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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게 많아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하루의 일정이 저녁식사를 마치고도 끝나지 않는 일상이 지속되고 있어요. 연휴라고는 하지만, 연휴가 연속으로 쉰다고 연휴가 아니라, 연기된 휴일이라서 연휴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간만에 뉴스를 보니까, 좀 주목할만한 뉴스가 몇 가지 있어서 소개할까 싶네요.
일단은 군사방면부터.
중국의 해군력이 한국, 일본, 인도의 해군력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고 하네요. 일단 양적 성장은 확실히 이룬 것 같은데,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외형만 커진 것인지, 내실도 명실상부하게 커진 건지는 아직 알 수 없네요.
이스라엘의 F-16I 전폭기가 시리아 폭격작전 수행중 소련제 구식 지대공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건도 발생하고, 현재 유럽의 안보상황은 소련 붕괴 이후 가장 위험하다는데...
간만에 뉴스를 보니까, 좀 주목할만한 뉴스가 몇 가지 있어서 소개할까 싶네요.
일단은 군사방면부터.
중국의 해군력이 한국, 일본, 인도의 해군력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고 하네요. 일단 양적 성장은 확실히 이룬 것 같은데,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외형만 커진 것인지, 내실도 명실상부하게 커진 건지는 아직 알 수 없네요.
이스라엘의 F-16I 전폭기가 시리아 폭격작전 수행중 소련제 구식 지대공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건도 발생하고, 현재 유럽의 안보상황은 소련 붕괴 이후 가장 위험하다는데...
또 하나는 기업관련인데 여기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일본의 도시바. 원자로 제작사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뒤로 프로젝트 실패 등으로 손실을 많이 떠안아서 손실벌충을 위해 반도체 사업부를 매각한다고 하는데, 흑자전환을 해서 이게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나요.
다른 하나는 미국의 제네럴 일렉트릭(GE). 조명사업에서 손을 떼고, 산업용 가스터빈 부문도 매각할 거라고 하는데, 솔직히 좀 충격적이네요. GE가 경영상태가 생각보다 안 좋다는 것도 의외예요. 요즘 대형 여객기의 엔진은 GE 및 영국의 롤스로이스가 양분하는 구조거든요. 게다가 GE의 조명사업은 에디슨의 발명 중 가장 기념비적인 것인데 이것에서 철수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증거겠죠.
산업용 가스터빈 부문의 매각은 프랫&휘트니(P&W)처럼 되려나요. P&W는 미국 기업이지만, P&W의 산업용 가스터빈 부문은 분사해서 미츠비시 및 히타치 컨소시엄의 산하에 있는 형태.
세계가 안 변하는 것 같아도, 이렇게 무섭게 변하고 있어요.
역시 세계의 흐름에 대해 잘 주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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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8-02-18 00:13:46
제가 잘 모르는 분야네요, 대부분은...
중국이 해군을 그만큼 늘렸다는 것은 일단 느낌으로 알겠네요. 근데 그게 정말, 장비도 최신식이고 낡은 곳 없고 불량품없는 진짜로 제대로 된 것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막 수만 늘려댔...을리는 없을텐데...
도시바가 반도체를 매각한다라, 제가 기억하기로는 도시바 하면 왠지 외장하드가 떠올라서, 외장하드면 반도체 관련이고 해서, 이게 무슨 말인가 했네요. 그런데 흑자전환이 되었으면... 그런데도 그걸 팔 이유가 있을까요?
GE에 대해서는 진짜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가지는 알겠네요. 한 분야에서 1,2위를 다투는 기업이 그 분야에서 처지고 있다라... 가능이나 한 걸까요. 뭐가 원인일까요?
마드리갈
2018-02-18 01:07:53
중국이 경제력이 급성장하면서 사회인프라, 군사장비 분야에서 투자를 많이 하고 양적성장 또한 괄목할만한 것도 사실이지만 운영에 미숙함을 보여주는 것도 숨길 수는 없죠. 당장 2011년 온주에서 있었던 고속열차 충돌사고는 최악의 고속철도 사고 중의 하나로 기록되어 있고, 중국이 안전기준, 통계 등을 무시하는 사례가 한둘이 아닌데다 UN PKO(국제연합 평화유지군)로 참여하고 있으면서 반군들의 습격에 혼비백산하여 무기를 버리고 달아나는 등의 졸전도 기록하고 있고...
도시바 관련으로는 이게 좀 복잡하게 되어 버렸어요.
2017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의 제3분기의 실적이 4300억엔 정도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정되었는데, 이게 공개된 재무제표를 보니 거의 제로에 가까운 형태로 조정되어 버린 게 드러났어요. 그래서 매각(정확히는 최대주주가 일본 민관합동펀드 산업혁신기구, 미국 베인캐피탈 및 한국 SK하이닉스 컨소시엄으로 변경)으로 사실상 가닥이 잡혔던 것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막상 실적이 공개되니 기대감이 혼란으로 바뀌고, 제휴관계에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탈이 이 결정에 반대하는 한편, TV 사업부의 중국으로의 매각이 독점금지법 위반 시비에 걸려 있는데다 적자가 누적된 PC 사업부를 대만 에이수스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났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도시바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이렇게 사정이 복잡하다 보니 앞날을 내다보기가 힘들어요. 사실 무슨 결정을 해도 누군가는 불만을 갖기 마련...
솔직히 GE가 저 꼴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GE의 창업자 토마스 에디슨의 대표적인 발명이 바로 전구인데, 조명사업을 접는다는 것은, 창업 당시부터의 전통을 결국 버린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게다가 GE는 그것 말고도, 1981년에서 2001년까지 CEO를 역임한 잭 웰치(Jack Welch, 1935년생)가 경영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군림하기도 하였죠.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6시그마라고 불리는 품질경영기법의 정착. 게다가 GE는 최근 보잉의 신형 여객기에 자사의 엔진을 사실상 독점적으로 채택시킨다든지, 가스터빈으로 구동되는 대부분의 군함에 엔진을 납품한다든지 등으로 확실히 안정된 수익원을 찾았을 법했는데, 산업용 가스터빈 분야를 매각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다니, 대체 지금까지 뭘 한건가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