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정보기술의 발달, 탈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의 확산 등으로 인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저의 각급학교 학생 시절은 체벌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전혀 되지 않을 수준이었습니다. 아예 교직에 종사중임을 나타내는 관용어 중에 "교편을 잡다" 라는 것이 있을
정도니 두말해서 뭐하겠나 싶을 정도이기도 합니다.
제 체험담과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보니, 체벌도구도 별별 흉악한 게 다 있었다는 것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혐오감이 들 수도 있으니, 여기서부터는 열람에 주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체벌도구는 재료는 각종 막대기.
드럼스틱, 당구 큐대, 자 같은 것은 물론이고, 빗자루나 밀대의 손잡이 봉, 텐트 골조, 죽봉, 라디오 안테나, 교련시간의 제식훈련 및 총검술에 사용하는 모형총 등 별별 것이 다 있습니다. 간혹 각목, 목재 또는 알루미늄 야구배트, 죽도, PVC나 알루미늄 재질의 파이프, 철근 등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대나무 막대 속에 철근을 넣은 변종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출석부도 체벌도구로 많이 애용되는 것이었습니다.
사용방법도 가지각색인데, 주로 넓은 면으로 얼굴을 후려친다든지, 모서리로 이마를 찍는다든지 하는 방법이 가장 대중적인 듯합니다. 그래서 3월에 신품인 출석부가 12월 쯤 되면 걸레짝이 되어 있는 일도 그리 드물지만은 않았습니다.
신발을 쓰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슬리퍼를 벗어서 그걸로 뺨을 후려갈기거나 이마를 내려찍는 교사도 간혹 있는데, 이 슬리퍼가 여성용의 굽 있는 것이면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 중학생 때 일인데, 어떤 여교사가 수업에 들어오자마자 다짜고짜 한 남학생을 지목해서 건방지다고 욕을 하면서, 굽 있는 슬리퍼를 벗어 그걸 양손에 쥐고 마구잡이로 때린 사건도 있었습니다.
양동이같은 청소도구도 체벌도구로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머리에 덮어씌우고 그 겉면을 마구 두들긴다든지...이야기만 들어도 참으로 창의적입니다, 나쁜 방향으로.
동생에게 들은 것인데, 벽돌을 체벌도구로 쓴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교사가 벽돌로 학생의 머리를 찍었다나요.
제 체험담과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보니, 체벌도구도 별별 흉악한 게 다 있었다는 것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혐오감이 들 수도 있으니, 여기서부터는 열람에 주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단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체벌도구는 재료는 각종 막대기.
드럼스틱, 당구 큐대, 자 같은 것은 물론이고, 빗자루나 밀대의 손잡이 봉, 텐트 골조, 죽봉, 라디오 안테나, 교련시간의 제식훈련 및 총검술에 사용하는 모형총 등 별별 것이 다 있습니다. 간혹 각목, 목재 또는 알루미늄 야구배트, 죽도, PVC나 알루미늄 재질의 파이프, 철근 등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대나무 막대 속에 철근을 넣은 변종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출석부도 체벌도구로 많이 애용되는 것이었습니다.
사용방법도 가지각색인데, 주로 넓은 면으로 얼굴을 후려친다든지, 모서리로 이마를 찍는다든지 하는 방법이 가장 대중적인 듯합니다. 그래서 3월에 신품인 출석부가 12월 쯤 되면 걸레짝이 되어 있는 일도 그리 드물지만은 않았습니다.
신발을 쓰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슬리퍼를 벗어서 그걸로 뺨을 후려갈기거나 이마를 내려찍는 교사도 간혹 있는데, 이 슬리퍼가 여성용의 굽 있는 것이면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 중학생 때 일인데, 어떤 여교사가 수업에 들어오자마자 다짜고짜 한 남학생을 지목해서 건방지다고 욕을 하면서, 굽 있는 슬리퍼를 벗어 그걸 양손에 쥐고 마구잡이로 때린 사건도 있었습니다.
양동이같은 청소도구도 체벌도구로 얼마든지 악용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머리에 덮어씌우고 그 겉면을 마구 두들긴다든지...이야기만 들어도 참으로 창의적입니다, 나쁜 방향으로.
동생에게 들은 것인데, 벽돌을 체벌도구로 쓴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교사가 벽돌로 학생의 머리를 찍었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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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8-05-04 01:46:57
사람들이 말하곤 하죠. 요즘 교권이 추락한 주 원인은 다름아닌 그 시절의 불량교사들 때문이라고. "너무 안때려서 문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하니까요.
과도한 폭력으로 다스리는 건 결코 옳은 결과를 내지 못하건만 왜 그걸 못 깨닿고들 그랬을까, 아직도 저는 이해가 안 갈 따름이네요.
SiteOwner
2018-05-05 23:05:48
회상을 해 보면, 당시는 폭력에 중독된 세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장 쓰기에는 폭력만큼 손쉬운 것이 없거든요. 게다가 가정에서 쌓은 스트레스 등을 학생들에게 풀고 하는 등, 직업윤리의식 또한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생각없이 저지른 그런 것들이 오늘날의 교권추락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쌓인 문제가 해결되려면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간혹 그때의 나쁜 기억이 생각나면 참 싫어집니다. 추억이 아름답다는 말은 한갓 거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환멸까지 생각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