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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마드리갈, 2021-12-30 23:13:53

조회 수
262



코로나19 판데믹의 치하에 놓인지 2년째인 올해.
소의 해에 걸맞게 소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어원을 지닌 라틴어 어휘인 백신(Vaccine)이 개발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변이가 대거 발생하여 인류의 반격을 무력화시키는 등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요. 이러한 2021년도 오늘 밤과 내일 하루를 지나게 되면 끝나고 2022년이 다가오게 되어요.
비록 올해 한해가 지난 2020년의 참상에 대한 학습효과로 인해 비참함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울하고 힘든 이 2021년은 어떤 해로 기억될까요? 폴리포닉 월드 포럼에서는 이러한 2021년에 대한 결산을 간략히 해 보기도 했어요.

올해에도 회원제보가 반영되는 이 결산에는 시어하트어택님과 Lester님의 제보가 추가되었어요(바로가기 링크).
제보에 깊이 감사드려요.

올해를 요약하는 한자성어와 영단어로는 저는 이 두 가지를 선택했어요.
한자성어 - 설상가상(雪上加霜)
영단어 - Variant
상황의 변화가 더욱 예측하기 힘들어지는 방향으로 악화되는 이 상황은 눈 위에 또 서리가 내린 것같이 겹치고, 또한 코로나19의 바이러스의 변종이 생기는 것은 이미 30년 전에 끝났다고 여겨진 이념대립이 신냉전 양상으로 격화한다든지 하는 사회 각지에서의 온갖 변이가 백화쟁란하는 모습을 연상케 하기에 이렇게 각각 사자성어와 영단어를 골랐어요.

이하는 선정한 국내외 주요 사건사고, 유행어, 화제의 트렌드 및 미디어, 종료된 주요 프로젝트, 노벨상 수상자, 역사로 퇴장한 인물들에 대한 정리. 2021년 12월 30일 시점에서 계속 추가중이니까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이 있어요. 그러니 이 점에 대해서 미리 양해를 구하겠어요.


국내 10대 사건

  1. 국민의힘 서울-부산 재보선 승리에 따른 더불어민주당 우위의 국내정치 환경 대격변
  2.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거대정당대표인 국민의힘 이준석 취임과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양대 거대정당의 대통령선거 후보 탄생
  3. LH 사태, 대장동 사태 등으로 이어지는 부동산문제 집값상승 및 종부세 세금폭탄
  4.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범과 파행운영
  5. 광주 건물붕괴사건으로 재확인된 사고공화국 
  6. 신용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GS25 남성혐오 논란, 머지포인트 사태, 다음 카페 익명게시판 개편사건, KT 인터넷 장애사건 등
  7. 트럭시위, 마인크래프트 미성년자 이용불가조치,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안 등 게임업계 관련의 각종 트러블
  8.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9. 누리호 발사, 절반의 성공
  10. 정인이 사망사건, 한강 의대생 실종사건, 군대 내의 성폭력 및 부실급식, 주한 벨기에 대사부인의 점원폭행 등의 괴사건의 연속


세계 10대 사건

  1. 화성에서의 헬리콥터 비행으로 역사상 최초의 양력비행 성공 및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발사성공
  2. 아프가니스탄 멸망과 반탈레반 국민저항전선의 반격
  3. 코로나19에 대한 mRNA 백신 및 경구치료약의 실용화
  4. 1년이 연기되어 사상 최초로 홀수해에 열린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5.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폭동과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6. 미얀마 군부쿠데타
  7. 공매도, 수에즈 운하 폐색사태, 스텔란티스 출범, 반도체 부족, 항대집단(Evergrande/恒大集?, 헝다) 위기 등의 각종 경제사건
  8. 미나리, 오징어게임 등 세계로 약진하는 한류컨텐츠
  9. 중국, 러시아 및 벨라루스의 전횡 그리고 신냉전시대의 부활
  10. 전례없는 고고학적 대발견의 연속

유행어

  • 코로나19 관련
    • 사회적 거리두기
    • K-방역
    • 백신패스
    • 아나필락시스
    • 인과성 없음
  • 시사관련
    • 뽀요이스 - 북쪽의 핀란드어
    • 깐부



