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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의 모르쇠는 가히 神급이네요.

처진방망이, 2013-05-31 12:40:02

조회 수
468

 

제네시스 화재 당시의 블랙박스입니다.

운전자가 불을 끄려 시도해 보지만 불길은 오히려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auto.naver.com/contents/contentsNewsRead.nhn?seq=31633

 

충남 논산에서 제네시스 승용차를 운행하고 있는 조모씨에게 큰일이 닥친 것은 2013년 4월 28일 오후 10시경이다. 평소와 같이 주유 후 집까지 운행하여 큰딸을 내려주려고 차량을 정차 하였을때 차량 동승석 전조등 하단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는 걸 목격한다.

영상을 보면 불길을 잡아 보려 하지만 불길이 점점 거세져 인근 차량들과 주택에 불길이 번질걸 염려하여 차량을 몰아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차량을 옮기는 기질을 발휘한다. 덕분에 조모씨의 제네시스 이외에는 불길이 번지질 않았다.


?이사고로 차량은 전면부가 심하게 전소되었다. 조모씨는 현대자동차에 공식적인 클레임을 제기 하여 전문가와 계열사 직원 8명 정도가 4시간 동안 화재감식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결과는 2주 후에 나온다고 하여 책임 있는 답변을 기다렸다는 것.
?현대자동차에서 날아온 답변은 상당히 간단했다. 동승석 전조등 하단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나 화재차량에서는 조수석 안개등이 화재로 인해 전소되는 바람에 현장에 없어 감식을 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결과적으로 화재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걸로 이야기가 끝나버린다.

모씨의 차량은 2010년 7월에 최초 등록한 차량이다.. 또한 최초 출고 상태에서 손댄 것 자체가 없어, 화재가 발생한 원인을 제조사인 현대자동차 측에서 밝혀주길 바랐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변에 “대기업의 횡포에 대해 억울함을 여러 방법을 통해 알리겠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이번 사고로 조모씨는 3주간 화상치료를 위해 입원했고 현재는 통원치료 중이다.

 


딱히 개조한 부분이 없는데도 비교적 새 차에서 화재가 났다는 사실은 결함일 가능성이 높은데

정작 이를 책임져야 할 현대자동차는 역시나 모르쇠로 일관하는군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쳐야 이런 모르쇠를 그만둘지... 참..... 이러한 천민자본주의의 사례에 개탄스러움을 느낍니다.

처진방망이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초입니다. 农业所有产业的基础La agricultura es la base de todas las industrias.

Agriculture is the foundation of all industries. L'agriculture est le fondement de toutes les industries.

6 댓글

군단을위하여

2013-05-31 12:42:47

저게 어디 한두번일지... 한 번 제대로 당해 봐야 알 듯.

마드리갈

2013-05-31 14:08:06

저 문서는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우리 잘못은 없으니까 차량 구입자인 너님이 나쁨. 끝"


오너가 만일 정치인이라면 완전히 달라지겠죠?

억측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의 속셈은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 가 아닐까 싶어요. 아예 사고로 죽어버리면, 죽은 오너가 문제를 제기할 수는 없어서 조용하니까요. 살아 있으면 두고두고 시끄러워질 것이 분명하구요.

트릴리언

2013-05-31 14:40:10

문제점을 분명 알고있을텐데 대량 리콜로 들어가는 비용이 아까위서 애써 무시하는 모습이 뻔히 보이네요. 회사가 아무리 이익을 위한 집단이라고 해도 장기적인 이익까지 저버리는 저런행위는 욕을 먹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마드리갈

2013-05-31 17:06:18

게다가, 책임이 없음을 말하다 보니 스스로 자사 제품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는 것을 자인하게 되었어요.

책임을 모면하려면 무능해져도 상관없다는 건지...

여러 모로 저런 해명이 바보같을 수밖에 없어요. 그냥 답이 없어요.

대왕고래

2013-05-31 15:00:24

'모르겠다'로 끝이라... 거시기하네요...

SiteOwner

2014-03-31 17:15:26

제품의 결함에 대한 정당한 이의제기를 블랙컨슈머로 몰고 가는 이상한 기업문화가 형성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제기가 나중에는 모르쇠 정도가 아니라 소송으로 이의제기자를 패가망신으로 몰고 가는 식으로 봉쇄되는 것이 아닌지 두렵습니다. 해가 바뀌고 신제품이 나왔다지만, 도저히 신뢰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올해에 나온 신모델에서는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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