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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시대의 끝, 조 바이든 시대의 시작

마드리갈, 2020-11-08 10:55:05

조회 수
164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많이 쓰이지만 진부하지는 않은 이 표현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어요.

특히 이런 것이 유독 말많고 탈많았던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잘 드러났어요.

 

이번 대선의 결과, 공화당 후보인 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1946년생)의 재선이 실패하고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Joe Biden, 1942년생) 전직 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었어요. 이미 선거인단 279명 확보가 성공하여 무난히 과반이 되었고 이변이 없는 한 조 바이든이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것은 확정되어 있어요.

 

관련정보는 영국 BBC의 미국 선거상황 특설사이트(영어)를 참조해 보시길 부탁드려요.

US Election 2020, 영어

 

저는 사실 트럼프의 재선이 근소한 우위에 성공할 거라고 봤어요.

미국은 세계최고 수준의 대학이 가장 많은데다 국가 전체가 세계최상의 연구개발(R&D)의 거점이자 매년 노벨상 과학분야의 수상자가 배출되면서, 그와 동시에 공교육의 붕괴, 반지성주의의 만연 및 음모론의 범람 등도 심해서 미국인의 이미지 하면 말많은 저학력자가 잘 연상되는 문제가 있기도 했어요. 게다가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국내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온갖 내우외환에 시달려 있었고 미국의 부정적인 유산인 고립주의에의 희구 및 해묵은 인종갈등 문제도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해져 있었으니까 정말 이대로 괜찮을지 하는 우려도 보였어요. 또한, 일단 갈등이 표출되면 대규모화나 극단화의 경향이 짙은 미국이고 이미 1860년대에는 남북전쟁이 일어난데다 인종차별이 법적으로 철폐된 것은 겨우 1970년대였으니까 갈등이 쉽게 해소되기도 힘들다는 게 예상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비관적으로 보기에는 미국의 자정작용이 좀 더 강했다는 게 이번 결과로 드러났어요.

미국의 고립주의나 인종갈등 등도 이제 수인한도를 넘었으니 반작용도 그에 맞게 강하게 표출되었다고 봐야겠죠.

게다가 대외적으로는 외교관계를 중시하고 대내적으로는 통합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의 성향이 미국을 어떻게 이끌어가고 세계에 어떤 힘을 투사할지도 관심이 가고 있어요.

 

조 바이든은 최고령 대통령 당선자.

이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정치가에 필요한 것이 젊은 패기인가 장기간에 배양된 경륜인가.

이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있을 게 분명해요. 아직은 그 실체를 알 수 없겠지만...

 

저의 이번 미국 대선의 예측은 실패했지만 실패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실제보다 신뢰성을 다소 낮게 잡는 예측방식에의 자기합리화일 수도 있겠지만...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5 댓글

마키

2020-11-08 20:40:45

3억이 넘는 인구에서 고르고 고른 인재가 치매 노인이라고 조롱받기도 하는 조 바이든과 애초에 왜 대통령이 됐는지조차 의문인 엔터테이너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인걸 보면 참으로 기묘한 대선이에요. 그 넓은 땅과 3억이 넘는 인구에서 인재가 그렇게도 없는건지......

마드리갈

2020-11-08 20:55:53

완벽한 사람이 없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두 인물 모두 문제가 많죠.

당선자 조 바이든의 경우 자신이 조금 전에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를 문제가 있는데다 논란을 일으킨 발언도 상당히 많고, 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악덕사업가의 마인드로 국정을 이끌어서 적을 양산해 버렸고...개인적으로 "이거, 똥과 토사물의 대결?" 이라고 의문을 가질 정도로 혼탁한 면모도 많았죠.


3억이 넘는 미국인 중에 분명 인재는 많겠죠.

단지 대통령이라는 직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안 열려 있고, 그 직위를 현실적으로 가질 수 있는 사람들은 인재풀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 최악의 대통령 하면 제29대의 워렌 하딩(Warren G. Harding, 1865-1923), 제31대의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 1874-1964)가 잘 거명되는데, 이제 여기에 제45대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당히 이름을 올릴 것 같기도 하네요. 이보다 더한 바닥이 있어서는 안될 것 같아요.

마드리갈

2020-11-24 13:08:35

2020년 11월 24일 업데이트


미국의 대선불복 사태가 이전과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일단, 도널드 트럼프 현직대통령이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고 바이든 행정부로의 이행에의 협력을 말했어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도로 선거쟁송은 계속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것이 전면부정보다는 그나마 나은 출구전략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관련보도를 둘 소개할께요.

トランプ氏、政権移行業務を容認 敗北は認めず, 2020년 11월 24일 일본경제신문 기사, 일본어

Donald Trump tells government to co-operate with Biden transition, 2020년 11월 24일 파이낸셜타임즈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3-04-30 22:23:15

2023년 4월 30일 업데이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선거에의 출마를 천명했어요. 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조 바이든은 재선 대통령이 되고 그가 말했던 "이 일을 끝내자(Let's finish this job)" 도 실현할 수 있게 되어요. 또한 이 대선에서 승리하여 2기 임기까지 마치게 되면 바이든은 86세가 되어 미국 최고령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해져요.

문제는 2024년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와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것이고 미국 대선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으로 얼룩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미국 사회가 전례없이 분열과 불신에 휩싸여 있다 보니 누가 승자가 되든 갈등은 불가피하다는 것이죠.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Biden announces 2024 reelection bid: ‘Let’s finish this job’, 2023년 4월 26일 AP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3-10-06 22:39:13

2023년 10월 6일 업데이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시절의 정책이었던 미국-멕시코 국경의 장벽건설을 속행하기로 결정했어요. 미국의 최근 회계연도인 2022년 9월에서 2022년 8월까지 245,000건 이상의 불법입국 시도가 있었고 이에 따라 리오그란데 계곡지구에 새로이 국경장벽이 세워질 예정이예요. 결국 국경장벽이 트럼프 정부의 실책이었다는 입장은 번복되었고 도널드 트럼프는 결국 자신이 옳았다면서 2024년 대선을 향해 메시지를 내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Biden to continue Trump-era policy to build more Mexico border wall, 2023년 10월 5일 FRANCE24 기사,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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