화제의 트렌드
  • GS25의 홍보물에서 드러나고 도처에서 추가발견된 남성혐오 이미지

화제의 미디어
  • 영화
    • 미나리
    •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 드라마
    • 조선구마사 - 2회차까지 방영후 조기중단, 폐기
    • 오징어게임
    • 드래곤사쿠라 2021년판
    • 설강화


화제의 기업

  • 에너지분야 - 한국수력원자력(한국), 가즈프롬(러시아)
  • 화학분야 - 야라 인터내셔널(노르웨이)
  • 자동차분야 - 스텔란티스(다국적, 본사 네덜란드), 볼보(스웨덴)
  • 조선분야 - 이마바리조선(일본), 콩스버그 그루펜(노르웨이)
  • 항공우주분야 - 붐(미국), KAI(한국), 스페이스X(미국), 보잉(미국), 롤스로이스(영국), IHI(일본)
  • 제약분야 - 화이자(미국), 바이오엔테크(독일), 모더나(미국),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시오노기(일본), 타나베미츠비시(일본), 머크(미국)
  • 반도체 및 전자제품분야 - TSMC(대만), LG전자(한국), 삼성전자(한국), SK하이닉스(한국), 애플(미국)
  • 해운분야 - 에버그린(대만), 수에즈 운하관리청(이집트)
  • 항공운수분야 - 라이언에어(아일랜드)
  • IT서비스분야 - 게임스탑(미국), 틱톡(중국), 넷마블(한국), 엔씨소프트(한국), 넥슨(일본), 메타(미국, 이전 페이스북), 넷플릭스(미국), KT(한국)
  • 부동산분야 - LH(한국), 화천대유자산관리(한국), 항대집단(중국, Evergrande/恒大集?, 헝다)
  • 금융서비스분야 - 로빈후드(미국), 머지포인트(한국)
  • 유통분야 - 쿠팡(한국), GS25(한국)


노벨상 수상자
  • 물리학상 - 슈쿠로 마나베(미국), 클라우스 핫셀만(독일), 죠르죠 파리시(이탈리아)
  • 화학상 - 벤야민 리스트(독일), 데이비드 맥밀란(영국)
  • 생리의학상 - 데이비드 줄리어스(미국), 아르뎀 파타푸티안(미국)
  • 문학상 - 압둘라작 구르나(탄자니아)
  • 평화상 - 마리아 레사(필리핀/미국), 드미트리 무라토프(러시아)
  • 경제학상 - 데이비드 카드(캐나다/미국), 죠슈아 앵거리스트(이스라엘/미국), 귀도 임벤스(네덜란드/미국)

종료된 프로젝트
  • 포스코 제1고로 운용종료(1973-2021)
  • 프랑스의 음악그룹 다프트 펑크(1993-2021)
  • 동해가스전 가스생산(2004-2021)
  • 온라인게임에 대한 강제적 셧다운제(2011-2021)
  • 바베이도스 총독제(제8대 총독 산드라 메이슨, 임기 2018-2021)
  • 사회적 거리두기(2020-2021) 및 위드코로나 정책방침

달라진 국가
  • 바베이도스 - 영연방에서 공화국으로 전환, 초대 대통령 산드라 메이슨(1949년생)

