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 터무니없는 물건을 사고 말았습니다

마키, 2023-03-17 00:43:02

조회 수
167

315cd134454f2cbae0c08b04a03611ab.jpggm-ho-001-1200x400-220904 (1).jpg

(사진 출처는 그린맥스 공식 홈페이지)




주로 철도모형 차량의 프라모델이나, 각종 디오라마 조경류를 제작하는 회사 그린맥스(Greenmax)에서 발매한 1/80 스케일 "멀티플 타이 탬퍼 09-16" 디스플레이 모델 키트 입니다. HO 게이지에 상당하는 16번 게이지 차량으로 그린맥스의 첫 HO 게이지 철도차량 프라모델이라는 모양. 2022년 8월에 13,200엔에 발매되었고 발매는 그린맥스 명의지만 실제 키트는 아오시마 문화교재사 설계라고 합니다.


실차는 오스트리아의 철도차량 메이커 "플러서 & 토이러(Plasser & Theurer)" 사에서 생산하는 대형 보선 차량이며 배색은 플러서 & 토이러 사 순정색인 황색/검정 배색. 또 일본 국내 사양으로 보선 작업시 소음을 막기위해 방음 셔터가 설치된 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본체와 머티리얼 왜건으로 불리우는 보조 차량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차체 중앙의 새틀라이트 유닛과 탬핑 머신, 방음 셔터는 가동식으로 재현되어 있네요.


멀티플 타이 탬퍼, 약칭 마루타이로 불리우는 이 차량은 철도 차량의 주행시 발생하는 진동 등에 의해 선로와 밸러스트에는 미세한 뒤틀림이 축적되기 마련인데, 이 밀리미터 정도의 오차를 선로를 잡아 들어올려 보정하고, 동시에 탬핑 유닛으로 밸러스트를 굳혀 선로의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차량입니다. 이 차량 자체도 철도차량이기는 하나, 차적이 없는 일반 차량 취급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영업 운전이 끝난 심야에 선로에 투입되죠. 심야에 운행하는 특성상 일상 생활에서는 크게 볼 일이 없지만 이 회사의 보선 차량 자체는 한국에서도 보선 작업에 사용할 정도로 보편적인 차량이긴 합니다.



이 차량도 예전에 SHIGEMON 님이 같은 회사의 N게이지 동력차 모델을 리뷰하신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량이라 결국 이렇게 또 손에 넣게 되었네요. 계획상으로는 새시, 차체, 지붕 등의 큰 색은 스프레이로 도색하고 세부 도장은 에나멜 붓도색으로 커버한다는 계획인데 과연 제 손재주로 어느정도로 완성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기왕 제 손에 들어왔으니 성급하게 삽질하다 망치기보단 연내 프로젝트 삼아 느긋하게 천천히, 만족할만큼의 완성도로 만들 생각입니다.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6 댓글

마드리갈

2023-03-17 13:28:48

철도보선장비까지 프라모델이 나오는 건가요!!

이거 정말 좋아요!! 그것도 철도보선장비의 세계표준인 오스트리아의 플라서 & 토이러(Plasser & Thuerer)의 제품이 프라모델로 나와 있다니 정말 좋네요. 생각지도 못한 게 나와 있다니 역시 이 세계를 방심해서는 안될 듯해요.


참고로 멀티플 타이탬퍼가 마루타이로 약칭되는 이유를 조금 설명할께요.

멀티플 타이탬퍼는 영어로는 Multiple Tie Tamper이고 일본어로는 이것의 발음을 옮겨서 마루치푸루타이탐파(マルチプルタイタンパ?)라고 쓰거나 아예 영어 약자 MTT로 표기하기도 하죠. 볼드체 부분을 따면 마루타이.

멀티플 타이탬퍼의 작업장면도 참 박력있어요. 영상을 하나 소개해 놓을께요.


마키

2023-03-22 22:58:40

처음엔 가상 세계관의 오리지널 도장이라는 설정으로 늘 하던데로 시커멓게 칠해볼까 하고 계획했는데 실물을 보니 도색은 둘째치고 완성부터가 고난일것 같아서 그냥 작업차량다운 멋이 있는 순정색 그대로 하기로 했네요. 차량 자체가 마이너한 것도 있지만 하필 제 취향이 또 이런 마이너하거나 특수목적 중장비를 좋아하는 것도 있어서 골랐네요.

