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 계산을 안 하고 살다 보니까 '이 나이쯤이면 무엇을 하겠지'에 대한 감각이 거의 없습니다.그러다 보니 몇 살에 무슨 초중고대 중 어디를 다니고 있는지조차도 계산이 안 됩니다. 지금 검은방과 회색도시를 엮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대강 14세면 몇학년 정도 될까요?
혹시 아시는 분께서 아예 표로 만들어 주실 수 있나요?
2. 공무원시험을 막 시작한 참에 뜬금없이 지방직 추가공고가 났길래 일단 경험삼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쉬울 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다 부질없게 됐습니다. 뭐 아는 게 있어야 쉬운 걸 맞추든지 하고, 그마저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쉬웠을 테니 말이죠. 그냥 뭐...만세를 외치고 왔습니다. 채점하기 무서울 정도.
3. 지인 중에 전화로 핸드폰 고객센터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농담반 진담반으로 못해먹겠다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그냥 농담을 섞은 한풀이겠거니 했는데 쭉 듣다 보니까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 사람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대체 '고객센터를 뭘로 보고 그런 난리통을 피우는 건지' 싶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해당 제품을 만든 회사의 고객센터이니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면 대체 어디 가서 수리와 서비스를 받겠다는 걸까요?
4. 팬픽 설정 짜느라 쓰던 소설도 쉬고 게임번역도 쉬었습니다. 공무원 공부는 안 쉬었지만요. 가끔 본능에 충실해서 일을 하다 보면 이렇게 저도 모르게 주객전도가 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본능이라 그런지 너무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야 '아, 이러면 안 되지' 하고 깨닫습니다.
혹시 포럼 분들께서도 이런 상황을 겪어 보신 적이 있나요?
5. 과거 고등학교 시절에 GTA커뮤니티의 부운영자로서 활약할 시절에는 '내가 이렇게 고생고생해서 팬픽을 쓰면 인정받겠지' 했는데 언어권이 다르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서야 GTA를 만든 하우저 형제가 독선적(?)이기 때문에 씨알도 안 먹히겠다는 걸 깨달았지만요. 그래서 국내 게임들의 팬픽을 쓰는 걸 고려해 봤는데, 국내 게임 중에서도 스토리가 매력적인 게 별로 없거니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게 있다고 해도 저작권법 때문에 이도저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상업적' 이용을 하지 않는다면야 지지고 볶든 말든 상관은 없습니다만, 저는 항상 잠정적으로 '상업적' 이용을 전제하고 쓰기 때문에 자료조사와 본작과의 연계도를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원작자가 받아주지 않으면 헛고생이죠. 특히 자의나 타의로 망한 게임들.
현재 쓰려고 하는 것은 "검은방" 시리즈와 "회색도시" 시리즈인데 검은방은 서비스가 종료됐고 회색도시는 수익부족이라는 이유로 제작진이 해산(내지 책임전가)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거의 끝난 게임이라고 해도 저작권은 살아 있거든요. 이게 가장 애매합니다. 그냥 딱 망한 게 아니라 희망고문을 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펜을 들게 되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망한 게임이 부활할 확률은 몇이나 될까요? 혹은 실제 사례가 있나요?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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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5-10-31 21:24:01
보통 초등학교 취학은 학년도 시작 시점에서 만 6세인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니까 이렇게 보면 일반적으로 맞아요. 6-3-3-4 학제 기준으로 초등학생은 7-12세, 중학생은 13-15세, 고등학생은 16-18세, 대학생은 19세 이상.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최소한으로 줄이려고는 하지만 완벽하게 된다는 보장은 없어요. 그리고 이게 자연스럽다고 봐요.
팬픽 등의 2차창작에 대해서는 전 경험도 없고 크게 관심도 두지 않는 편이라서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저작권자에 해당 사항에 대해 문의해 보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SiteOwner
2015-11-02 23:27:37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시험에서는 부디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상호간에 예의를 잘 지키고 요구사항을 잘 이행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보통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니 안 좋은 꼴을 보는 게 아니겠습니까. 조금만 화를 누그러뜨리고, 조금만 성실해도 충돌은 피할 수 있는데...어떤 일을 하는데 꼬리가 개를 흔드는(Wag the dog), 또는 일이 일하는 사람을 좌우하는 러시아식 유머같은 상황이 일어날 여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