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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게임 원화 학원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조커, 2021-07-21 22:10:37

조회 수
121

...무..물론 제가 지금 나이에 게임 업계에 취업을 바라는건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도 제 나이로는 어려운 곳이 게임업계고요.


음...다만 제가 지금에서야 게임 원화 학원에 1년과정 300만원이란 거금을 내고 다니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보잘것 없는 이유지만 그저 그림실력을 대폭 늘리고 싶은데 혼자서는 할 수없지만 전문가의 피드백과 강의가 있다면 어떨까 라는 이유였습니다. 강의뿐이라면 훨씬 저렴한 온라인 강의를 선택해도 되지만 피드백만큼은 오프라인으로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무시할 수 없다 라는 저의 개인적인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좀 더 경제적인 내일배움 과정이 있긴 하지만 게임 원화 과정은 내일배움 과정 혜택이 아직 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버지와 의논을 하여 정말 이걸 안 배우면 내가 안달복달 죽게 생겼습니다 미주알 고주알 상의를 거듭한 끝에 결국 아버지께서 허락하셨고 8월에 배움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말 일 때문에 그림 한장 잡질 못했는데 결국 이렇게 잡을 수 있게 되어 반가운 마음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그림을 잡았고 가끔..정말로 아주 가끔 제 그림이 맘에 들어요 하는 분이 스마트폰으로 출시 된 대마인 아사기 시리즈 액션게임인 액션 대마인 관련 커미션을 신청해서 1달 전에 들어드리고 소정이지만 돈까지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때 그것을 해드리고 뭔가 홀가분하거나 다 했다 라는 해방감 또는 성취감이 앞서기 전에 내가 이따위 그림으로 이런 돈을 받아도 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점부터 들었던 것이 마음의 무게를 더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취업할 것은 아니지만 정식으로 전문가 급의 교육을 받자. 그리고 내가 커미션이던 리퀘스트건 뭔가 받았을때 마음에 무게가 아닌 성취감과 자신감을 담자. 라는 결심과 함께 입문을 결심하였습니다. 저 답지 않게 결단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스스로도 놀랍지만 말이죠. 또하나의 이유가 있다면...개인적으로 너무나 많은 타인과 가족의 죽음을 바라본 저는 가는데 순서 없다면 내가 죽기전에 뭔가 내가 해냈구나 라는 것을 남기고 싶고 그런게 있다면 그것은 내 이름을 건 일러스트와 컨셉아트가 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1년 과정을 거치고 나서 제 그림이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물론 제가 그림을 손에서 놓은 오랜 시간동안 업계가 요구하는 그림의 수준은 더욱 더 치솟았다는 것은 저를 아직도 부담스럽게 만드는 요소지만...그만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면 언젠가 결실을 맻으리라 봅니다.


조커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3 댓글

마드리갈

2021-07-22 00:11:31

안녕하세요, 조커님. 또 새로운 것을 시도하시기로 하셨군요.

게임원화학원, 저는 모르는 세계네요. 그리고 그 세계에 이렇게 조커님이 당당히 도전하시는 것이 상당히 멋져 보여요.

그 결의, 지금이 작은 한 걸음일지라도 위대한 역사에의 시작이 되리라 믿어요. 여러모로 기대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부시로드의 미디어믹스 뱅드림(BanG Dream!) 및 D4DJ의 스토리 원안 담당자가 누구인지 알고 신기해 했던 적이 있었어요. 나카무라 코우(中村航, 1969년생)라는 소설가. 게다가 남성이죠. 즉 걸즈밴드 시대를 그리는 뱅드림 및 여성 DJ 활동이 인기있는 트렌드가 된 D4DJ의 스토리 원안 담당자가 의외의 인물이라는 것에 상당히 놀랐고 신기했죠. 역시 선입견에 좌우되어서는 안될 거예요. 조커님도 이렇게 선입견이나 관행을 깨는 인물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을 거예요.

대왕고래

2021-07-22 20:22:56

밭을 가는 농부는 수확을 하게 됩니다. 물고기를 낚는 낚시꾼은 꾸준히 낚싯대를 던지면 물고기를 낚게 되겠죠.

노력을 하는 조커님이 큰 수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SiteOwner

2021-08-02 21:19:04

새롭게 도전하시는군요. 그 도전, 저도 응원합니다.

조커님의 도전은 멋진 결과로 세상을 감동시킬 것이라 믿습니다.

커미션도 하시는군요. 좋습니다.


사실 저도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공부하는 게 있습니다. 올해의 시험성적은 전혀 좋지 않았고 아직 합격선에 도달하려면 멀었습니다만, 그래도 간만에 다시 공부하는 재미도 있고 그렇다 보니 계속 공부하고 싶어져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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