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8주년

마드리갈, 2020-04-27 12:45:52

조회 수
165

국내외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로서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8주년을 맞이하게 되었고, 올해가 짝수해인만큼 관례적으로 제가 기념사를 쓰게 되었어요.

현실세계의 상황은 정말 좋지 않아요.
게다가,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세계각국이 관문을 걸어잠그고 있고, 이 사태가 해소되더라도 과연 이전과 같은 세계일 수 없다는 전망에 반론을 제기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출구전략을 논하지만 그것이 정말 출구전략일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는 총체적인 난국이 펼쳐져 있어요.

하지만, 걷히지 않는 어둠은 없다고 믿고 있고, 이제 달라지는 세계는 우리의 힘으로 더욱 잘 바꾸어 나갈 수 있다고도 믿고 있어요.
8년 전, 집안에서 만들던 대체역사프로젝트의 이름이 폴리포닉 월드(Polyphonic World)로 확정된 이래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여러 상황에 실망하여 실의에 빠지기도 했지만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이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이미 알던 것도 깊이 알아가고, 이전에는 인연이 없었던 여러분들과도 이렇게 접점을 갖게 되면서 보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더 나은 내일을 그려 나갈 수 있게 되었어요.
이렇게 작은 변화 하나를 계기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처럼, 혼란이 지속되는 이 세계 또한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그 작은 변화 중의 하나로서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가 기능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어요.

맑아진 하늘 아래의 아름다운 계절에 다시 행복이 꽃필 수 있기를.
그리고, 여러분들의 삶이 다시 활기찰 수 있기를 기원할께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0-04-27 20:52:20

이런 것들이 생각나네요.

첫번째, '신은 인간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시련은 주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터스텔라에 나온 말인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는 말도 있죠.?


두번째, 흑사병이 창궐할 때 유럽에서 의사들이 썼다는 부리달린 가면. 현지에서는 '흑사병에 대한 승리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우리도 훗날에는 우리가 쓰고 다닌 마스크를 '코로나19에 대한 승리의 상징'으로 여길지도 모를 일입니다.


언젠가, 그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마드리갈

2020-04-29 13:49:23

그럼요. 우리는 답을 찾아낼 거예요. 그리고, 비록, 판데믹이 인류를 앞지르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인류가 다시 앞지를 것이고 인류는 더욱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어요. 이것이 바로, 전환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세대의 사명이겠죠. 그것이 신의 의지일 수도 있고, 스스로 결정한 길일수도 있겠지만...

중세 의사들의 그 부리달린 가면과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마스크가 그렇게 동급으로 여겨진다면, 이렇게 고생했던 2020년의 시작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도 증명될 거예요. 그 힘을 믿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들이 모여 역사 속에 일점을 보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키

2020-04-28 00:02:38

전 시어하트어택 님의 코멘트를 보니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가 생각나네요.

인류 모두가 힘을 모아 세상을 치유해야 한다고 외치던 그의 따뜻한 마음이 지금이야말로 가장 필요할 때라고 보네요.

마드리갈

2020-04-29 13:54:30

근현대 문명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고, 앞으로의 삶에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가...

이 사태를 통해 굉장히 많은 영역에서 세계의 어두운 단면이 드러났어요. 다시 성곽국가로 돌아가는 듯한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한편, 이방인에 대한 차별도 정당화되고 있는데다 크고 강력한 정부에의 희구도 표면화되는 등...그럴수록, Heal the world에서 나타난 따뜻한 인류애가 그리워지고 있어요.


소개하고 싶은 마이클 잭슨의 노래가 한 곡 또 있어요. You are not alone.


Board Menu

목록

Page 88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56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6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4091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8주년

4
마드리갈 2020-04-27 165
4090

취한 채로 남의 자동차를 부순 뒤에 선처를 구한다...?

2
마드리갈 2020-04-26 129
4089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4
Lester 2020-04-25 151
4088

재난상황 등을 희화화하는 국내언론의 최근 행태 비판

4
마드리갈 2020-04-24 159
4087

러시아식 유머 관련으로 간단히 몇 가지

2
마드리갈 2020-04-23 153
4086

지구의 날 50주년 운운하는 아파트단지내 방송

마드리갈 2020-04-22 116
4085

역사의 전환점 속의 쥐

4
SiteOwner 2020-04-21 165
4084

21세기 귀도의 손 - 촉각으로 전달되는 소리

  • file
SiteOwner 2020-04-20 119
4083

공작창에 올려볼 만한 소재들.

3
시어하트어택 2020-04-19 161
4082

같은 멜로디의 다른 노래 5. 지구 반대편의 얀데레

SiteOwner 2020-04-18 138
4081

난 이걸 반드시 사야겠어!

4
  • file
마키 2020-04-17 131
4080

간만에 다시 와서 흔적을 남깁니다.

4
조커 2020-04-16 146
4079

그래도 나는 로또를 산다

3
마드리갈 2020-04-15 149
4078

북한의 미사일 다음에는 항공기가...?

2
마드리갈 2020-04-14 125
4077

다크웹은 지하웹으로, 글로브월은 의료용 분리벽으로?

2
SiteOwner 2020-04-13 149
4076

인상깊었던 유머 몇 가지 - 자기합리화와 국민성 관련

2
SiteOwner 2020-04-12 133
4075

생활 속 개의 하울링

4
마드리갈 2020-04-11 160
4074

TV의 순화어로서 "바보상자" 가 제안되었던 때

4
SiteOwner 2020-04-10 157
4073

신작은 아마 이번주 금요일부터 올라갈 듯합니다.

3
시어하트어택 2020-04-09 122
4072

힘들었던 새벽의 순간

4
마드리갈 2020-04-08 13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