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방송에서 보도된 저 노래를 듣고 느낀 것은 하나였습니다. 저 노래는 이미 오래전에 나왔던 오카모토 마요(岡本真夜, 1974년생)의 노래의 멜로디를 그대로 쓰고 있다고.
결국 저 곡이 표절곡이었던 것이 밝혀지고, 작곡가로 알려진 무삼(繆森)은 2010년 4월 당시 표절의혹이 중국내에서 파다해지자 갑자기 종적을 감추었다가 다시 언론에 나타나서는 표절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믿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작곡가의 해명 이전에 오카모토 마요가 상해 엑스포 실행위원회로부터 해당 악곡의 사용신청이 있었고 이미 수락했다고 발표하면서 문제의 곡이 오카모토 마요의 노래였다고 상해 엑스포 측에서 사실상 인정했다 보니 그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결국 이렇게 화려하게 만든 주제가는 쓰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문제의 그 작곡가의 표절행각은 그것뿐만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그의 악곡에는 한국의 뮤지션 보보(BOBO)의 2002년 발표곡 청혼(유튜브 바로가기)을 표절한 죽림풍(竹林風, 유튜브 바로가기)이 있는가 하면 멕시코의 뮤지션 크리스티안 카스트로(Christian Castro)의 2001년 악곡인 AZUL(청색, 유튜브 바로가기)을 베낀 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오카모토 마요의 원곡.
음악 자체도 좋은데다 영상도 재미있습니다.
게다가 저 영상에는 예전에 저희집에서 길렀고 특히 동생의 유년기를 같이한 개인 여우쥐를 많이 닮은 개가 나오기도 해서 자주 보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2:04, 3:51, 3:58, 그리고 4:30 이후.
오카모토 마요는 본의아니게 자신의 악곡이 도용당했다가 이후에 엑스포 주최측에서 신청한 악곡사용신청에 대해서 흔쾌히 수락했다 보니 이후 중국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표절로 만들어진 음악은 사용될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렸습니다.
다음 시리즈의 키워드는 냉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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