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헤드헌터의 주선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딱 하고 싶은 일이기도 하고(생물정보학) 해서 면접을 봤고, 그 쪽에서 과제를 내 줬죠.?
그리고 사흘정도 걸려소 해결한 다음 피드백을 보냈는데... 피드백이 저번주말쯤 왔습니다. (보낸 건 대략 저저번주)
그것도 두 개 중 하나만 봤고, 가타부타 아무 말 없이 새로 과제를 내주던데요.?
솔직히 생물정보학쪽 하고 싶은 건 맞는데, 여기서 할래? 하면 좀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일할때도 이렇게 피드백 늦고 개판으로 하면, 그것때문에 칼퇴할 거 야근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케이스 중 하나기도 하고요.?
주선해주셨던 헤드헌터분도 어제 상황을 듣고 저한테 연락했죠.?
연락해서 인사팀 통해서 전해들었다고, 지금 이런 상황이시냐고 하길래 있는 그대로 다 얘기했습니다.?
헤드헌터분들 주선 통해서 하는 게 피드백이 늦는 건 이해하는데 이건 늦어도 너무 늦는 것 같다.?
솔직히 과제도 하나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껏 풀었더니 피드백도 늦고 반밖에 안 봤으며 과제가 또 나왔다고.?
그 분이 '라이츄씨 인성 정말 존경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회사에서 피드백이 빨랐던 건 제가 발표면접 준비하다 힘들어서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글 올린 거??
그거 면접 다음날 전화와서 글 봤습니다 하면서 주절주절 말하던데요.?
2.?
요즘은 R 공부하면서 백준 풀고 있습니다. 난이도별로 풀고 있는데 이거 생각보다 재밌어요.?
에리본씨랑 얘기하면서 백준 풀고 있는데 이거 재밌다고 했더니 '당신은 개발자를 할 상인데요'라고 하셨습니다...?
에이... 그럴 리가...?
3.?
어제 공부하려고 짐 꺼내는데 무슨 문자가 왔더라고요. 그래서 누가 또 내 번호로 인증 시도했나...했는데 해외결제 문자였습니다.?
1,236,700원 빠져나갔다고 왔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거 스미싱입니다.?
일단 제 통장에 돈이 저만큼 없고, 저는 체크카드라서 빠져나갈 만큼 돈이 없으면 카드사에서 거절합니다.?
그리고 해외결제를 저렇게 큰 돈은 잘 안 하고요... (제일 크게 나간게 10만원 넘긴건데 구매대행 통해서 미끄메라 실물크기 인형 살 때 나갔습니다)
저거 꽤 많이 받았는지, 블로그에 저거 받았다고 올리니까 댓글이 엄청 달리더라고요.?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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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2021-12-22 16:58:09
1. (교육 관련) 다단계 업체에서 채용 문자 왔을 때가 기억나네요. 사람인 같은 데에서 이력서 갱신한 건 맞지만 거기에도 지원서를 넣었던가 가물가물하던 차에 '면접 보러 와라'라고 문자가 오더군요. 그래서 갔는데... 당시엔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고 나니까 다단계 업체더라고요. (이 얘기는 딱히 더 자세히 하고 싶진 않지만, 포럼 어딘가에 기록이 있을 겁니다) 아무리 채용하는 입장이라지만 대놓고 사기를 치거나 간계를 부리는 곳이 의외로 제법 있는 모양입니다.
2. R이라, 직전에 다닌 회사에서 '빅데이터 및 시각화' 관련해서 R 잠깐 봤던 게 기억나네요. 그럭저럭 재미는 있었지만 원 데이터raw data 자체가 별로 쓸모있지는 않았던 탓에, '의미없는 걸 의미있게 보이게 하는 위장(?) 작업'에 신물이 나서 퇴사와 함께 그만뒀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R 자체는 어려서 많이 접하지 않았습니다만, 그 어려운 R을 재밌다고 하실 정도면 개발자 상은 맞으실지도...
3. 저는 해외에서 돈을 받는 경우는 있어도 결제를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보니, 저런 스미싱 자체가 오질 않더군요. 대신 '와야 할 돈이 오지 않는다'는, 일단은 사기가 아님에도 사기처럼 보이는 심란한 상황을 자주 겪어서 미칠 노릇입니다. 그나마 제가 직접 거래선을 튼 건 아니고 동료들이 구축해 준데다가 약간의 연대책임 같은 게 있어서 안심은 되는데, 그래도 '사기칠 인간은 사기친다'는 건 사실인지라 아직도 심란하네요. 큼지막하게 작업한 게임 개발자가 돈을 줘야 하는데 거의 1달이 지나도 주질 않으니...
국내산라이츄
2021-12-24 00:25:19
1.?