역사로 퇴장한 인물들
  • 1월
    • 1월 7일 - 토미 라소다(1927년생, 미국의 전직 야구선수 및 야구지도자)
    • 1월 22일 - 행크 아론(1934년생, 미국의 전직 야구선수, 메이저리그 통산홈런기록 33년간 보유)
    • 1월 30일 - 정상영(1936년생, 한국의 기업가, 현대그룹 창업주 1세대의 마지막)
  • 2월
    • 2월 5일 - 크리스토퍼 플러머(1929년생, 캐나다의 배우,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 트랍 대령 배역)
    • 2월 6일 - 조지 슐츠(1920년생, 미국의 정치인, 제60대 국무장관)
    • 2월 9일 - 칙 코리아(1941년생, 미국의 재즈음악가)
    • 2월 10일 - 래리 플린트(1942년생, 미국의 사업가, 허슬러 발행인)
    • 2월 14일 - 카를로스 메넴(1930년생, 아르헨티나의 전직 대통령)
    • 2월 15일 - 백기완(1932년생, 한국의 사회운동가, "동아리" 등의 용어의 창안자)
    • 2월 27일 - 오맹달(1952년생, 홍콩의 배우, 도신, 천장지구, 소림축구 등에 출연)
  • 3월
    • 3월 27일 - 신춘호(1930년생, 한국의 기업가, 농심그룹 창업주 및 초대회장, "라면왕")
  • 4월
    • 4월 9일 - 에딘버러공작 필립(1921년생, 영국의 왕족,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부군)
    • 4월 14일 - 버나드 메이도프(1938년생, 미국의 금융사기범, 나스닥 대표를 역임한 역대 최악의 폰지사기범)
    • 4월 17일 - 김을분(1926년생, 한국의 배우, 영화 집으로 출연)
    • 4월 24일 - 크리스타 루트비히(1928년생, 독일의 메조소프라노 성악가)
    • 4월 27일 - 정진석(1931년생, 한국의 가톨릭 추기경)
    • 4월 28일 - 마이클 콜린스(1930년생, 미국의 군인 및 우주비행사, 아폴로 11호의 승무원)
  • 5월
    • 5월 6일 - 미우라 켄타로(1966년생, 일본의 만화가, 대표작 베르세르크)
    • 5월 14일 - 오오시마 켄조(1943년생, 일본의 외교관, 국제연합사무차장 역임)
  • 6월
    • 6월 7일 - 유상철(1971년생, 한국의 축구선수 및 축구지도자, 2002년 한일월드컵 주역)
    • 6월 15일 - 블라디미르 샤타로프(1927년생, 러시아의 군인 및 우주비행사, 소련시대 소유즈 4, 8, 10호 조종사)
    • 6월 19일 - 김동식(한국의 소방관, 경기도 광주소방서 소방대장,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서 순직)
    • 6월 24일 - 베니뇨 아키노 3세(필리핀의 전직 대통령)
    • 6월 29일 - 도널드 럼즈펠드(1932년생, 미국의 정치인 및 사업가, 제13대 및 21대 국방성장관)
  • 7월
    • 7월 13일 - 츠지 히사코(1926년생, 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
    • 7월 20일 - 프랑소와즈 아르눌(1931년생, 프랑스의 배우)
    • 7월 23일 - 스티븐 와인버그(1933년생, 미국의 물리학자)
  • 8월
    • 8월 13일 - 캐롤라인 슈메이커(1929년생, 미국의 천문학자)
    • 8월 14일 - 이고르 오이스트라흐(1931년생, 러시아의 바이올리니스트)
    • 8월 19일 - 치바 신이치(1939년생, 일본의 배우)
    • 8월 29일 - 자크 로게(1942년생, 벨기에의 의사 및 국제올림픽위원회 명예회장)
    • 8월 30일 - 프셰볼로드 오브치니코프(1926년생, 러시아의 저널리스트 및 동양전문가, 프라우다 중국 및 일본특파원)
  • 9월
    • 9월 5일 - 사라 하딩(1981년생, 영국의 가수, 걸즈 어라운드 멤버)
    • 9월 6일 - 쟝 폴 벨몽도(1933년생, 프랑스의 배우)
    • 9월 14일 - 얼 프레스턴 예이츠(1923년생, 미국의 군인, 항공모함 존 F. 케네디(CV-67)의 첫 함장)
    • 9월 14일 - 조용기(1936년생, 한국의 개신교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 및 국민일보 명예회장)
    • 9월 24일 - 사이토 타카오(1936년생, 일본의 만화가, 대표작 고르고13)
  • 10월
    • 10월 14일 - 이완구(1950년생, 한국의 정치인, 전 국무총리 및 새누리당 원내대표)
    • 10월 16일 - 오노 히로시(1957년생, 일본의 비디오게임 아티스트)
    • 10월 18일 - 콜린 파월(1937년생, 미국의 군인, 흑인 최초의 4성장군 및 걸프전 승전의 주역)
    • 10월 26일 - 노태우(1932년생, 한국의 전직 대통령)
    • 10월 31일 - 캐서린 티자드(1931년생, 뉴질랜드의 정치가, 제16대 뉴질랜드 총독)
  • 11월
    • 11월 1일 - 팻 마티노(1944년생, 미국의 재즈 기타리스트)
    • 11월 23일 - 전두환(1931년생, 한국의 전직 대통령)
    • 11월 26일 - 나카다 코지(1927년생, 일본의 평론가, 소설가 및 번역가)
  • 12월
    • 12월 6일 - 아이비 테이트(호주의 장수자, 호주 장수기록 2위)
    • 12월 9일 - 스즈키 쥰(1934년생, 일본의 작곡가)
    • 12월 16일 - 김철민(1967년생, 한국의 개그맨)
    • 12월 18일 - 칸다 사야카(1986년생, 일본의 배우, 가수 및 성우)
    • 12월 26일 - 데즈먼드 투투(1931년생, 남아프리카의 가톨릭 대주교, 1984년 노벨평화상 수상)


