연차 안에 들어갈 생각은 하지 않았고 단지 특급열차의 흡연차 내부를 출입문의 창너머에서 본 적이 있었어요. 연기가 자욱하고 승객이 앉은 곳에서 그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던 장면도 생각나고 있어요.

이제는 완전히 옛날 이야기가 되었죠, 열차내 흡연.
그리고 그 시대를 기억해 내면서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장거리 이동이 필요해서 특급열차 승차권을 구입할 때 직원이 흡연여부를 묻는 것이 신기했었는데 이제는 과거의 이야기이고 저의 그때가 흡연차가 존속하던 마지막 시대였던 것이죠.

2010년대 후반이 되어 다시 일본여행을 많이 하게 된 때는 이미 열차내 금연이 정착되어 있었어요.
역시 이렇게 변하는 게 좋다고 여겨지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대왕고래

2022-03-07 01:00:00

흡연실이 따로 있는 열차가 있었군요. 흡연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또 완전 금연... 우리나라도 그렇죠. 이제는 완전 금연, 흡연은 정해진 곳에서만...

마드리갈

2022-03-07 01:11:27

사실 열차내 흡연에 대해서는 일본은 좀 관대한 편이었어요. 이것도 지역차가 있어서, 동일본은 금연차 승객이 많고 서일본은 흡연차 승객이 많은 편이었죠. 우리나라의 경우가 상당히 일찍부터 열차내 금연이 규정되어 있었다 보니 그게 많이 달라요.

조금 더 부연하자면, 2009년을 기점으로 흡연차가 대거 폐지되었고 서일본 최대도시인 오사카의 경우 난카이전철이 2011년에, 킨키일본철도(약칭 킨테츠)가 2020년에 흡연차를 폐지했어요.

마키

2022-03-17 23:23:50

시대의 변화는 철도모형에도 반영되어서 미즈카제나 시키시마 등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신칸센은 물론이고 고급 관광열차인 사피르 오도리코, 히노토리 등은 호차 표기나 좌석 표기 옆에 금연 표기도 전부 적용되어 있더라구요.


사소하다면 사소한 변화지만 이렇게 시대는 조금씩 변하가는거겠죠.

마드리갈

2022-03-18 14:16:52

역시 철도모형에도 금연표기가 꼼꼼하게 적용되는군요. 이렇게 시대상이 반영되는 것에 감탄하고 있어요.

확실히 담배는 좋지 않아요. 아무리 실내청소를 깨끗이 하더라도 담배냄새는 잘 빠지지 않죠. 흡연자의 자동차에 타 보면 내장재나 시트 등에도 냄새가 배어서 아예 물리적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찌들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계속 흡연차로 수십년간 운용되었던 객차의 경우는 중언부언이 필요없을 거예요.


요즘 잎담배의 생산 자체도 크게 줄고 있죠. 지력을 많이 손상시키기에 비료를 많이 써야 하는 일종의 집약적 농업이고 생산코스트는 나날이 높아지다 보니 식량자급률도 낮고 경지면적도 좁은 일본에서는 잎담배농가가 다른 농업분야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전환을 유도하고 있기도 해요. 우리나라의 경우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서 잎담배농가의 수도 재배면적도 격감하고 있어요.

Board Menu

목록

Page 49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5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5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4871

독일의 가스수입, 러시아에서 카타르로 전환중

3
마드리갈 2022-03-21 134
4870

건설한국의 쾌거, 2km 스팬의 차나칼레 대교

2
  • file
SiteOwner 2022-03-20 123
4869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망중한

4
Lester 2022-03-19 138
4868

올가 스미르노바, 또는 현대의 마를레네 디트리히

  • file
SiteOwner 2022-03-19 119
4867

비판의 기술이 낮으면 "오욕의 역사" 운운하는 패착이...

4
마드리갈 2022-03-18 143
4866

프라모델은 자유다!

4
  • file
마키 2022-03-17 138
4865

국내 자동차제조사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

7
마드리갈 2022-03-17 157
4864

포켓몬빵이 또 난리군요?

8
  • update
SiteOwner 2022-03-16 163
4863

"금도" 와 "당선인" 과 "멍텅구리 폭탄" 이라는 적폐

6
SiteOwner 2022-03-15 162
4862

신칸센 노조미 출범 30년

  • file
마드리갈 2022-03-14 111
4861

일본의 "블랙교칙" 폐지가 시사하는 것

2
SiteOwner 2022-03-13 161
4860

따뜻한 날의 생각

2
마드리갈 2022-03-12 115
4859

한자와 나오키의 의외의 선견지명

2
SiteOwner 2022-03-11 122
4858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그리고 당면한 과제

2
SiteOwner 2022-03-10 126
4857

생활권이 정말 좁아졌다는 감이 들 때

마드리갈 2022-03-09 110
4856

오늘자 덜 사회적인 뉴스거리

4
Lester 2022-03-08 126
4855

공인인증서가 너무 싫어요

3
대왕고래 2022-03-07 111
4854

열차내 흡연이 가능했던 때의 이야기

4
마드리갈 2022-03-06 131
4853

1962년의 쿠바 미사일 위기, 2022년의 우크라이나 위기

4
SiteOwner 2022-03-05 143
4852

우크라이나 관련을 업데이트해야 할 필요가 생겼어요

6
마드리갈 2022-03-04 164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