대왕고래

2023-03-19 03:02:38

저런 건 배치할 공간만 있으면 하나 사고 싶네요. 자취방에 매트리스 놓으면 공간이 없어서 저런 걸 사도 놔둘수가 없어요...

역시 언젠가 큰 방이 있는 집을 사야겠네요. 중앙에 저걸 놔둬도 좋을 거 같은데...

마키

2023-03-22 22:59:40

대형 레고 제품 같은 것도 단독으로는 전시 효과가 정말 좋은데 문제는 역시 가격 이전에 이걸 놓을 장소가 없다는게 가장 큰 난관이죠.

제 방의 물건을 놓을 수 있는 모든 공간은 컴퓨터를 위한 최소한의 여유공간 이외에는 피규어와 프라모델만 잔뜩 올라가 있네요.

SiteOwner

2023-03-26 14:41:59

철도차량모형이 상업운전에 사용되는 차량뿐만아니라 자체업무용차량으로 확대되는 게 참 좋습니다. 닥터옐로우로 통칭되는 신칸센 궤도검측차도 반가운데 이렇게 철도보선기계인 멀티플 타이탬퍼까지 나오다니, 역시 환영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그리고 철도보선기계의 명가인 오스트리아의 플라서 & 토이러의 제품이다 보니 더욱 반갑습니다.


간만에 플라서 & 토이러 웹사이트를 둘러보니 또 여러 다양한 기계가 나왔다는 것이 보입니다.

웹사이트도 소개해 놓겠습니다(영어/독일어).

마키

2023-04-01 16:48:20

비슷한 값인 N 게이지 작동모형을 살까 고민했는데 기왕 사는거 큰게 좋겠지 싶어서 HO 게이지로 샀네요.

늘 감당이 되던 안되던 저지르고 보는 성격이라 어떻게 만들지 고민중이지만 적어도 제 개인적으론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로 만들어보고 싶은 바람이네요.

Board Menu

목록

Page 32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5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6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4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0
5268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게 참 고약해요

2
마드리갈 2023-03-19 120
5267

고독한 미식가: 맛있게 먹는 멋

4
  • file
마키 2023-03-18 166
5266

또 터무니없는 물건을 사고 말았습니다

6
  • file
마키 2023-03-17 167
5265

가벼운 취향은 과연 죄일까요?

6
마드리갈 2023-03-16 148
5264

"대한민국이 유일 합법정부" 표현이 부활한다

2
SiteOwner 2023-03-15 124
5263

사이비 관련 프로그램이 화제로군요 (+옛날 작품 리뷰)

6
Lester 2023-03-14 161
5262

비염이 또 도지네요

2
마드리갈 2023-03-13 116
5261

로또 조작운운에 대한 간단한 수학적 검증

4
SiteOwner 2023-03-12 161
5260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일전 관전평.

5
마드리갈 2023-03-11 129
5259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네요

3
대왕고래 2023-03-10 122
5258

악담의 정치에 실종된 민주시민의식

2
SiteOwner 2023-03-09 115
5257

이란의 리튬광상 발견과 마주트(Мазут)의 역설

2
마드리갈 2023-03-08 117
5256

근래에 느낀 것들과 관심이 많아진 분야

2
마드리갈 2023-03-07 112
5255

아랍에미리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탈퇴한다면

2
마드리갈 2023-03-06 118
5254

모차르트의 호른협주곡 제3번을 듣고 있습니다

2
SiteOwner 2023-03-05 109
5253

엘알 이스라엘항공이 일본에 직항편을 개설

7
  • file
마드리갈 2023-03-04 159
5252

감성굿즈 만물상

14
  • file
마키 2023-03-03 237
5251

비올라 다 감바는 첼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2
  • file
마드리갈 2023-03-03 122
5250

요즘 애니에 뱀의 정밀묘사가 유행인 건지...(이미지 없음)

2
마드리갈 2023-03-02 143
5249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10
  • file
SiteOwner 2023-03-01 157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