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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 관련으로 기묘한 몇 가지

마드리갈, 2021-06-12 18:09:10

조회 수
124

요즘 생긴 습관 중의 하나에, 목을 자주 만져 보는 게 있어요.
특히 휴일 한낮에 낮잠을 자고 나면, 꼭 왼손으로 목을 만져보게 되네요. 긴 모발 아래에 손을 넣고, 목을 왼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꿈 속이 아니다, 현실이다..." 하면서 잠에서 깨는...
생각은 잘 안 나는데, 뭔가 꿈 속에서 기묘한 모험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 그렇게 느끼는 건지, 생각해 볼 수록 기묘하네요.
보통 활동중에는 머리를 묶고 있어서 목이 드러나지만, 잘 때에는 밤에 자든 잠깐 낮잠을 자든 머리를 풀다 보니 그래서 감각이 달라지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기묘한 이야기를 들은 게 좀 있기도 해요.
일본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인데, 여학생에게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금지하는 각급학교가 있다고 하네요.
그럼 롱헤어인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건지 의문이네요. 특히 일본의 여름은 기온도 습도도 모두 높은데...

학생 때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국내 대부분의 각급학교에서는 염색을 금지하죠. 하지만 제 모발은 자연갈색 계통. 그래서 여러모로 오해를 많이 받았죠. 모발색 관련으로 매도를 당한 것도 있었죠. 당시 들었던 말을 그나마 많이 순화한다면 "부모님의 성기가 녹슬어서 모발색이 그꼴인가?" 정도...
그런데 검은색으로 염색하면 그게 오히려 교칙위반. 왜 모발색이 검은색이라야 그게 당연한 거라고 여기는지...그저 씁쓸할 따름이죠.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1-06-13 01:22:25

포니테일 금지는 왜 있는 걸까요. 머리 색으로 트집잡는 선생들은 왜 있는 걸까요.

이해할 수 없는 게 많네요. 요즘도 그러는 걸까요?


목을 만지면서 꿈이 아니라는 걸 알아채는군요.

저는 꿈인지 현실인지 1분간 생각해야 겨우 정리가 되고 그러더라고요.

예를 들면, 일어나보니 저녁 7시, 지각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퇴근시간에 일어나는 꿈을 꾼 적이 있어요.

그런 꿈을 꾸고 일어나면 이게 현실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어? 나 지각한 거 아니었나?" 하고 멍하니 있다가 혹시 싶어서 핸드폰을 확인해보면 아침 7시... 그런 적이 많았어요.

마드리갈

2021-06-13 14:30:55

과거보다는 많이 줄었다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그런 불합리한 규정이 잔존하는 데가 많다고 하네요.

게다가 일본에서의 일부 학교의 포니테일 금지는 올해에도 몇몇 학교가 유지하고 있어서 비판이 꽤나 많아요. 최근의 보도에, 오이타현 오이타시 관내 학교의 괴상한 교칙이 나와 있어요(6월 7일자 FNN 프라임온라인-야후재팬 기사, 일본어). 양말과 속옷은 흰색, 무늬는 엽서 크기까지만 허용, 머플러 금지, 눈썹다듬기 금지, 땋은머리나 포니테일 금지, 투블럭 헤어스타일 금지, 데오도란트 사용불허, 손난로는 꺼내서 쓸 수 없음, 키홀더는 2개까지 휴대가능, 타반출입금지 등 진짜 의미없는 게 많은데다 시선도 그렇게 우호적이지는 않다는 게 보이고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되었어요. 일어나면 목을 만지면서 꿈 속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대왕고래님의 꿈, 정말 황당했겠어요.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아닌 것에 드디어 안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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