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킹즈 2] 비밀종교 시스템 진짜...하...

콘스탄티노스XI, 2017-08-01 18:02:12

조회 수
130

 배경 설명: 전에 설명해드렸는지 모르겠지만, 크루세이더 킹즈2에선 '수도회와 비밀종교회' DLC를 살경우엔 '비밀종교회'라는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비밀리에 국교가 아닌 이교를 믿거나, 아니면 수도회에 참가하거나, 비밀스러운 사교집단에 가입하거나, 만들수가 있는 기능인데....보통 플레이어는 잘 안쓰고 AI가 즐겨 씁니다. 

그러니깐....http://www.polyphonic-world.com/forum/auditorium/32492 이렇게 쓸수 있단거죠...후...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알렉시아드(1081)시나리오로 들어가면 지금의 안티오크등 터키남부에서 시리아 북부의 지방엔 '바흐람 바라지누니'라는 아르메니아계 군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잔티움이 만지케르트에서 셀주크 술탄에게 패하고 아르메니아와 시리아에서 주도권을 잃을때, 일시적으로 안티오크와 에데사에서 패권을 장악한 인물이죠.... 하여튼간에 조금 색다른 인물을 플레이해볼까 싶어서, 이인물을 잡고 열심히 해둔 결과....3대 약 70여년 동안....알레포등 시리아 북부와...소아르메니아(타우로스 산맥 이남 아나톨리아지방)과 대아르메니아(지금의 아르메니아 지방은 물론, 에데사등 지금의 터키에 속하는 지방까지 포함하는 곳입니다.)까지 전부 장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그런데...갑자기 내 앞으로 쿠란을 누가 갖다 놓더군요....범인은 모르겠지만 콥트교의 수호자를 자칭해야 할때 지금 내가 비밀리에 이슬람을 믿는건 옳지 않다 싶어서 거절하고 있었는데....

I8eRKvI.jpg

장남아 넌 왜 이슬람교 믿니?


개종 요구해도 '진실된 신자'라면서 거부해서...눈물을 머금고 투옥해서 처형시키니....


V0KDnMO.jpg


장손 너까지 그러냐?!


결국 중도 종료했습니다...후....이거 미치게 하는군요....이 세이브파일은 그냥 없앨겁니다. 나 참....처음에는 화가 확 올라오더니만...그다음엔 부정하고....그다음엔 희망을 가지더니....결국 체념하고 인정하게 되는게 참 우습더군요....하....

콘스탄티노스XI

도시가 무너져 가는데, 나는 여전히 살아있구나!-1453, 콘스탄티노플에서. 유언.

https://en.wikipedia.org/wiki/Constantine_XI_Palaiologos-이미지

4 댓글

마드리갈

2017-08-01 18:20:41

자신의 신앙이 그가 속한 사회 내에서 수용되기 힘들거나 적극적으로 배척되는 것이라면 정말 견디기 힘들 거예요.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자신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는 거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게 존 레논의 노래 Imagine. 천국도 지옥도 없고 우리 위에는 하늘만이 있고 모두가 오늘을 위해 살고 있는 그런 세상을 상상해 본다는 가사가 떠오르면서, 왜 종교가 사람을 미워하고 죽이는 이유가 되어야 하는지를 의심해 보네요.


링크는 운영진 권한을 이용하여 짧은 주소로 고쳐 두었어요.

콘스탄티노스XI

2017-08-05 22:18:24

뭐...개인적으로 무신론자가 된 이유중 하나가 '종교가 정말 인간을 위해서이고, 신이 인간을 위해서라면, 어째서 그 신이나 종교의 이름으로 인간을 죽이는거지?'라는 의문때문이긴 했습니다...사실 그리고 굳이 하차하려했던 이유가 종교가 달라지면 아예 플레이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는데다가 컨셉을 잡았던게 붕괴되버려서...(저 플레이의 경우엔 컨셉을 '콥트교회와 아르메니아인의 수호자'정도로 잡아뒀었죠...)

SiteOwner

2017-08-01 18:55:48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군요.

도중하차하고 세이브파일을 없애기로 결정하신 상황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런 경우는 즐기려고 많은 시간을 들인 보람이 없어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 허탈감에 여러모로 씁쓸함이 남고 그렇습니다. 잘 수습하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종교는 현대사회에도 여러모로 문제가 되는데, 저 시대면 더 말해서 뭐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콘스탄티노스XI

2017-08-05 22:23:32

격려말씀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몇몆 수니파 가신들을 강제개종시킨게 문제같더군요...

Board Menu

목록

Page 149 / 2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15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16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84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5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마드리갈 2020-02-20 385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9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6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92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080
2928

짧은 개인 근황 + 흑인의 특징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7
Lester 2017-08-12 200
2927

어느 산부인과 의사의 위대한 헌신

4
마드리갈 2017-08-11 167
2926

뜻대로 되는 것, 되지 않는 것

4
SiteOwner 2017-08-10 174
2925

여러 현안의 의외의 접점 - 3. 철근 한 개와 세월호와 전력예비율

4
SiteOwner 2017-08-09 244
2924

오늘은 이상하게 어지럽군요

8
SiteOwner 2017-08-08 195
2923

역시 우리나라의 철도시스템은 잘못되어 있다 #12 KTX 만능론 A

2
  • file
마드리갈 2017-08-07 183
2922

이국 문물에서 느끼는 향수

8
SiteOwner 2017-08-06 257
2921

비 본격 3부작-코바야시네 M47 운용반-2. Musik.

6
  • file
Exocet 2017-08-05 176
2920

어느 웹소설 주인공이 제정신이 아닌 게 인상적이네요

8
Dualeast 2017-08-05 206
2919

2017년 여름 여행 기록 영상

2
B777-300ER 2017-08-04 124
2918

하... 요새는 많이 덥네요.

3
시어하트어택 2017-08-03 125
2917

여류와 여류

8
마드리갈 2017-08-03 338
2916

항미원조전쟁 발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6
마드리갈 2017-08-02 243
2915

[크루세이더 킹즈 2] 비밀종교 시스템 진짜...하...

4
콘스탄티노스XI 2017-08-01 130
2914

이쑤시개 토막을 둘러싼 신경전

2
SiteOwner 2017-07-31 146
2913

하하하..간만입니다 여러분...OTL

4
조커 2017-07-30 134
2912

이름에서 성별이 짐작되기 힘든 캐릭터들 2

6
마드리갈 2017-07-30 268
2911

취향은 세월따라 변해가지만...

6
  • file
마키 2017-07-29 174
2910

모니터 너머의 세계에서 본 격세지감

4
SiteOwner 2017-07-28 153
2909

크루세이더 킹즈 2 추천인물-북유럽

8
콘스탄티노스XI 2017-07-27 211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