이렇게 2021년을 돌아보았어요.

감상평, 보충의견 등 여러 가지를 환영하고 있어요.



아직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자유롭게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던 2021년.

2021년이 마지막이었던 그들에 대해 기억을. 그리고 2021년을 열심히 살아온 여러분들에게 경의와 2022년에의 희망을.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6 댓글

마키

2021-12-30 23:37:52

개인적으로는 누리호의 발사 성공과 제임스 웹 망원경의 발사 성공 소식을 뽑고싶네요.


비록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건 실패했지만 그래도 국산 발사체로 궤도에 갈 수 있다는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고, 허블의 후계로 설계되어 10년 넘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이제야 겨우 지구 밖으로 나가게 된 제임스 웹 망원경의 활약을 기대해보네요.

마드리갈

2021-12-31 00:02:39

그렇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발사가 성공한 것은 외신을 봐서 알고 있었지만 여기에는 추가하지 못했어요. 그럼 그것도 추가해 두어야겠어요. 제보에 감사드려요.


누리호에 대해서는 만감이 교차하죠. 실패의 원인이 의외의 것에 있었다는 것에 통탄하면서 반면 그런 문제를 안고서도 그렇게 날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지구의 태양공전궤도 주변의 평형점인 라그랑쥬 포인트(Lagrange Point) 중 궤도 외측에 있는 L2에 도달하여 가동될 예정이예요. 이것은 중도에 수리할 수 없지만 그래도 우주에서 발생할 여러 문제점에 대비하여 만들어졌으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Lester

2021-12-31 19:12:52

보충할 것이 있는데, 중간에 "게임 셧다운제(2011-2021)"는 아직 완전히 마감된 게 아니라네요. 셧다운제에는 '강제적 셧다운제'와 '게임시간 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가 있는데 이번에 폐지된 것은 전자이고, 후자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후자는 '게임 가입 시 실명 및 연령 등 본인 확인 필수, 만 18세 미만일 경우 본인 혹은 부모의 동의가 있다면 원하는 시간에 셧다운 개시'이기 때문에 다소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지만 '정말로 본인이 맞느냐'의 문제(즉 부모님 신원 도용)라거나 수입된 게임들에의 이중 적용 등의 단점이 계속 남아 있긴 합니다.


어쨌거나 '악법으로서의' 셧다운제가 (정확히 내일, 즉 2022년 1월 1일부터) 종료된 것은 맞기 때문에 더 두고 봐야 한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마드리갈

2021-12-31 20:16:59

셧다운제에도 또 변종이 있었네요. 강제적인 것과 선택적인 것.

그리고 이번의 폐지는 강제적 셧다운제 한정이네요.


보충설명에 감사드려요. 그러면 추가해 둘께요.

Lester

2022-01-10 21:05:00

하나 또 뒤늦게 추가하자면, (정반대의 의미로) 화제의 드라마가 있었죠. '스스로 중국에 굽히고 들어가는 온갖 설정과 고증'으로 악명이 높아서 2회만에 방영취소된 "조선구마사"입니다. 이것도 역사적 측면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서 뒤늦게나마 추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드리갈

2022-01-11 12:42:14

그렇죠. 조선구마사도 있었죠.

역사왜곡, 친중, 제작사의 갖은 민폐 등의 문제로 점철되었다가 결국은 조기종영으로 끝장난.


그럼 이것도 추가해 둘께요. 제언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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