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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렇게 빠를 필요는 없는데...

마키, 2018-10-06 04:27:44

조회 수
144

741359.jpg


10월의 첫 새식구는 DXS05 신카리온 N700A 노조미입니다.


빨리 받아보고 싶어서 아마존 프리미엄 배송비 1200엔을 지불하고 주문했는데 마침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북상중인 상황이라 그런지 발송일이 다음주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었죠. 여기까지는 뭐 태풍이 오니까 어쩔 수 없다고 치고 느긋하게 기다리려고 하는데 주문 다음날인 5일에 일사천리로 배송이 시작되어 다음주 월요일 배송 예정이라는 DHL의 문자까지 온 상황입니다.


뭘까요.?아니, 태풍이 오면?배송이 조금 늦어진다 한들?충분히 수용하고 기다릴 용의가 있는데도 마치?"크...크윽! 태풍이 불어오고 있어! 하지만?우리는 이걸 고객에게 배송해야할 의무가 있다구!!" 란 생각까지?들 정도로?괜히 미안해지는 이 일처리 속도는...


여하간 도착하는대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1005_002428.jpg


이름: 무장 고양이 곱빼기(네코 부소우 텐코모리)

출전: 무장 고양이(네코 부소우)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18년 8월 31일

가격: 1,499엔



최근에 입수한 반다이의 괴작, 네코 부소우 시리즈 입니다.

파격적인 비주얼에 걸맞게 본래는 원래가 만우절용 농담거리 아이템으로 소개되었지만 8월에 놀랍게도 정식 상품화.


부소우라 불리우는 간단한 무장 파츠들과 고양이 피규어가 동봉되는 가벼운 손맛의 키트 입니다.?4개로 나누어지는 무장 파츠 부소우는 각기 다른 포즈와 체색의 고양이 피규어 및 이에 씌울 수 있는 재킷과 함께 4 세트로 나누어져서 개별 판매되는 것과, 고양이를 전용의 포즈와 체색의 것으로 하나만 제공하는 대신, 4개의 부소우를 모두 제공하는 합본 패키지 "텐코모리"가 있는데 제가 입수한 제품은 그중 텐코모리 쪽.


반다이 코리아를 통해 건담 베이스 등지에서 정식 발매되는 제품은 "무장 고양이"로 번안되었으며 수식어인 텐코모리는 본래 고봉밥을 뜻하는 단어이다보니 심플하게 곱빼기로 번안.


이 시리즈의 백미는 모든 파츠가 3mm 조인트 규격이라는 것과, 조인트 규격만 맞으면 어느 부품을 어느 위치에 어떻게든 갖다 끼울 수 있다는 압도적인 범용성과 확장성. 건담 프라모델을 비롯한 프라모델과, 6인치 사이즈 피규어 등의 공용 규격이기도 하기에 조인트만 맞는다면 아무렇게나 되는데로 갖다 꽂아서 자유자재로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핵심적인 기믹이자 세일즈 포인트 입니다.



이외에도 원래는 대형 신카리온인 DXS11 닥터 옐로와 DXS10 신카리온 트리니티를 구입할 예정이었는데 figma 하츠네 미쿠 V4X가 출하 예정일이 예상보다 빠른 10월 17일로 결정되어 빠르면 10월 31일, 늦으면 11월 초에 받아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 신카리온 트리니티는 11월에 구매하는걸로 예정 변경.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SiteOwner

2018-10-06 18:49:46

DHL의 배송은 최근의 기상상황에 굴복하지 않는 신속함을 자랑하는군요.

DHLTE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신카리온 N700A 노조미에 무장고양이...이번에도 재미있는 아이템이군요.

무장고양이는 확실히 기묘하군요. 뭘 본 건가 싶으면서도, 가운데에 있는 턱시도고양이가 동생과 비슷한 이미지이다 보니 동생이 이걸 보면 의외로 좋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런 게 상품화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습니다. 그저 미소가 지어질 따름...

마키

2018-10-10 12:36:32

그래서 처음엔 원래 제목 패러디를 크레용 신짱 극장판 제목(폭풍을 부르는 XX)으로 하려 했었죠. 빨리 와주는건 고마운데 태풍이 끼면 몇일 더 기다려줄수 있음에도 굳이 폭풍을 뚫고 와주니 되려 미안할 따름이에요.


무장고양이는 본래가 만우절 농담거리 아이템이었다보니 제품 컨셉부터 작정하고 막 나가고 있더군요. 덕분에 작례들 역시 온갖 괴상망측한 것들이 양산되고 있어요.

마드리갈

2018-10-06 20:44:50

악천후 속에서도 배송이 차질없이 빠르게 되면 정말 그것만으로도 굉장하게 여겨지죠.

미국의 페덱스 광고가 그랬던가요? 좀비들이 우글거리는 상황에서도 배송은 신속정확하게 이루어진. DHL 또한 굉장하네요. 이렇게 태풍 속에서도 신속하게...감탄했어요.


무장고양이!! 그 중에서도 가운데의 고양이본체는 턱시도 고양이!!

실제로 저런 상품이 있다는 게 재미있어요!!

턱시도 고양이같은 면모가 있다고 듣는 터라, 뭔가 기묘하게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반갑게 여겨져요. 게다가 저걸 보고 프레임 암즈 걸이 연상되기도 했어요.


마키님의 컬렉션은 매달 진화하고 있는 살아있는 경이 그 자체.

그리고 이 컬렉션이 포럼에 소개되고 있는 것은 영광 그 자체.

마키

2018-10-10 12:41:05

페덱스는 뭐든 가능하고 DHL은 태풍을 뚫고 날아오고.

과연 국제 물류 항공사는 클래스가 다르더군요.


고양이 피규어 자체도 값을 생각해보면 그럭저럭 귀엽게 잘 나왔습니다. 크기도 생각보다는 좀 더 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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