다른 분들이랑도 이 건으로 얘기를 했었는데, 얘기 듣는 분들마다 아 그건 좀...을 외치네요. 어째 저는 코딩테스트를 보는 회사마다 다 이러는지... 오늘도 그 건으로 얘기하다가 '이거 혹시 원래 자기 업무였어야 하는 일인데 테스트 명목으로 나한테 준 거 아냐? '라는 얘기까지 나왔었습니다.?
2.?
처음에 데이터엔지니어링 교육 들을때는 몬스터헌터같은 언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에러 메시지를 검색해도 무슨 오류인지 나오지도 않고, 나오더라도 Stack overflow 아니면 원래 영어인 글을 수준 떨어지는 번역기로 번역한 수준이니,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했었거든요.?
지금은... 일단 지금도 일부 기능은 python이 변하지만, R이 편한 부분도 있습니다. pandas의 원조격이다보니 데이터프레임을 불러올 때 모듈을 따로 import하지 않아도 되고(python은 데이터프레임을 처리하려면 pandas를 설치, import해야 합니다)... 대신 pandas처럼 결측값을 알아서 빼고 계산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라이브러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가 꽤 많아서 Cookbook에서도 해당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어요.?
3.?
얼마 전 전 직장을 그만둔 분도 그 상황인데, 받았으려나요... 돈을 안 줘서 욕하면서 나왔다길래 '욕만 했어요? 와 부처네. '했습니다.?
저같았으면 그 길로 고용센터에 전화할겁니다.?
Lester
2021-12-24 13:14:40
1. 실제로 제가 몸담고 있는 번역에서도 원래 일감을 쪼개서 테스트처럼 보내주는 노동착취의 사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저는 운 좋게 그런 일을 한 번도 겪지 않았기에 속단하진 않겠습니다.) 그러다가 러시아계 에이전시에서 종종 샘플 테스트 결과를 채점해 달라며 일을 주던데, 지원자마다 결과가 각양각색인 건 둘째치고 같은 문장을 돌려쓰기하는 걸 보니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더군요. 간단한 인게임 문장임에도 현지인(그러니까 한국인)이건 외국인(그러니까 러시아인)이건 번역 품질이 다 달랐거든요. 정말 직업 윤리따위 개나 준 회사가 아니고서야 진짜 일감을 줄 일은 거의 없다는 거죠.
2. 판다스pandas... 이것도 오랜만에 듣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파이썬은 pandas를 비롯해 pyht인가 뭔가 하는 온갖 모듈들을 import해야 되긴 하지만, 각 모듈의 특성을 이해하기만 하면 엄청 쉽다는 장점이 있죠. 실제로 인터넷에서도 R보다는 파이썬 쪽이 자잘한 질문답변도 많았고. 그래서 저는 파이썬 위주로만 독학해서 결과물을 보여줬던 게 기억납니다. 별 일이 없으면 그 회사에서 계속 쓰고 있...지는 않을 거에요. 특성화고 출신에다 저보다 코딩도 잘 하는 어린 직원들이 많아서.
3. 언제쯤 들어오나 싶어 은행 앱의 '입금 시 푸쉬 알림'을 켜두긴 했는데, 아무 소식이 없네요... 피가 바짝바짝 마르고 있습니다.
마드리갈
2021-12-23 13:06:45
불순한 목적을 가졌거나 목적이 불순하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 문제있는 곳이 으레 그렇기 마련이죠. 늑장대응, 말바꾸기, 타인의 이해심 이용하기 등등. 예전에 학원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저에 대해서 묻는 것이 아니라 자꾸 타인의 사례를 말하면서 "당신도 어차피 그럴 것인데 왜?" 라고 말하길래 냈던 이력서를 도로 갖고 왔던 적이 있었던 게 생각나네요. 그러니 그 회사는 제가 봐도, 가능한 한 좋게 평가하더라도 "보류" 단계를 넘을 수는 없겠어요.
R이 뭐고 백준이 뭔가 해서 찾아봤는데, 백준은 이것인가요? Baekjoon Online Judge라는 제목의 이 웹사이트같네요.
여전히 온갖 전화사기가 기승을 부리네요. 그리고 그럴듯하게 수법도 진화하고...
제 경우는 말씀하신 유형의 것은 없었는데 작년 2월의 끝자락에 이런 전화를 받았어요. 경상남도 창원시의 어딘가에서 경매를 진행하니까 일단 오라고 해놓고, 전화를 잘못 걸었다고 하니까 일단 이름과 주소를 알려 달라고. 어이없었죠(전화사기 수법에도 복고 바람이 부는가... 참조).
국내산라이츄
2021-12-24 00:18:39
1.?
헤드헌터한테 화요일에 연락 받고 어제 메일이 오긴 왔는데, 메일 받자마자 속으로 욕했습니다.?
