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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앨매리, 2018-05-10 21:56:48

조회 수
176

1. 마지막으로 글을 쓴게 두 달 전이군요. 3월 말까지 일하고 4월 되는 날에 바로 그만뒀는데 1년 동안 고생한 김에 그동안 못 했던 게임 실컷 하고 책도 실컷 읽겠다고 다짐했으면서 정작 게임만 실컷 하다보니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책장 장식하려고 책을 산 게 아닌데....


2. 의도했던 건 아니지만 국내에 정식 발매된 Fate 시리즈 중 Fate/Zero, Fate/Apocrypha, 그리고 Fate/Prototype 창은의 프래그먼츠를 전권 구매했습니다. 이걸로 지난번에 작성한 Fate 시리즈 소개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독서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려진 관계로 어느 세월에 다 읽을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다 합하면 15권 가량 되는데 책을 산지 몇달 가량 됐지만 아직 3권 중간까지밖에 못 읽었습니다...


3. 제목에 Fate가 들어가지 않지만 Fate/stay night와 완전히 동일한 세계관이라고 공인된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 듀라라라!!와 바카노로 유명한 나리타 료고가 쓴 Fate/strange fake도 구매하고 싶은데 둘 다 완결나지 않은 상태다 보니 조금 망설여집니다. 책을 하나하나 모으기보다 한꺼번에 구매해야 만족감이 들더군요. 로드 엘멜로이 2세의 사건부는 일본에서는 6권까지 나온 걸로 아는데 한국에서는 그 절반인 3권까지만 발매된 상태다보니 더 망설이게 됩니다.

앨매리

원환과 법희와 기적의 이름으로, 마멘!

4 댓글

SiteOwner

2018-05-10 22:05:15

안녕하십니까, 앨매리님. 오랜만에 잘 오셨습니다. 간만에 이렇게 와 주시니 반갑습니다.


계획이라는 게 뜻하지 않게 이행되지 않거나 흐름이 달라지는 경우 또한 분명히 있지요. 이해합니다.

하고 싶은 것을 일단 게임에서는 충족하셨으니 이제는 책으로 이행하면 되겠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적어지겠지요. 그렇게 생각하시고 책으로 옮겨가셔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페이트 시리즈를 확실히 좋아하시는군요. 그리고 좋아하시는 작품을 전권 구매하신 것도 축하드려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에는 이런 스핀오프작도 있더군요. 애니플러스에서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이라는 일상물을 봤는데, 방영속도가 상당히 느리긴 합니다.

듀라라라가 언급된 것도 반갑게 여겨집니다. 저는 동생의 추천으로 듀라라라 애니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듀라라라와 콜라보레이션 관계에 있는 하카타 돈코츠 라멘즈라는 작품 또한 좋아합니다.


다시 오셔서 여러 이야기를 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환영합니다!!

앨매리

2018-05-11 14:44:07

오랜만입니다! 요즘에는 게임 하는 시간을 줄이고 책 읽는 시간을 늘려보려고 합니다. 안 그래도 투자하는 시간이 게임 쪽에 너무 쏠려있어서 아 이건 안 되겠다 싶은 때가 많아서 말이죠.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이 나왔을 때 팬들 사이에서는 '별의 별 걸로 다 우려먹더니 이제는 이런 것도 나와?'라면서 살짝 어이없어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비슷하게 일상물 요소가 들어가 있었던 Fate/hollow ataraxia도 있긴 했지만 할로우 아타락시아에 나온 일상적인 부분들은 결국 스토리 진행을 위한 요소에 불과했고 본격적으로 일상적인 부분을 조명한 작품은 팬서비스 집합체인 카니발 판타즘 외에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거든요.

할로우 아타락시아를 즐겼던 팬들과 성배전쟁 특유의 살벌한 분위기 때문에 캐릭터간의 매력적인 관계성이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에 안타까워 한 사람들이 많아서 다들 에미야 가의 밥상을 환영하는 분위기지만요.

듀라라는 처음에 애니메이션이 방영됐을때 워낙 화제라 한 번 봤는데 그 이후로는 다른 더 재미있는 게 많다 보니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다가 스트레인지 페이크 작가가 듀라라라 작가인 걸 알고 그때 다시 기억나더군요. 벌써 본편 완결나고 후속작이 연재되고 있다니 처음에 봤을 때를 생각하면 참 감회가 깊습니다.

그나저나 콜라보된 작품의 제목이 참 맛있어 보이네요...

마드리갈

2018-05-11 20:06:03

앨매리님, 잘 오셨어요, 반가와요!!

최근에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간혹 접속은 하셨는데 글을 안 남기시는 것으로 봐서 바쁘신 건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요즘 여가생활을 하고 계시는군요. 이렇게 근황을 남겨주신 점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릴께요.


듀라라라의 작가 나리타 료고가 페이트/스트레인지 페이크도 집필했군요. 그건 미처 몰랐어요.

오빠가 위에서 언급한 하카타 돈코츠 라멘즈는 정말 이름이 맛있게 느껴지죠. 물론 극중에 실제의 하카타 돈코츠 라멘도 등장하는데, 그것은 주요인물 중 반바 젠지가 좋아하는 음식이고 실상 내용은 후쿠오카를 배경으로 하는 범죄세계의 군상극으로 듀라라라와 꽤 비슷하게 느껴져요. 그 하카타 돈코츠 라멘즈는 작중에서 조직한 아마추어 야구팀이기도 해요. 상대팀 이름은 고쿠라 후라이드 우동즈...

앨매리

2018-05-11 21:31:51

반갑습니다! 사실 로그인해놓고 게임하다가 컴퓨터 그대로 꺼버린 경우도 있어서...

저도 나리타 료고가 듀라라라와 바카노만 쓴 줄 알았는데 스트레인지 페이크 말고도 블리치 소설도 집필했다고 하더군요. 원작자 말로는 자신보다 더 설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극찬해가지고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는데 이럴수가 품절... 나중에 중고로 한 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카타 돈코츠 라멘즈는 제목과 내용이 딴판이군요. 제목만 보면 고독한 미식가 아니면 미스터 초밥왕처럼 요리 관련 소설인 줄 알았는데 피카레스크 군상극이라니 이런 반전이... 주인공 측도 그렇고 상대편도 그렇고 다들 작명 센스가 비법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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