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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의 더위가 지독해서 내일은커녕 오늘은 제대로 잠들 수 있겠나 싶었던 폭염이 벌써 옛 이야기가 되었어요. 비는 하루종일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는데다 최고기온이 20도(=화씨 68도)였으니 8월이 맞긴 맞나 싶기도 해요. 그렇게 더웠던 나날이 아득하게 느껴지고 있어요. 환기를 위해 켠 선풍기의 바람이 차게 느껴지니 이 위화감은 더욱 크게 다가올 따름...
이번주에는 주중 내내 비가 온다죠.
더운 것도 문제이지만, 갑자기 차고 눅눅한 것도 좋지만은 않으니 조심해야겠어요.
그리고 이렇게 늦은 장마같은 비가 오고 나면 확실히 가을이겠죠?
맑게 갠 높디높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질 거예요.
이렇게 혹독한 더위와 장시간 내리는 비 다음에, 어느 때보다 충실히 결실이 있기를 기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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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앨매리
2018-08-27 09:09:44
이러다 가을 날씨는 아예 오지도 않는 거 아냐 싶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고 날씨도 서늘해지니 어안이 벙벙해지더군요. 또 기온 변화가 갑작스럽다보니 반갑지 않은 손님인 감기도 기웃거리더라구요.
바람이 시원하다 보니까 선풍기를 틀지 않아도 되는 점은 반갑긴 한데,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다보니 선풍기를 안 틀면 덥고, 그렇다고 틀자니 싸늘해서 감기가 걱정되는 모순에 빠져있습니다.
그래도 비가 그치면 보이는 가을 하늘이 기대되기는 합니다.
마드리갈
2018-08-27 16:10:52
날씨가 미쳤다 싶을 정도로 더위가 끈질기게 이어졌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가을이 오는 것을 보니 계절의 변화란 참 오묘한 데가 있어요. 게다가 지금은 8월 초순의 상황을 기억 저편으로 보냈을 정도로 급변했으니...
앨매리님께서는 감기 초기증상을 겪고 계시는군요. 저도 요즘 기침이 살짝 늘었다 보니 조심하는 중이예요.
맑게 개인 하늘을 기대하는 마음, 이 노래로도 말할 수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한 곡 소개할께요.
ZARD의 1997년 발표곡 "너와 만나고 싶어진다면...(君に逢いたくなったら…)." 가사 중에 "파랗게 걷힌 거리에서 다시 마음껏 이야기하자" 라는 구절이 있어요.
조커
2018-08-27 13:54:00
예보에 따르면 이제 혹한이 찾아온다는데 진짜 날씨란 양반은 적당히가 없구만! 이라고 불평불만을 토해내려 하지만 이런 불규칙한 날씨를 만든 주범은 어쩌면 인간 스스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입을 다물어 버렸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번 겨울도 저는 건강히 살아남아보렵니다. 으하하 추위야 오너라! 난 네가 두렵지 않(겨울)그부르르르륵~
마드리갈
2018-08-27 16:13:57
날씨는 변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의 삶과 꿈의 핵심은 굳건히 지켜져야 해요.
그리고 현재의 이상기후가 인간의 책임이긴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을 타개하는 것도 앞으로의 인간의 활약상에 달려 있기도 하니까,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죠, 조커님도, 포럼의 회원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