'라이츄님이 코딩에 열의를 보이는 것 같아서 더 오래 하려고 했지만 서로 답답할 것 같으니 코드랑 결과 보내주세요.'
저 애초에 여기 지원하고 코딩미션 하는 동안 이력서도 못 냈습니다. 오히려 손해 봤어요.?
그리고 발표 준비하다가 왜 이렇게까지 하냐는 글에'만' 피드백이 빨랐던 그 분 답게, GitHub에 올려둔 코드(심지어 주소까지 알려줌)를 보기는 한 건지 의심이 가네요. 애초에 Feedback도 코드가 어떻다 이런 말이 아니라 엑스트라 미션 추가였고요.?
GitHub에 있는 코드는 IDE가 있으면 복사해서 실행도 가능합니다. 그런데도 로직이나 코드 구조에 대한 피드백이 없다는 건... GitHub을 확인은 해 보신건지, 코딩쪽 직군이 맞는건지 의심이 드네요.?
2.?
R: python과 더불어서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입니다. 주로 통계분석에 사용하는 언어이고, 다른 건 몰라도 통계분석용으로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T-test나 Chi-square같은 통계 분석은 어지간하면 다 돌릴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용도로도 씁니다... 그래프 그리기?)
백준: Baekjoon Online Judge입니다. (그 사이트 맞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 및 프로그래밍 수준에 맞춰서 여러가지 알고리즘에 대한 문제들을 풀고, 채점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한 코드를 어떻게 작성했는지 볼 수 있습니다. (학교 혹슨 회사간 경쟁전도 가능합니다)?
3.?
예전에 에리본씨와 얘기하면서, 목소리에서 색이 보인다던가 감정이 보인다던가 해서 뮤츠씨와는 제대로 얘기도 나누기 힘들고(이분 말이 자꾸 사람을 찔러요) 불편하다고 했는데 그 때 에리본씨가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닐거라고 했었습니다.?
그 말이 증명된 게 피싱이죠. 저를 작정하고 속이려고 하는 사람이 보내는 문자에서는 '악의'가 보이기때문에요.?
SiteOwner
2021-12-29 19:53:25
제때 답안주고 딴소리하고 그런 데는 그냥 더 생각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어차피 그런 자들은 돈 덜 받고 일 많이 해 줄 호구를 찾는데, 그들 자신이 그런 호구가 되려고는 하지 않지요. 그러니 맨날 그모양 그꼴이 아니겠습니까.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컴퓨터를 배우면서 GW-BASIC도 배워 보고 PASCAL, FORTRAN 등도 배워보고 했던 게 생각이 많이 납니다. 결국 현실적인 한계로 인해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만...
재미있게 느끼신다면 분명 적성에 맞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예전에 있었던 토스사기의 경우(과거 글 참조)는 소액을 입금했다는 메시지로 경계심 풀기인데 국내산라이츄님께서 겪은 스미싱 문자는 다액의 결제를 통보했다는 허위정보로 혼란시키기...진짜 누구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악마의 일자리를 잘 뺏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그런 자들이 더 큰 사기에 걸려 망해야 없어질지...
요즘에는 이런 것도 자주 오는군요. 02-780-9천번대 전화번호로 잘 걸려오는 이른바 허경영 전화.
전화를 걸기 전에 돈부터 내게 하는 그런 시스템이 있어야 하질 않나 싶기도 합니다.
국내산라이츄
2021-12-29 23:15:14
제가 24일에 코드 및 결과를 취합해서 보내드렸고, 파일 보내주면 1~2영업일 이내에 답변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화요일에 답변이 왔어야 정상인데, 아직 답변이 없네요. 24일에 보냈고 읽기는 24일에 읽었습니다.?
그거랑 별개로 코드를 실제로 보기는 한 건지 의심이 되는 게, 제가 하나는 py파일로 보내고 다른 하나는 ipnyb파일로 보냈습니다.?
둘 다 같은 파이썬으로 코딩한 것이지만 py파일이 일반적인 파이썬 파일이고, ipynb파일은 Jupyter lab 혹은 Jupyter notebook이 있어야 실행이 가능한 파일입니다. (물론 ipynb파일도 py파일로 바꿀 수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이썬은 컴파일러에 가깝고, Jupyter는 인터프리터인데 둘은 각각 소스 전체를 읽고 실행하느냐, 한 줄씩 실행하느냐의 차이고요.?
만약 코드를 실제로 실행해봤더라면 돌려봤는데 잘 됐다, 혹은 원하는 결과가 아닌 것 같은데 변수 어떻게 조절하면 되느냐, PC에 Jupyter가 깔려있지 않아서 그러는데 py파일로 줄 수 있냐, 이런 식으로 피드백이 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