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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래와 장난감과 게임

마키, 2020-01-22 01:44:35

조회 수
172

1. 음반을 살겸 책을 살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다녀왔네요.


산 책은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주요 소재로서?빈센트가 생전에 남긴 유화와 드로잉으로 되돌아보는 반 고흐 형제의 인생과 형제애에 대한 책 "빈센트 그리고 테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대한민국?출간 20주년(1999~2019) 기념으로 전면 재번역이 이루어진 재개정판의 1권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양장판본. 학창시절 가장 재밌게, 또 인상 깊게 읽었던 소설인 릴리 프랭키의 "도쿄타워" 양장본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가이다보니 반 고흐 형제의 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망설임없이 골랐고, 해리 포터 시리즈는 개인적으로도 꽤 좋아하는 시리즈인데다 전면 재번역이 이루어 졌다길래, 또 막상 갖고있는 책은 없다보니 시리즈로 갖고싶어져서 양장본을 골랐네요. 도쿄타워의 경우엔 제목도 제목이거니와, 내용 자체가 실상 작가 릴리 프랭키(나카가와 마사야) 자기 자신의?청춘 인생이나 다름없는 소설이라 꽤 재밌게?읽었었는데, 마침 고른 책은 표지에 도쿄타워가 그려져있길래?이걸로 선택했네요.?


교보문고와는 별개로 저번주엔 영풍문고에도 들렸었는데 거기서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샀네요. 인간실격은 마침 읽어보고 싶기도 했던데다, 책을 고를때의 상황에 너무나도 찔리는 제목이라 선택했고, 윤동주의 시집은 타자연습에도 수록된 별 헤는 밤이 생각나서 집어왔네요. 본서 내에도 가장 마지막 쪽에 육필 원고로 수록되어 있기도 하구요.



2. 핫트랙스에서 고른 앨범도 마찬가지로 어쩌다보니 세 장.


하나는 ZARD의 데뷔 25주년 기념으로 2016년에 발매된 베스트 앨범, ZARD Forever Best ~25th Anniversary~. 총 52곡이 13곡씩 4개의 계절을 테마로 나누어져 수록된 베스트 앨범으로 마드리갈님이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는 몇번 듣긴 했었는데 앨범 고르는 와중에 딱 보고 그 생각부터 들어서?이건 필연이다 싶었네요. 원래는 사실 Perfume의 싱글이나 앨범이 있을까 해서 간거였는데 그렇게 만난게?ZARD의 베스트 앨범이라니 운명적인 만남은 이럴때 쓰는거겠죠.


나머지 두 장은 세카이노 오와리의 메이저 3집의 반쪽인 EYE와 하치오지P의 electric love.


EYE는 동시 발매된 Lip와 대칭쌍을 이루는 더블 앨범으로 후카세?자평 "안 팔릴 앨범"이라고 할 정도로?어두운 분위기와 주제의 노래들이 수록된 앨범입니다... 라는건 이 글을 쓰면서 적당히 검색해서 알아낸거고 살때는 그냥 세카오와 새 앨범이네? 사자 하고 골랐네요. electric love는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하치오지P의 보컬로이드 앨범으로 앨범명과 동명의?수록곡? electric love가?프로젝트 미라이 디럭스에 수록되어 있는데다, 가끔?생각나면 치는 곡이라 골랐네요. 정작 수록곡중에 아는게 그것 뿐이라는게 포인트.



3. 캐릭터 나노블럭(캬라나노)으로 발매된 하츠네 미쿠와 구할 수 있을까 고민이던 유키미쿠를 우연찮게 아마존에서 구했습니다. 유키미쿠는 테마가 테마다보니 역시 홋카이도 한정품인 모양인데, 우연찮게 대한민국 직배송이 되는 물건을 잽싸게 낚아챘네요. 캬라나노 미쿠 쪽은 이전 일반판으로 발매된 것의 리메이크 판으로 트윈테일이 볼조인트로 접속되어 가동이 가능한데다, 패키지 자체가 디스플레이 스탠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재밌는 제품이네요.



4.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메가믹스를 에약한 김에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도 내친김에 구매했습니다. 일단은 프로젝트 디바 전용 2호기 개념이라 컬러도 그에 맞춰서 터콰이즈로 골랐네요. 프로젝트 디바 메가믹스가 오기 전 까진 사용할 일이 없어서 기본 등록만 해놓고 봉인중인데 조만간 소개해드릴지도. 그와는 별개로 스위치 라이트의 런칭작으로 같이 발매된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도 같이 구매했습니다. 1993년에 게임보이로 발매된 꿈꾸는 섬의 2번째 리메이크 작(첫번째는 98년에 게임보이 컬러로?리메이크된 꿈꾸는 섬 DX). 이미 나온지 30년이 다 되가는 게임이지만 지금 해도 굉장히 재밌는걸 보면 역시 명작은 어디 가지 않는다는걸 보여주네요.


