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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연구요원 관련해서 회사자리를 구하고, 이제 서울에 어머니와 같이 상경해서 방을 구하려고 했습니다. 어머니랑 제가 조사한 고시원들을 살펴보려고 했었죠. (돈이 없으니 고시원 말고는 생각할 여지가 없더라고요.)
근데 사진에서 본 것과는 영 딴판이더라고요. 좁기도 좁고 낡은 부분도 있어서...
그나마 좋았던 곳은 이미 자리가 없었고요.
쉴 겸 해서 성당에 들어가서 기도 한번 드리고, 다시 조사를 시작해봤었죠.
어머니 말씀이, "레지던스"라는 이름이 들어간 곳이 대부분 좋았던 거 같았으니, 아예 그쪽으로 찾아보는 건 어떻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관련 검색어로 찾아보니 회사에 그나마 가까운 곳이 한 곳 보이길래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앞에 봤던 방들보다는 그나마 사람 사는 방이더라고요. 바로 선택했죠.
어떻게 방을 잘 골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회사에서 일을 잘 하는 것 뿐이네요.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노력해봐야죠.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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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앨매리
2018-05-11 14:32:24
좋은 방 찾으셔서 다행이군요. 요즘에는 앱도 나왔다지만 역시 직접 찾아가 확인해보는 것보다 못하다고들 하더군요.
뭐든 간에 발품 열심히 파는 게 제일인가 봅니다.
SiteOwner
2018-05-11 19:17:44
좋은 방을 찾으신 점에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 결정하셨습니다. 고시원 생활을 좀 했던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단기간 거주, 그리고 날씨가 좋은 상황이면 그나마 버텨낼 수 있지만, 그 경우가 아니라면 정말 몸과 마음이 실시간으로 소모됩니다. 결국 당장의 비용은 작을지 몰라도 생활기간중의 총비용에서는 이야기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고, 건강 문제에서는 아주 높은 확률로 마이너스가 됩니다.
대학원 과정도 마치셨으니까 충분히 잘 해 내시리라 믿습니다.
대왕고래님을 응원합니다.
마드리갈
2018-05-11 20:14:34
드디어 서울에서의 거처를 마련하신 거군요.
축하드려요!! 그리고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부터는 열심히 노력하시는 것만 남았네요. 대학원 생활도 결국 잘 마치셨으니까 잘 하시리라 믿어요.
그리고 서울에서의 자취생활 관련으로 궁금한 사항 등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셔도 좋아요. 대학생활 때였고 시기가 2000년대 후반이라서 상황과 시대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요.
대왕고래
2018-05-13 21:10:43
축하 감사드립니다.
여기는 가끔 창문을 통해 담배냄새도 들어오고 (화장실쪽에 창문이 있고 화장실이 외벽에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창이 방충망에 가로막혀닫을 수가 없어서 그냥 화장실 문을 닫아놓습니다.) 또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이에요. 문제점은 제가 찾은 숙소들 가운데에선 여기가 제일 좋다는 점...
버틸 수 밖에 없네요. 가끔 근황 올리고, 더불어 질문할 게 있으면 질문도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