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사이비" 에서 떠오른 세기말의 어떤 추억

SiteOwner, 2021-12-04 21:48:27

조회 수
119

오늘 읽었던 신문기사 중 사이비종교에 대한 게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K-접두어를 내세운 것으로, “K-사이비, 피란지 부산에서 시작, 충청 호남에 피해자 양산… 이젠 해외진출” 이라는 오늘자 조선일보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에는 이미 27년 전에 고인이 되었던 현대종교연구소의 탁명환(卓明煥, 1937-1994)의 이름이 나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대종교연구소는 활동중이고 그의 세 아들 중 탁지원이 그 연구소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이 오래전에 일어났던 살인사건이 다시 환기시킨 것은 거의 3년 전에 썼던 글에 인용된 세기말의 한 추억입니다.
어떤 예쁜 남학생으로부터 느꼈던 공포 제하의 그때의 글에도 탁명환 피살사건이 언급되어 있습니다만 그때는 그 피해자의 이름까지는 명확히 표현한 건 아니었습니다.

36년 전인 1985년에 자동차 폭탄테러가 있었고 그 사건이 바로 탁명환을 노린 것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테러시도가 계속 있었고 그 시도가 결국 1994년 2월 18일에 탁명환 피살사건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참으로 섬뜩합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사이비종교의 해악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이어져서 "K-사이비" 라는 형태로 진화중이라는 것.

현대종교연구소는 여전히 사이비종교와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위험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이단에 대해 알아둬야 하고 배워야 한다는 사명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당신은 전쟁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쟁은 당신에 관심이 있다." 라는 러시아식 유머 형식의 경구가 떠오르면서, 그 23년 전의 후배 남학생과 친하게 지냈던 나날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1-12-12 00:37:42

K-사이비라, 이런 거 수출 안했으면 좋겠는데 싶어요. 이런 것까지 한류일 필요는 없을 거 같은데...

그래도 잡초를 손보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다행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어요.

SiteOwner

2021-12-15 20:43:56

별의별 것이 다 있지요. 문제는 이 K-사이비가 이미 발빠르게 해외진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관계성에 의존하는 인간의 마음의 약한 구석을 찾아서 거기서 독버섯같이 자라서 영역을 넓힌다는 것이 역시 떨떠름합니다. 과거의 그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가 큼에도 불구하고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밝히려는 의인이 있으니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는 말아야겠지요.


어두워도 태양은 늘 새로 뜨기 마련입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292 / 2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new
SiteOwner 2024-09-06 5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4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59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4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2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83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70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9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5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60
10

안녕하세요

5
에일릴 2013-02-27 284
9

안녕하세요 대강당 운영진 하네카와츠바사입니다

8
하네카와츠바사 2013-02-27 341
8

기지개 한번 잘못했더니 명치에 데미지 ㅇㅅㅇ

2
대왕고래 2013-02-27 478
7

설정을 시각화...그것도 대체 역사물이라면 가장 짜증나는게 있죠.

5
  • file
벗헤드 2013-02-27 205
6

야구팀 동물이름 이야기

9
마드리갈 2013-02-27 522
5

안녕하세요

2
KIPPIE 2013-02-26 196
4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lllOTL

8
대왕고래 2013-02-26 212
3

저 또한 초대 받아서 나타난 ㅇㅅㅇ!

3
샤이논츠 2013-02-26 216
2

회원가입 감사인사 및 여러가지

10
마드리갈 2013-02-25 354
1

쪽지 받고 들어와봅니다.

3
트릴리언 2013-02-25 194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