설정상으로는?시간의 오카리나의 세가지 분기점 중 용사가 패배하는 시대열에 속하는 작품이라 이 작품이 속한 시대열은?시간의 오카리나에서 용사가 패배 -> 신들의 트라이포스 -> 꿈꾸는 섬 -> 이상한 나무열매 -> 트라이포스 삼총사 -> 젤다의 전설(초대) 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덤으로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용사가 과거 시점에서 승리할 경우 무쥬라의 가면,?용사가 미래 시점에서 승리할 경우 바람의 지휘봉으로 이어지죠.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SiteOwner

2020-01-22 21:07:40

교보문고 광화문 본점에 갔다 오셨군요.

요즘은 간혹 업무상 서울에 가긴 합니다만 그 일대는 좀처럼 갈 일이 없다 보니 2019년 가을이 마지막 방문이었고, 보통 교보문고 하면 강남점이나 대구점에 가지만 그 때 기억으로는 꽤 많이 바뀌어서 약간 헤멨던 게 기억납니다. 좋은 책과 음반을 만난 것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새로운 완구와 게임과의 멋진 만남도 기대하겠습니다.


혹시 의도하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목에서 카와시마 에이고(河島英五, 1952-2001)의 1976년 발표곡이자 그의 노래 중 최고의 히트작인 술과 눈물과 남자와 여자(酒と?と男と女)가 연상되었습니다. 역시 4가지가 열거되어 그런 것일까 싶기도 합니다.


ZARD 이야기가 나왔으니 저도 약간 거들겠습니다.

1993년 발표곡이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대표곡 흔들리는 마음(?れる想い)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運命の出逢い 確かね こんなに 自分が ?わってくなんて

(운명의 만남, 확실해, 이렇게 나 자신이 바뀌다니)

처음으로 ZARD의 음악을 알게 된 게 1997년이었으니 그로부터 23년이 흘렀습니다.

그 가수의 노래에서 받은 충격이 굉장했기에 가사를 읽기 위해 일본어를 익혔고, 동생도 ZARD의 음악세계와 사카이 이즈미(坂井泉水, 1967-2007)를 동경하게 되었고, 저의 20대의 마지막과 동생의 10대의 마지막은 사카이 이즈미의 죽음과 같이 끝났고...여러모로 많은 것이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이따 동생이 포럼에서 코멘트를 할 예정입니다.

마키

2020-01-26 15:24:31

이번 제목은 딱히 소재가 생각나지 않아서 글 주제를 나열했을뿐이에요.


생각해보면 Perfume에 빠진 계기도 언제 어떻게 구했는지도 모를 옛날부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있던 Electric World를 들었을 때였죠. 지금은 컴퓨터 CDD가 먹통이라 음원을 어떻게 추출하는지가 고민이네요.

마드리갈

2020-01-22 23:24:41

좋은 것들을 구매하셨어요. 그렇게 여유롭게 좋아하는 컨텐츠를 즐기는 여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임에 그지없어요. 제 마음도 같이 기뻐지고 있어요.


시청하는 일본 드라마 중에 도쿄 타라레바 아가씨(東京タラレバ娘)가 있는데, 그 드라마의 주제가가 Perfume의 Tokyo Girl이라서 요즘에는 퍼퓸의 노래를 듣는 비중이 높아졌어요. 지난 12월 31일 홍백가합전도 시청했고...


그러셨군요. ZARD Forever Best를...역시 운명의 만남이었군요.

그리고, 제가 포럼에서 ZARD에 대해 언급했던 것도 기억해 주시고...영광이예요!!

그 앨범에서의 제 베스트픽을 선정해 볼께요. 다 좋은 곡이지만 지금 바로 선정한다면 이렇게...


1번 디스크에서는...

6번 君に逢いたくなったら…(너와 만나고 싶어진다면), 9번 ハイヒ?ル?ぎ捨てて(하이힐을 벗어던지고).


2번 디스크에서는...

4번 心を開いて(마음을 열어요), 5번 ?れる想い(흔들리는 마음), 7번 Oh My Love, 11번 あなたに?りたい(당신에게 돌아가고파).


3번 디스크에서는...

2번 遠い星を?えて(머나먼 별을 세면서), 7번 Season, 10번 永遠(영원), 11번 あの微笑みを忘れないで(그 미소를 잊지 말아요).


4번 디스크에서는...

1번 もう少し あと少し…(이제 조금 앞으로 조금), 5번 少女の頃に?ったみたいに(소녀 때로 돌아간 것처럼), 8번 promised you, 13번 負けないで(지지말아요).


말할 게 더 많이 있지만, 더 쓰다가는 눈물이 안 멈출 것 같아서 여기서 줄여야겠어요.

이것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할께요.

마키

2020-01-26 15:35:42

Tokyo girl은 저도 좋아서 자주 듣네요.

Puture Pop에 리마스터링으로 수록되긴 했는데 막귀라 무슨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는 최근에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삽입곡이자 명장면의 BGM인 Happily ever after를 간만에 들어보는데 저도 모르게 도입부부터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이전에 해주신 이야기들만으로도 어떤 마음이실지 충분히 이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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