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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에 잘 맴도는 몇몇 이름

마드리갈, 2018-03-04 21:21:12

조회 수
135

간혹 이런 경우가 있어요.
어떤 이름이 문득 생각나는데, 정작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을 실제로 만난 적이 없거나, 직간접적으로는 접했던 적이 있더라도 생활 속에서 비중이 크지 않아서 딱히 생각날법하지 않는데 자주 생각나는 경우.

저에게는 그런 이름이 몇 가지가 있어요.
일단은 인명부터.
  • 오노사카 마사야(小野坂昌也, 1964년생) - 일본의 남자성우로, 주요 배역 중 아이돌마스터의 석유왕 및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의 알렛시가 있어요.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Андрей Тарковский, 1932-1986) - 소련의 영화감독.
  • 페렌크 프리차이(Ferenc Fricsay, 1914-1963) - 헝가리의 지휘자.


그리고 지명도 몇 가지가 잘 떠오르고 있어요.

  • 오데사(Одеса) - 우크라이나의 도시, 전함 포템킨의 배경.
  • 코블렌츠(Koblenz) - 독일의 도시로, 독일 경제 및 교통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와 구 서독의 수도 본 사이에 있어요.
  •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트스키(Петропавловск-Камчатский) - 러시아 캄차트카주에 있는 도시.
  • 스베르들로프스크(Свердловск) - 러시아의 스베르들로프스크 주의 주도 예카테린부르크 시의 소련시대 지명.
  • 뉴프러시아(New Prussia) -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소도시.

이후 뉴프러시아라는 지명은, 프로이센의 재상이자 독일 통일의 주역인 인물 오토 폰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 1815-1898)의 "영어를 쓰는 북미" 에 대한 우려,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주도의 이름이 비스마르크로 명명된 사연, 1837년의 캐나다 반란 등과 함께 여러가지 모티브가 되어 폴리포닉 월드에 등장하는 국가인 뉴프러시아의 이름으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몇몇 이름 중 하나가 이렇게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로도 이어졌다는 게 생각할수록 신기하기도 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18-03-05 00:56:32

오데사는 저같은 건담 오타쿠에겐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나오는 동명의 주 덕분에 의외로 친숙한(?) 지명이죠.

저도 가끔 그런게 머릿속을 떠도는데 가끔은 주워다가 조립해서 캐릭터 이름 짓는데 써먹기도 하죠.

마드리갈

2018-03-05 13:31:28

거기에서도 오데사라는 지명이 나오는군요. 처음 알았어요.

그러고 보니, 현실세계와 상당히 먼 설정의 창작물에 현실세계의 지명이 차용되는 경우가 몇 가지 생각났어요.

일단 게임에서도 스타크래프트에서 뉴 게티스버그는 미국 남북전쟁의 격전지였던 게티스버그에서 유래했고, 헤일로에서는 케냐의 도시 몸바사의 이름을 딴 뉴 몸바사가 등장해요.

애니에서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신도쿄시가 나오는데, 제2신도쿄시는 나가노현 마츠모토시, 제3신도쿄시는 카나가와현 아시가라군(오다와라 서부)으로 설정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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