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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D51형 증기기관차 498호기 (부등 장착)
제조사: KATO
발매일: 2022년 3월 29일
가격: 14,080엔
최근 발매된 KATO의 신제품, D51형 증기기관차 498호기의 부등 장착 사양입니다.
2015년 경 야간 영업 주행을 위해 증설된 LP405형 부등을 포함한 최근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언제나와 같은 플라스틱 패키지.
패키지 뒷면의 정측면 모노크롬 일러스트가 KATO제 기관차 케이스의 묘미.
내용물은 기관차 본체, 검은색/적색의 넘버 플레이트 2종류, 중련 연결용 아놀드/너클 커플러, 탄수차용 너클 커플러, 헤드마크 2종.
중련연결을 위해 너클 커플러와 아놀드 커플러 양쪽에 대응하는 전면 커플러와 함께 시기에 따라 색이 다른 넘버 플레이트가 특징.
일본 국유 철도 D51형 증기기관차.
국철 이전 철도청 시절인 1935년부터 1945년에 걸쳐 총 1,115대가 생산된 여객, 화물 견인용 대형 텐더식 증기기관차입니다.
일본에서 운용된 모든 기관차를 통틀어 최다 생산량을 기록한 것으로도 유명한 이 기관차는 애칭 "데고이치/데코이치(デゴイチ/デコイチ)"로도 통용되죠. 그야말로 일본에서의 증기기관차의 대명사로서 미디어 매체에 등장하는 텐더식 증기기관차는 동륜이 3축이면 C62형, 4축이면 D51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인기를 자랑합니다.
제품의 차량인 498호기는 쇼와 15년(1940년) 타카토리 공장(鷹取工場)에서 제조되어 혼슈 전국 각지를 누비다가 쇼와 47년(1972년)에 폐차되어 차적이 말소된 상태로 조에츠 선(上越線) 고칸역(後閑?) 앞에 정태보존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편 1988년을 기해 당 차량의 동태보존 복원이 결정되어 3월에 동태보존으로의 복원을 시작, 대공사를 거쳐 같은 해 11월 25일에 복원이 완료되며 차적도 복구됩니다.
이렇게 동태보존으로 되살아난 498호기의 첫 임무는 다름아닌 같은 시기 일본에 들어온 오리엔트 급행'88의 일본 라스트런 견인기 역할이었죠. 우에노-오오미야 간 구간을 편성의 맨 앞 선두차로서 견인함과 동시에 화려한 부활을 전국적으로 선전하게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관광 여객 열차들을 견인하는 여생(?)을 살아가고 있죠.
정면.
품번 2016-A 제품 최대의 특징인 주등 왼편에 증설된 LP405형 부등이 포인트.
다만 부등은 외형만 만들어져 있을뿐 프리즘을 포함한 점등 기구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D51형은 그 생산댓수만큼이나 높은 인기를 지니고 있기에 온갖 사양이 제품화되어 있는데, 498호기는 일명 민달팽이형으로 불리우는 모래 돔이 굴뚝과 일체화된 전기형이나, 모래 돔이 사각 박스 형태로 된 전시생산형인 후기형과 다르게 문자 그대로 표준적이라 표준형으로도 불리우는 중기형 사양.
특징적인 4쌍의 동륜과 보일러에 복잡하게 얽힌 배관의 메카니컬한 모습은 증기기관차의 매력 중 하나죠.
단순히 부등이 증설된 것 말고도 이 제품은 이런저런 개수를 거친 498호기의 현재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굴뚝 주변에는 집연장치(集煙?置)를 부착하는 토대가 조형되어 있고, 탄수차 역시 신규조형으로 최신 모습을 재현.
빨간 눈으로도 보이는 후방 반사판이 의외로 큐트(?)하네요.
탄수차의 램프는 프리즘만 끼워져 있을뿐 마찬가지로 점등 기구는 생략되어 있습니다.
탄수차 전면의 자동 급탄 장치와 운전석 내부의 화실문도 충실히 재현되어 있는 점은 언제나의 KATO 퀄리티.
기관차 자체의 부속품은 스노플로와 일체화된 중련 연결용 커플러와 탄수차에 장착한 너클 커플러, 헤드마크 2종(SL 군마 요코카와(SLぐんま よこかわ) / SL 군마 미나카미(SLぐんま みなかみ))이 제공됩니다. 헤드마크는 10원짜리 동전보다도 작은 크기지만 제대로 글자를 읽을 수 있을 정도의 해상도로 인쇄되어 있네요.
(차막이 표지와 후방 커플러를 같은 선상에서 둔 모습)
C62형 증기기관차와 함께.
원래부터 C62형은 D51형을 베이스로 한 전시생산용 화물 견인기 D52형 증기기관차를 전후에 여객 견인용으로 개조한 차량인 만큼 많은 부분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보일러와 동륜의 직경 차이나 차륜의 배치 변경 등, 겉보기엔 비슷해보여도 실제로는 설계 근본부터가 다른만큼 C62형이 더 대형 기관차라는 점도 확실한 차이점이네요.
카탈로그 스펙상으로는 D51형이 전장 19.7m, C62형이 전장 21.4m인데, 비교 사진에서도 C62형은 보일러, 탄수차, 동륜 등의 각 부분이 D51형보다 대형화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막연히 대략적인 지식만 알고있던 상태라 이렇게 실물(?)을 직접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차량 점검 기지의 캣워크에서 내려다보는 풍의 앵글로.
차번을 무시하고 차량 자체만 놓고 본다면 일본 어딘가의 차량소에서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겠네요.
기관차도 잔뜩 생겼겠다 언젠가 기관고와 전차대도 들여놓을까 생각은 해보고 있지만 늘 그렇듯 기약은 없네요(...).
오이가와 철도 기관차 토마스 호 견인기 C11형 증기기관차 227호기 "토마스 호"와 함께.
일부 금색 포인트 이외엔 거의 검은색 일색인 D51형와 정 반대로 산뜻한 원색깔인 토마스 호의 대비가 일품.
오리엔트 급행 풀맨 4158 하코네 랄리크 미술관 보존차와 함께.
언제나 기관차와 객차가 따로 노는 마요나카 철도청이었지만 이번에는 이야기가 조금 다르네요.
실은 이 풀맨 4158차, 오리엔트 급행'88 일본 국내 운행 당시에 9호차로 편성되었던 차량으로, D51 498호기에 견인되어 일본을 누비었던 그 차량입니다. 서로 모습은 달라졌어도 결국은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셈이네요.
현재 계획상으론 타카사키 차량센터(高崎車?センタ?) 소속 12계 객차 세트와 DD51형 디젤기관차 800번대의 타카사키 차량센터 소속 차량으로 SL군마 관광 편성을 생각중이지만 C62형에 견인해준다던 스하44계 특급 "하토" 세트도 아직 보류중인 마당에 과연 언제쯤 가능할진 모르겠네요.
기관차가 두대 있으면 중련연결도 해봐야죠.
C62형은 전방 커플러가 더미 커플러 고정이기에 D51형은 후방 견인으로 연출해봤네요.
선두 기관차의 커플러에 맞추어서 더미 커플러나 너클 커플러 어느쪽으로든 중련이 가능하도록 고려되어 있는 점도 포인트.
이상 D51형 증기기관차 였습니다.
기관차들이 늘어나면서 느끼는 점은 객차든 화차든간에 기관차가 끌만한 차량이 필요하다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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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마드리갈
2022-04-23 22:47:41
증기기관차는 검은색의 색조에도 절대 단조롭지 않고 보일러 주변의 각종 배관 및 동륜의 동력전달장치 등으로 박력이 느껴져요. 그게 역시 증기기관차가 상업운전을 종료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기를 끄는 이유겠죠.
넘버플레이트 중에 빨간색의 것이 있었나 하고 눈을 의심했는데, 그렇군요. 빨간색의 것도 교체장착할 수 있네요. 게다가 교체장착가능한 헤드마크까지 충실히 갖추고 있고, 역시 기관차와 탄수차 그 자체뿐만 아니라 같이 첨부된 넘버플레이트, 커플러, 헤드마크에 이르기까지 충실함에 부족이 전혀 없어요. 훌륭해요.
3축식의 C62와의 크기 차이가 확실히 드러나네요.
견인력을 높이기 위해 다소 작은 4축의 동륜을 채택한 D51이 다소 작은 것도 꼼꼼히 반영되었어요.
마키님께서 말씀하신 C62와 D51이 같이 있는 상황은 실제로 일본에 존재해요. 교토 철도박물관에는 D51 1과 C62 1이 같이 전시되어 있어요. 둘 다 첫째로 생산된 기관차라는 점이 독특하죠. 지난 2018년 하반기에 그 교토 철도박물관에 가려고 했지만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결국 포기해야 했다 보니 지금도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어요.
결국 오리엔트 급행의 객차와도 재회하고, 역시 이렇게 다시 만나는 게 어쩌면 약속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하게 보여요.
마키
2022-05-03 01:18:17
이것저것 자료를 찾고있으니 빨간색 플레이트는 2015년 경에 부착한 모습이 확인되었네요.
색조는 단순하지만 역으로 기계적인 가동부위나 보일러에 얽힌 배관 등의 요소 덕분에 심심하지 않아서 좋네요.
역시 교토 철도박물관...
유일한 동태보존기인 C62 2호기는 이벤트 편성인 SL스팀호 견인으로 간간히 운행한다고 하고, EF81형 전기기관차(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컬러)의 차번으로 골랐던 103호기도 교토 철도박물관 보존기 번호였고, 0계 신칸센도 보존되어 있다고 그랬죠. 심지어 작년부터 늘 구매리스트에 등록되어 있던 500계 신칸센조차 보존되어 있으니 아예 교토 철도박물관 특집으로 소속된 차량들을 모아볼까 싶기도 하네요.
SiteOwner
2022-04-29 00:34:16
이 유명한 증기기관차인 D51 498이 피규어가 되었고 그 피규어에 대한 리뷰가 이렇게 포럼에...
역시 이렇게 구석구석 볼 수 있는 게 좋습니다. 우스이도게 철도문화촌, 큐슈철도기념관, 과거 아키하바라에 있었던 교통박물관 등은 철도차량의 실물을 감상가능하고 특정차량의 경우 내부도 견학가능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상부도 착실히 볼 수 있으니 그게 좋습니다.
이 사진에서 저의 탑픽은 운전실 측면, 그리고 C62 3과 나란히 있는 사진 중 3번째의 것입니다.
역시 기관차의 본령은 객차나 화차 등을 끄는 것이지요. 잘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철덕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객차로서는 일본국유철도의 14계객차가 있습니다. 1971년부터 제조된 것으로 D51 498의 현역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던 때에 데뷔했다 보니 어쩌면 현실세계의 일본 어딘가에서 만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14계 객차도 이렇게 N게이지로 발매된다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리엔트 급행 '88의 객차와 만난 것처럼.마키
2022-04-29 03:04:56
실물 모형의 진가는 역시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각도에서 마음대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죠.
기본적인 디테일이 좋으니 접사로 찍기만 해도 그림이 나와주더라구요.
14계는 아마존에서 찾아보니 토믹스 위주로 이것저것 나오기는 하네요.
취향은 변해가는거라고 기관차 하나만 있을때는 그걸로 충분했지만 기관차만 잔뜩 있으니 슬슬 화차나 객차가 감질나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